[연중 제10주간 금요일] 간음해서는 안 된다.(마태5,27-32)

2024. 6. 14. 오후 8: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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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14일 금요일

[연중 제10주간 금요일간음해서는 안 된다.(마태5,27-32)

 

 

1독서<산 위주님 앞에 서라.>(1열왕19,9.11-16)

엘리야가 하느님의 산 호렙에 있는 동굴에 이르러 그곳에서 밤을 지내는데주님의 말씀이 그에게 내렸다.

11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나와서 산 위주님 앞에 서라.” 바로 그때에 주님께서 지나가시는데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할퀴고 주님 앞에 있는 바위를 부수었다그러나 주님께서는 바람 가운데에 계시지 않았다바람이 지나간 뒤에 지진이 일어났다그러나 주님께서는 지진 가운데에도 계시지 않았다.

12 지진이 지나간 뒤에 불이 일어났다그러나 주님께서는 불 속에도 계시지 않았다불이 지나간 뒤에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13 엘리야는 그 소리를 듣고 겉옷 자락으로 얼굴을 가린 채동굴 어귀로 나와 섰다그러자 그에게 한 소리가 들려왔다. “엘리야야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14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저는 주 만군의 하느님을 위하여 열정을 다해 일해 왔습니다이스라엘 자손들은 당신의 계약을 저버리고 당신의 제단들을 헐었을 뿐 아니라당신의 예언자들을 칼로 쳐 죽였습니다이제 저 혼자 남았는데저들은 제 목숨마저 없애려고 저를 찾고 있습니다.”

15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길을 돌려 다마스쿠스 광야로 가거라거기에 들어가거든 하자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의 임금으로 세우고,

16 님시의 손자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세워라그리고 아벨 므홀라 출신 사팟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네 뒤를 이을 예언자로 세워라.”

 

<화답송>시편27,7-8ㄱㄴ.8-9.13-14(◎ 8◎ 주님제가 당신 얼굴을 찾고 있나이다.

○ 주님부르짖는 제 소리 들어 주소서자비를 베푸시어 응답하소서. “내 얼굴을 찾아라.” 하신 주님당신을 생각하나이다

○ 제가 당신 얼굴을 찾고 있나이다당신 얼굴 제게서 감추지 마시고분노하며 당신 종을 물리치지 마소서당신은 저를 돕는 분이시옵니다제 구원의 하느님저를 내쫓지 마소서버리지 마소서

○ 저는 산 이들의 땅에서주님의 어지심을 보리라 믿나이다주님께 바라라힘내어 마음을 굳게 가져라주님께 바라라

 

복음<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간음한 것이다.>(마태5,27-32)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7 “‘간음해서는 안 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8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

29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 버려라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30 또 네 오른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던져 버려라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31 ‘자기 아내를 버리는 자는 그 여자에게 이혼장을 써 주어라.’ 하신 말씀이 있다.

3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불륜을 저지른 경우를 제외하고 아내를 버리는 자는 누구나 그 여자가 간음하게 만드는 것이다또 버림받은 여자와 혼인하는 자도 간음하는 것이다.”

 

 

 

 

 

 

 연중 제10주간 금요일 제1독서 (1열왕19,9ㄱ.11-16)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나와서 산 위주님 앞에 서라." 바로 그때에 주님께서 지나가시는데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할퀴고 주님 앞에 있는 바위를 부수었다그러나 주님께서는 바람 가운데에 계시지 않았다바람이 지나간 뒤에 지진이 일어났다그러나 주님께서는 지진 가운데에도 계시지 않았다지진이 지나간 뒤에 불이 일어났다주님께서는 불 속에도 계시지 않았다불이 지나간 뒤에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11~12)

 

열왕기 상권 19장 9~10절은 아합의 처 이제벨의 위협을 피해 호렙산 동굴에 숨어 있던 엘리야에게 하느님께서 현현하신 사실을 기록했고이어지는 열왕기 상권 19장 11~14절은 하느님께서 엘리야를 향해 '조용하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말씀하신 사실을 기록한다.

 

하느님께서는 먼저 엘리야에게 밖으로 나가서 '주님 앞에 산위에 서라'고 명령하신다여기서 '서라'에 해당하는 '웨아마드타'(weamadtha)는 '서다'(신명4,10)라는 뜻을 지닌 동사 '아마드'(amad)의 기본형 완료 2인칭 남성 단수형에 접속사 '와우'(wau)가 결합된 형태로 '그리고 너는 서라'라는 뜻이다.

그리고 '앞에'에 해당하는 '리프네'(lipne)는 '얼굴'을 뜻하는 '파님'(panim)의 연계형에 전치사 ''(le)가 결합된 형태로 '~면전에즉 '~앞에'라는 뜻을 가진다.

 

그런데 여기서 동사 '아마드'(amad)가 '주님 앞에 서다'라는 표현으로 사용될 때에는 신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첫째로창세기 18장 22절과 신명기 4장 10절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우선 중재 기도의 자세를 나타낼 때 사용된다.

두번째로신명기 19장 17절의 '주님 앞에 서야 한다'는 표현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소송 당사자들이 주님 앞에 나아가 당시 사제들과 판관들 앞에 서는 것인데이것은 재판을 받기 위한 것이다.

 

세번째로사제들(에제44,15)이나 엘리야(1열왕18,15), 엘리사(2열왕3,14)와 같이 이스라엘의 몰락과 배교의 시기 동안 활동했던 주님의 종에 대해 이같은 표현이 사용될 때에는 충성과 복종과 헌신의 의미를 나타낸다.

오늘 독서의 본문은 이 중에 세번째의 의미가 강하게 드러난다.

 

엘리야는 이미 자신이 주님 앞에 서서 주님을 섬기는 종임을 천명했다(1열왕17,1). 그러나 이제 지칠대로 지쳐있는 엘리야에게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종으로서 다시 일어나 당신을 향한 충성과 헌신의 자세를 보이게끔 하기 위해다시 당신 앞에 세우시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주목할 것은 엘리야가 서 있을 곳을 분명히 제시했다는 점이다. '산 위'에 해당하는 '바하르'(bahar)는 ''을 뜻하는 '하르'(har)에 전치사 '(be)와 정관사 ''(ha)가 결합된 형태로 '그 산에'라는 뜻이다.

'그 산'은 그 옛날 모세를 만나 그를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우시고(탈출3그에게 그 위엄을 보이셨던(탈출19,16-25) 바로 '그 산에하느님께서는 엘리야를 세우시는 것이다. '그 산'은 바로 하느님의 산 '호렙'을 가리킨다.

 

'주님께서 지나가시는데'

 

'지나가시는데'에 해당하는 '오베르'(ober)는 '지나가다'(창세15,17), '건너가다'(민수32,21) 라는 뜻을 지닌 '아바르'(abar)의 분사형이다여기서 분사형이 사용된 것은 주님께서 지나가시는 행위가 순간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 지속적인 행위였음을 나타낸다.

즉 '크고 강한 바람'과 '지진'과 ''과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의 발생이 모두 주님께서 지나가시는 동안 발생했음을 말해 주고 있다.

 

탈출기 34장 19~23절에도 나오지만주 하느님의 얼굴을 뵙는 자는 그 누구라도 생명을 부지할 수 없기 때문에주님께서는 여기에서처럼 단지 그 지나가시는 흔적만을 보이실 뿐인 것이다.

또한탈출기 19장 16~20절에 나오는 데로, '크고 강한 바람'이나 '지진그리고 ''은 주님께서 현현하실 때에 일반적으로 수반되는 현상들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러한 외적 현상들 가운데 주님께서 계시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현상들은 하느님의 현현을 알리는 표징들이지만동시에 인간 편에서 보면 인간들을 멸할 수도 있는 두려운 현상들이다(탈출19,21.22).

 

그런데 주님께서는 바로 이러한 이적적 현상을 통해 찾아오시지 않고,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가운데서 찾아오신다.

이것은 절망에 빠져 있는 엘리야 예언자로 하여금 자신의 과거를 조용히 돌아보게 만들어 주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무수히 많은 이적을 통해 하느님의 능력을 나타냈던 엘리야는 오히려 지금은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이제벨을 피해 피난 생활을 하고 있다.

이러한 엘리야에게 주님께서는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가운데에 말씀하심으로써 외적인 이적을 넘어서는 '말씀'의 중요성을 계시하고 있는 것이다.

 

 

  

 

   

 

[녹] 연중 제10주간 금요일 오늘의 묵상 (이민영 예레미야 신부)

 

하느님께서는 호렙산에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십니다. “나와서 산 위, 주님 앞에 서라.”

강한 바람에도, 사나운 지진에도, 뜨거운 불 속에도 주님께서는 계시지 않았습니다.

그분께서는 불이 지나간 뒤,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로 엘리야를 부르십니다.

“엘리야야,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이에 주님을 위해서 열정을 다하여 험한 길을 걸어왔고, 이제는 홀로 남아 적들에게 목숨마저 빼앗길 위험에 놓인 엘리야의 고백과 한탄이 이어집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엘리야에게 또 다른 사명을 부여하십니다.

“길을 돌려 다마스쿠스 광야로 가거라. 거기에 들어가거든 …….”

하느님께서는 예언자를 통해서 끊임없이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시고 당신의 뜻을 이루십니다.

예언자는 늘 하느님과 대화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세상에 하느님의 뜻을 전하고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구원을 위해서 죽기까지 행동하는 존재입니다.

이러한 예언자의 역할은 오늘날 주님께 부르심을 받아 이 세상에서 별처럼 빛나도록 선택된 우리를(필리 2,15 참조) 통해서 계속됩니다.

 

오늘 복음은 간음과 이혼에 관한 예수님의 단호한 가르침을 전합니다.

이는 여섯 개의 대당 명제(마태 5,21-48 참조) 가운데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율법을 완성하러 오신 예수님의 신적 권위를 드러냅니다.

먼저, 예수님께서는 마음의 탐욕을 경계하십니다. 죄의 충동을 단호히 물리치라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속과 마음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이어서, 눈과 손은 마음먹은 것을 실행으로 옮기는 기관인데, 예수님께서는 온몸이 죄를 짓는 것보다는 차라리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고 하시면서 제자들이 ‘육의 유혹’에서 자신을 지키게 하십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풀 수 없다는 혼인의 불가 해소성의 바탕 위에 남편과 아내가 서로 충실한 신의로 혼인 유대를 계속 이어 가기를 바라십니다.

육의 탐욕이 넘쳐 나고, 거룩해야 할 가정이 곳곳에서 무너지고 있는 어지러운 이때에 오늘 복음 말씀은 우리에게 큰 도전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의 행복 선언을 떠올리며 용기를 냅시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마태 5,3.8).

 

(이민영 예레미야 신부)

 

 

 

 

 

 [연중 제10주간 금요일]

마음을 마음대로 못하는게 인간이라면 그 죄는?

 

(마태 5,27-3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27 “‘간음해서는 안 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8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죄의 뿌리를 말씀하시는 것, 뿌리는 그 어떤 조건과 상황이 되면 언제나 뚫고 나오기에 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다.

아브라함은 기근 때문에 부인 사라를 팔았고, 야곱은 맏아들의 권리 때문에 형과 아버지를 속였고, 모세는 자신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이집트인을 죽였다. 그리고 다윗은 밧쎄바를 범한후 그 죄를 숨기려 충신 우리야를 죽였고 베드로는 예수님(사형수)의 제자라는 신분을 숨기기 위해 세 번이나 예수님을 배반하였다. 모두 자신들의 욕망, 그 죄의 뿌리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그 속마음을 숨기려고 종교행위로, 봉사활동 등으로 가리며 착한 척하며 사는 어리석은 자가 되었다

 

(시편53,2-4) 2 어리석은 자 마음속으로 ‘하느님은 없다.’ 말하네. 모두 타락하여 불의를 일삼고 착한 일 하는 이가 없구나. 3 하느님께서는 하늘에서 사람들을 굽어 살피신다, 그 누가 깨달음 있어 하느님을 찾는지 보시려고. 4 모두 빗나가 온통 썩어 버려 착한 일 하는 이가 없구나. 하나도 없구나.

= 왜 이 말씀을 하시는가? 모든 인간은 창조주이신 하느님께 의존해야 하는 곧 그분의 사랑에 의존해야만 존재할 수 있는 피조물임을 깨달아 하느님께 돌아오라 하시는 것입니다.

 

(코헬3,18) 나는 인간의 아들들에 관하여 속으로 생각하였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시험하시어 그들 자신이 다만 짐승일 뿐임을 깨닫게 하신다고.

 

그 짐승의 먹이통으로 오신 예수님~

(루가2,11-12) 11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 12 너희는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너희를 위한 표징이다.

= 그래서 예수님께서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하신 것(요한6,35)입니다.

 

29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 버려라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30 또 네 오른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던져 버려라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 눈과 손으로 죄를 지은 여자~

 

(창세3,4-6) 4 그러자 뱀이 여자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결코 죽지 않는다. 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 너희 눈이 열려 하느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될 줄을 하느님께서 아시고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하느님처럼’이라는 유혹을 먹고 곧 하느님의 뜻이 아닌 자신의 뜻을 위해 살고 싶은 유혹을 받고~

6 여자가 쳐다보니 그 나무 열매는 먹음직하고 소담스러워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그것은 슬기롭게 해 줄 것처럼 탐스러웠다. 그래서 여자가 열매 하나를 따서 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자, 그도 그것을 먹었다.

= 자신의 뜻을 위해 살고 싶은 그 욕망, 그 음욕으로 쳐다본 눈, 그리고 따먹은 손. 그 욕망의 눈을 빼어 던져버려라. 그 음욕의 손을 잘라 버려라. 하시는 것입니다.

오른 눈과 오른 손, 오른 나라 하느님나라를 뜻하는 그 오른 나라를 따르겠다는 이들에게 하신 말씀.

다른 나라- 세상은 선과 악이 기준이 되기에 나에게 심판과 죽음을 주지만, 오른 나라- 하느님 나라는 선이 악을 덮어 생명을 주는 곧 선이신 예수님께서 내 악을 덮으시기 위해 대신 죽으시고 당신의 생명을 주어 살게 하시는 하느님의 나라인 것입니다.

 

31 ‘자기 아내를 버리는 자는 그 여자에게 이혼장을 써 주어라.’ 하신 말씀이 있다.

= 이혼장- 케리투투(분리하는 책)

그 오른 나라의 하느님의 뜻과 상관없이 하느님 나라를 선악으로 분리시켜 말하게 되면, 하느님의 말씀, 성경책이 이혼장이 되는 것이지요.

 

(묵시22,18-19) 18 나는 이 책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이에게 증언합니다. 누구든지 여기에 무엇을 보태면, 하느님께서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보태실 것입니다. 19 또 누구든지 이 예언의 책에 기록된 말씀 가운데에서 무엇을 빼면, 하느님께서 이 책에 기록된 생명 나무와 거룩한 도성에서 얻을 그의 몫을 빼어 버리실 것입니다.

= 하느님의 덮으심, 대속의 계명을 인간들의 도덕과 윤리의 계명으로 만들어 버리면 재앙, 지옥입니다. 그것이 분륜입니다.

 

3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불륜을 저지른 경우를 제외하고 아내를 버리는 자는 누구나 그 여자가 간음하게 만드는 것이다또 버림받은 여자와 혼인하는 자도 간음하는 것이다.”

= 분륜으로 이혼한 여자, 곧 남편이신 하느님보다 다른 것을 더 사랑하여 이혼당한 그 간음녀와 혼인하는 남자 역시 그 여자의 간음을 받아들인 것이니 똑같이 간음한 것입니다.

뱀의 유혹으로 하느님의 뜻보다 자신을 더 사랑했던 그 간음, 그 여자가 이혼당할 불륜녀라는 것입니다. 그 여자의 간음을 받아들인 남편 아담 또한 간음을 한 것이지요

 

그 남편 아담은~(창세2,17)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는 따 먹으면 안 된다. 그 열매를 따 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하신 말씀을 듣고 뱀의 유혹도 받지 않았는데~ 왜 여자의 간음죄를 받아 먹었을까요?

두가지로 묵상할 수 있겠어요 ➀하나는 아담 또한 여자와 같은 욕망의 우리의 모형이라는 것과 ②다른 하나는 간음으로 죽어야 할 여자를 살리기 위해 그 여자의 간음을 머고 대신 죽으시는 예수님의 모형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前者의 자신의 욕망(음욕) 그 뿌리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음을 깨닫고 後者의 대속의 피로 살리시는 분을 따라야 하는 것(히브10,19-22 참조)이지요.

 

(1코린15,45) 성경에도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 인간 아담이 생명체가 되었다.” 마지막 아담은 생명을 주는 영이 되셨습니다.

생명의 빛이신, 말씀이신 예수님.

오늘 복음환호송~

이 세상에서 별처럼 빛나도록 너희는 생명의 말씀을 굳게 지녀라.(필리2,15-16 참조) 아멘.

 

 

 

 

 

 

2024년 06월 14일 금요일

[연중 제10주간 금요일오늘의 묵상 (최정훈 바오로 신부)

 

엘리야는 주님의 말씀에 따라 예언자의 사명에 충실하였지만그 결과는 참담합니다.

서슬이 퍼런 권력 앞에서도 목숨을 걸고 당당하게 옳은 소리를 외쳤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고오히려 자신은 도망자가 되어 무기력하게 호렙산 동굴에 홀로 서 있을 뿐입니다.

그때 주님께서 엘리야에게 모습을 드러내십니다.

주님께서는 산을 할퀴고 바위를 부수는 강한 바람’ 속에도, ‘온 땅을 뒤흔드는 지진’ 속에도 계시지 않으시며, ‘모든 것을 삼켜 버리는 불’ 속에도 계시지 않으십니다.

주님께서는 이 모든 것이 지나간 뒤에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로 나타나십니다.

세상을 뒤흔드는 바람지진불은 엘리야 예언자의 역동적인 활동을 상징하는 듯 보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러한 역동적인 상황에서 엘리야에게 모습을 드러내시지 않으셨고그 모든 것이 지난 뒤 조용히 침묵 가운데 오셨습니다.

교회가 정의와 평화인권공동선환경생명 등의 문제에서 예언자적 목소리를 높일 때엘리야와 같이 무기력한 상황에 놓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목소리를 내어도 세상은 바뀌기는커녕 듣지도 않습니다.

주님의 소리를 외친 대가는 거센 비난과 싸늘한 비웃음대중이나 권력의 압박일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묻게 됩니다교회가 행한 일들은 아무 의미가 없는가그 일 안에 주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으셨는가?

그러한 실망 가운데서도하느님께서는 침묵 안에서 조용히 당신 계획을 준비하십니다.

당신의 뜻을 이룰 새로운 임금과 새로운 예언자를 세우시며 구원사를 끌고 가십니다.

이 세상의 정의와 평화가 반드시 내 손으로그리고 지금 내 세대에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께서 계획을 거두지 않으시고그 계획은 완성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음을 믿습니다.

선의를 가지고 하느님의 일을 이어 가는 사람들은 계속 나타날 것이고그들을 통하여 그들과 함께 하느님 나라는 완성되어 갈 것입니다.

 

(최정훈 바오로 신부)

 

 

 

   

 

 [연중 제10주간 금요일]

 

십계명을 初等學校 수준으로 격하시키지 말자.

 

복음(마태5,27-32)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7 “‘간음해서는 안 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8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

= 마음에 음욕(淫慾)을 품지 않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다. 그러니까 ‘너희는 간음(姦淫)한 자들이고 간음을 하고 있는 자들이다’ 라는 말씀이다. 직역을 하면, ‘여자 안에 음욕을 향해 그것으로 보는 자 마다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 이다.

간음(姦淫 모이코스), 행동적인 간음뿐 아니라 불신앙(不信仰), 불경건(不敬虔)을 뜻한다.(묵시2,20-23참조)

어제 예수님께서 우리 죄인들의 형제가 되시어 우리의 죄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속죄 제사가 ‘단 한 번에 다 이루어졌는데’도 내 소원, 의(義)를 위하여 계속 습관적으로 제사를 드리는 것이 사람의 아들 예수님을 살해하는 살인죄(殺人罪)라고 공부했다.

간음 또한 마찬가지다. 먼저 우리가 예수님의 신부(新婦)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그래서 하느님나라를 아들의 혼인잔치에 비유하신 것이다.(마태22,2) 성경(聖經) 또한 혼인으로 시작해서 혼인(婚姻)으로 끝을 맺는다.

 

(창세2,21-23) 21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 위로 깊은 잠이 쏟아지게 하시어 그를 잠들게 하신 다음그의 갈빗대 하나를 빼내시고 그 자리를 살로 메우셨다. 22 주 하느님께서 사람에게서 빼내신 갈빗대로 여자를 지으시고그를 사람에게 데려오시자, 23 사람이 이렇게 부르짖었다. *“이야말로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남자에게서 나왔으니 여자라 불리리라.”

= 잠은 죽음을 뜻한다. 남자의 죽음이 여자를 낳는다. 곧 예수님의 죽음으로 생명을 얻는 우리다. *‘너는 나다’로 한 몸이라는 것이다.

 

(창세2,24-25) 24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둘이 한 몸이 된다. 25 사람과 그 아내는 둘 다 알몸이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 아담은 부모가 없다. 곧 외아들인 예수님께서 그 아버지를 떠나 죄인(罪人)들인 우리와 혼인을 하신다는 말씀이다.

 

(묵시19,7-8) 7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자어린양의 혼인날이 되어 그분의 신부는 *몸단장을 끝냈다. 8 그 신부는 빛나고 깨끗한 고운 아마포 옷을 입는 특권을 받았다.” 고운 *아마포 옷은 성도들의 의로운 행위입니다.

= 우리의 인생, 역사 동안 신부의 모습을 준비했다는 것이다. 아마포 옷을 입는 것이 성도(聖徒), 곧 신부인 우리의 의로운 행위다. 내 이름을 빛내려 했던 그 ‘나를 버리는, 비우는 작업’이 ‘신부 수업’이며 신앙생활이다. 아마포 옷은 대제사장 옷이며 대제사장으로 죽으신 예수님의 수의다.(탈출28,39 요한20,5-)

그러니까 나를 위해 목숨을 바치셨던 예수님을 입고, 곧 그분만을 믿고 사랑하며 그분의 뜻, 말씀, 길을 따라 함께하는 것이 의로운 일인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의 뜻, 의(義), 그 길을 떠나 내 뜻, 욕망인 현세(現世)의 것을 탐하는, 곧 나를 사랑하는 길을 간다면, 그것이 우상(偶像)을 섬기는 간음인 것이다. (에페5,5 콜로3,5)

곧 하느님을 사랑해야 할 존재가 다른 것을 사랑하는 것이 간음이다. 그 다른 존재가 결국은 ‘우리, 나 지신’이다. 모든 인간은 나 자신만을 사랑한다. 하느님의 것을 얻어내기 위해 사랑하는 척, 경배하는 척하는 간음자(姦淫者)들이다.

알몸이면서도 부끄러움을 몰랐던 사이였는데 왜 이렇게 망가졌을까? 뱀의 유혹 때문이다. 그래서~

 

29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 버려라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30 또 네 *오른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던져 버려라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 하느님처럼 살고 싶은, 곧 선악의 판단을 스스로 하여 내 뜻, 의로움을 위해 살고 싶은 욕망(慾望) 때문에 ‘눈으로 보고, 손으로 따서’ 죄를 지었기 때문이다.

 

(창세3,5-6) 5 너희가 그것(善惡果)을 먹는 날너희 눈이 열려 하느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될 줄을 하느님께서 아시고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6 여자가 *쳐다보니 그 나무 열매는 먹음직하고 소담스러워 보였다그뿐만 아니라 그것은 슬기롭게 해 줄 것처럼 탐스러웠다그래서 여자가 열매 하나를 *따서 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자그도 그것을 먹었다.

하느님의 말씀계명을 인간들의 뜻슬기욕망을 위한 선악(善惡)의 기준으로 보고먹지말라는 말씀이었는데 뱀의 유혹(誘惑)을 먹었다간음을 먹은 것이다.

그런데 왜 오른손오른 눈일까오른 쪽은 올바른옳은의 하느님의 뜻나라를 의미한다그러니까 하느님의 흉내를 내는 가짜곧 뱀(사탄)에게 받은 거짓 가르침간음하게 하는 그 잘못된 말을 던져 버리라는 말씀이다.

 

(2코린11,14-15) 14 놀랄 일이 아닙니다사탄도 빛의 천사로 위장합니다. 15 그러니 사탄의 일꾼들이 의로움의 일꾼처럼 위장한다 하여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그들의 종말은 그들의 행실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2티모4,3-4) 3 사람들이 건전한 가르침을 더 이상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을 때가 올 것입니다호기심에 가득 찬 그들은 자기들의 욕망에 따라 교사들을 모아들일 것입니다. 4 그리고 진리에는 더 이상 귀를 기울이지 않고 신화 쪽으로 돌아설 것입니다.

 

(티도1,14) 14 유다인들의 신화그리고 진리를 저버리는 인간들의 계명에 정신을 팔지 않게 하십시오.

= 하느님의 말씀을 초등(初等), 세상 수준으로 격하(格下)시켜 보고, 먹은 도덕(道德)과 윤리(倫理)의 말, 계명을 버리지 않으면, 곧 부인(否認)하지 않으면 영원한 지옥(地獄)이다. <도덕과 윤리, 계명을 무시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31 ‘자기 아내를 버리는 자는 그 여자에게 *이혼장을 써 주어라.’ 하신 말씀이 있다.

= 이혼장(케리투투-분리하는 책), 성경을 인간 수준의 선악의 책으로 보고, 먹으면, 성경(聖經)이 이혼장(離婚帳)이 된다. 말씀이 심판의 법이 되어 구원에서 분리 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이 악을 품고 생명을 주는, 선이신 예수님께서 악인들의 죄를 품고 죽어, 당신의 생명을 주는 ‘진리의 책’으로 보면 성경이 ‘생명의 책’이 된다. 성경은 그 예수님만이 기록되어 있다. (루가24,44 오 다수)

 

(묵시13,8) 8 세상 창조 이래 땅의 주민들 가운데에서살해된 어린양의 생명의 책에 이름이 기록되지(믿지않은 자들은 모두 그(사탄)에게 경배할 것입니다.

= 뱀, ‘나하쉬’의 뜻- 말이 없음, 아랫것으로 곡해(曲解)해서 말하다. 곧 하느님의 말씀, 진리가 없어 세상의 말, 법으로 주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래서 말씀을 모르는 이들에게 사탄의 말은 천사의 말같이 느껴지는 것이다. 그러나 그 달콤한 말은 예수님과 ‘분리(分離)’시킨다. 그 말이 불륜, 간음으로 끌고 간다.

 

3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불륜을 저지른 경우를 제외하고 아내를 버리는 자는 누구나 그 여자가 간음하게 만드는 것이다또 버림받은 여자와 혼인하는 자도 간음하는 것이다.”

= 예수님과 분리되어 자신의 뜻, 욕망을 위해 사는 그 불륜(不倫)은 그 자체가 버려진 것이며, 이미 이혼인 것이다. 그 외에 ‘이혼은 간음하게 하는 것’이라는 말씀인데, 예수님과 분리되는 것이 간음이듯, 혼인으로 분리시키는 그 자체가 간음하게 하는 것이며 예수님의 뜻을 떠난 그 간음 녀를 받아들이는 것은, 그 간음으로 간음을 맺게 된다는 말씀이다.

그러니까 ‘간음하지마, 이혼하지 말라’는 말씀은 신랑이신 예수님께서 “나는 너를 절대 버리지 않을 거야, 너도 나를 떠나지 마” 하시는 것이다.

 

예수님의 유언(遺言)~

(요한15,4) 4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은총이신 천주의 성령님!

심판인 율법과 어둠인 세상에 묶여 살 수 밖에 없는 저희가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랑으로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어 빛의 나라하늘을 현실로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저희 모두의 마음에 성령이 불을 놓으시어 오늘 말씀이 믿음으로 자라나 합당한 삶을 살게 하소서저희 모두를 의탁합니다아버지의 나라가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우리)에서도 이루어지소서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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