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한알의 밀알 (요한12,24-26)

2023. 8. 10. 오전 8: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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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0일 목요일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한알의 밀알 (요한12,24-26)

 


1독서<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2코린9,6-10)

형제 여러분, 6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어들이고 많이 뿌리는 이는 많이 거두어들입니다.

7 저마다 마음에 작정한 대로 해야지, 마지못해 하거나 억지로 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8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모든 은총을 넘치게 주실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은 언제나 모든 면에서 모든 것을 넉넉히 가져 온갖 선행을 넘치도록 할 수 있게 됩니다.

9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그가 가난한 이들에게 아낌없이 내주니 그의 의로움이 영원히 존속하리라.”

10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과 먹을 양식을 마련해 주시는 분께서 여러분에게도 씨앗을 마련해 주실 뿐만 아니라 그것을 여러 곱절로 늘려 주시고, 또 여러분이 실천하는 의로움의 열매도 늘려 주실 것입니다.

 

화답송 시편112(111),1ㄴㄷ-2.5-6.7-8.9 (5) 잘되리라, 후하게 꾸어 주는 이!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고, 그분 계명을 큰 즐거움으로 삼는 이! 그의 후손은 땅에서 융성하고, 올곧은 세대는 복을 받으리라.

잘되리라, 후하게 꾸어 주고, 자기 일을 바르게 처리하는 이! 그는 언제나 흔들리지 않으리니, 영원히 의인으로 기억되리라.

나쁜 소식에도 그는 겁내지 않고, 그 마음 굳게 주님을 신뢰하네. 그 마음 굳세어 두려워하지 않으니, 마침내 적들을 내려다보리라.

가난한 이에게 넉넉히 나누어 주니, 그의 의로움은 길이 이어지고, 그의 뿔은 영광 속에 높이 들리리라.

 

복음<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요한12,24-26)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25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26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8월 10일 토요일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제1독서 (2코린9,6-10)

 

"저마다 마음에 작정한 대로 해야지, 마지못해 하거나 억지로 해서는 안됩니다.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7)

 

사도 바오로는 이미 코린토 후서 9장 6절에서 "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어들이고 많이 뿌리는 이는 많이 거두어들입니다" 고 말함으로써, 파종의 비유를 통해 헌금에 따른 보상의 원리를 설명했다.

 

이제 사도 바오로는 코린토 후서 9장 7절에서 헌금은 각각 정한 대로 하고, 인색함이나 억지로 하지 앟는 것이 올바른 자세임을 밝힌다.

 

여기서 '작정한 대로'로 번역한 '카토스 프로에레타이'(kathos proeretai)에서 '프로에레타이'(proeretai)는 '~에 앞서'라는 의미의 전치사 '프로'(pro)와 '선택하다'(2테살2,13)라는 뜻이 있는 동사 '하이레오마이'(haireomai)의 합성어로서 문자적으로는 '먼저 선택하다' 라는 뜻이 있지만, 여기서는 '~하려고 의도하다'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특히 이 구절에서 이 동사의 시제는 중간태 완료형이다. 희랍어에서 완료형은 과거에 이루어진 동작의 효과가 현재까지 지속됨을 나타내는 시제이고, 중간태는 주어가 동작의 결과에 참여함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이것은 '저마다 마음에'로 번역된 '테 카르디아'(te kardia)와 함께 사용되어 '그 마음에서 (이미) 작정한 대로' (just as he has purposed in his heart)라는 의미를 가진다.

 

이것은 남이 얼마만큼 내든지 또는 남이 얼마만큼 내라고 요청하든지 상관하지 말고 헌금하는 자가 스스로 마음에 생각하여 온 데로 헌금하라는 뉘앙스를 전달한다.

 

'마지못해 하거나 억지로 해서는 안됩니다'

 

'마지못해 하거나'로 번역된 '에크 뤼테스'(ek lytes)는 문자적으로는 '근심으로'라는 뜻이며 여기서는 '돈을 낸다는 생각때문에 슬프게 된 마음으로'라는 뉘앙스를 함축하고 있다. 그러기에 봉헌에 인색함을 드러내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억지로'로 번역된 '엑스 아낭케스'(eks anangkes)는 '마치 송곳니를 빼는 것과  같은 언짢은 느낌으로'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이런 태도는 하나니아스와 사피라가 취한 봉헌 태도를 연상시킨다(사도5,1-11).

반대로 '기쁘게 주는 자'의 모범은 자신의 전 재산인 두 렙톤을 헌금한 과부일 것이다(마르코12,41-44).

 

사도 바오로는 이 구절에서 이렇게 상반되는 헌금 태도를 연상시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전반절에서 마지못해 하거나 억지로 하는 헌금을 금지한 데 이어서  후반절에서는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하고 언급한다.

 

후반절에서 쓰여진 서술어는 현재 직설법 동사인데,희랍어에서 현재 직설법 동사는 시간의 변화와 관계없이 언제나 진리임을 드러낸다.

 

사도 바오로가 말하는 헌금의 기준은 결코 양의 많고 적음에 따르지 않고 오직 헌금하는 사람의 마음의 자세에서 가치가 부여된다.

따라서 헌금은 사람의 눈이나 외적 강압에 의해 결정되어서는 안되고 오로지 하느님 대전에 자신의 양심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

 

그래서 어떤 이는 '헌금이 인색하고 즐겁지 않은 마음으로 실천될 때에는 탐욕이요, 관대하고 적극적인 마음으로 실천될 때에는 축복으로 불리워진다'로 말했다.

 

 


 

 08월 10일 목요일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오늘의 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오늘날 많은 이가 농촌에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경우 농부의 기다림이나 인내하는 자세에 익숙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어떻게 뿌리내리고 싹을 틔워 많은 열매를 맺게 되는지 눈에 다 보이지 않지만,

그것이 생명과 죽음 그리고 다시 생명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이치인 것은 분명합니다.

이를 우리 자신에게 비추어 보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더욱이 철저한 고독 속에 완전히 버림받은 죽음을 선택하기란 불가능해 보입니다.

오직 믿음만이 답일 것 같습니다.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라우렌시오 성인을 생각해 봅니다.

광포한 탐욕자인 로마 황제 발레리아누스에게 교회의 재산을 넘겨주는 대신

성인은 불 속에서 극한의 고통을 겪으며 죽어 가는 순교를 선택하였습니다.

우리도 날마다 생명을 위하여 죽음을 선택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습관의 노예가 되는 삶에서 벗어나 죽어야 합니다.

수난을 외면하는 삶에서 벗어나 죽어야 합니다.

 

땅에 떨어진 밀알이 죽어서 많은 열매를 맺는 비유는 무엇보다 예수님의 삶을 드러냅니다.

어두운 땅속에서 점점 숨이 막혀 죽어 가는 밀알을 두고 교회의 교부들은 예수님의 강생을 떠올렸습니다.

예수님의 삶에서 사랑은 섬김이었고,

그분의 섬김은 다른 이들의 삶 속에서 자신을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나 자신만을 위한 삶은 다른 이를 위한 선물의 삶이 되지 못하고

밀알 한 알 그대로인 채로 남아 아무런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미약하나마 이웃을 섬기고 사랑하는 작은 실천으로

일상 안에서 생명을 위한 위대한 죽음을 선택할 용기를 가져 봅시다.

바오로 사도는 날마다 죽음을 마주한다고 고백하면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그분과 함께 살리라고 우리는 믿습니다”(로마 6,8).

 

(정용진 요셉 신부)

 

 


 

 

 8월 10일 [연중 제19주간 목요일]​

 

교회(敎會)는 부자(富者), 신자(信者)들은 가난(家難),

 

1독서(2코린9,6-10)

형제 여러분요점은 이렇습니다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어들이고 많이 뿌리는 이는 많이 거두어들입니다.

= 무엇을 뿌리나, 사도(使徒)는 다른 지역 교회를 도울 구제금(救濟金)을 말하고 있다.

 

-(2코린9,1.5) 1 성도들을 위한 구제 활동에 관해서는 내가 여러분에게 글을 또 써 보낼 필요가 없습니다. 5 그래서 나는 이 형제들에게 부탁하여먼저 여러분에게 가서 여러분이 이미 약속한 축복의 선물을 미리 갖추어 놓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이렇게 하여 그것을 억지 선물이 아니라 축복의 선물로 준비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저마다 마음에 작정한 대로 해야지마지못해 하거나 억지로 해서는 안 됩니다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8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모든 은총을 넘치게 주실 수 있습니다그리하여 여러분은 언제나 모든 면에서 모든 것을 넉넉히 가져 온갖 *선행을 넘치도록 할 수 있게 됩니다.

= 하느님의 은총(恩寵), 은혜(恩惠), 곧 당신 아드님을 우리의 속죄(贖罪) 제물로 내주신 그 십자나무의 대속(代贖), 그 구원의 새 계약으로, 불타는 지옥(地獄)에 들어가야 할 죄인(罪人)인 우리가 그 그리스도의 피(血)로 거저 거룩하게, 의롭게 되어 영원한 평화(平和), 안식(安息)의 나라인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게 되었음을 깨달았다면(믿는다면) 당연히 감사하는 마음으로 형제들에게 구제금을 축복(祝福)의 선물(膳物)로 내야 한다는 말이다.

억지로, 마지못해 한다는 것은 하느님의 은총(恩寵)인 십자가의 대속, 그 사랑(아가페)의 복음을 모르는 것이라고 사도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선행(先行)은 하느님의 복음(福音)에 의한 선행이라는 것이다.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그가 가난한 이들에게 아낌없이 내주니 그의 의로움이 영원히 존속하리라.”

= 성경(聖經) 시편112,9절을 인용한 말씀이다. 그런데 앞112,1절 할렐루야행복하여라주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계명들로 큰 즐거움을 삼는 이! “로 시작되는 말씀이다곧 가난한 이들에게 하느님의 계명(말씀)을 주는 의로움이다.

그러니까 하느님의 은총(恩寵), 은혜사랑을 깨달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선(), 의로움인 것이다다른 민족사람들의 자기 의로움과 다름을 놓치면 안 된다세상 사람들도 진심(眞心)에서 나오는 구제금선물을 내 놓는다믿는 우리보다 더 많이 내놓기도 한다그러나 그 인간 스스로의 의로움은 이 땅에서만 유효(有效)할 뿐이라는 것이다.(그러나 그 선(), ()도 당연히 해야 한다.)

곧 구원(救援)의 힘가치(價値), 능력(能力)이 없다는 말이다인간의 의로움은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자기 이름명예만족을 위한 것이 때문이다.(이사64,5 로마10,1-3참조) 의로움은 이타적인 것이다. 그래서 구원은 십자가의 대속, 그 하늘의 의로움이신 그리스도로만 받는다.(로마3,21-25)

요점(要點)은 ‘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둬들이고 많이 뿌리는 이는 많이 거둬들입니다.’ 가 십자가(十字架)의 복음, 그 말씀(씨)을 많이 뿌려야 많은 사람이 하늘의 의로움으로 구원(救援)을 받는다는 예기다.

 

10 (말씀뿌리는 사람에게 씨앗과 먹을 양식을 마련해 주시는 분께서 여러분에게도 씨앗을 마련해 주실 뿐만 아니라 그것을 여러 곱절로 늘려 주시고또 여러분이 실천하는 의로움의 열매도 늘려 주실 것입니다.

= 씨(말씀)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말씀)과 먹을 양식(말씀)을 마련해 주시는 분께서 여러분에게도 씨앗(말씀)을 마련해 주실 뿐만 아니라 그것을 여러 곱절로 늘려 주시고(깨닫게), 또 여러분이 실천(實踐)하는(전(傳)하는) 의로움의 열매도 늘려주실 것이다. 하는 말씀이다.

하느님의 말씀(씨)은 이미 성경(예수)을 마련해서 우리에게 주셨고 하느님의 영(靈), 성령(聖靈)을 보호자로 보내시어 그 성령을 통해 깨닫게 하셨다(요한14,26 참조) 그 하느님의 말씀(씨)으로 오신 예수님이다.

 

(요한1,4.14) 4 그분(말씀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14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아버지의 외아드님으로서 지니신 영광을 보았다.

 

복음(요한12,24-26)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 예수님께서 밀알(씨) 하나로 땅(흙-사람)에 내려와 목숨을 아끼지 않으시고 죽으셔서 많운 사람을 하늘의 생명으로 살리시는 열매를 맺으셨다.

 

25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 우리도 땅의 목숨, 육(肉)을 위한 삶으로 하늘의 생명, 삶을 놓치지 말라는 말씀이다. 육(肉)의 목숨을 위한 삶을 사랑하지 말고 미워하라는(버리라)는 말씀이다. 육의 삶이 하찮다는 말씀이 아니다. 육의 삶도 하느님께서 주신 귀하고 소중한 것이다.

그러나 육의 목숨을 위한 삶에 만족(滿足)하느라 하늘의 생명에는 관심(關心)도 없다면 그것이 헛된 삶인 것이고 죄(罪)라는 것이다. 땅, 육, 세상의 양식, 노동(勞動)은 하느님 나라의 양식, 말씀(씨), 구원의 일을 모형(模型)하고 있는 소중(所重)한 것이다.

 

26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땅, 육을 위한 세상의 길(道), 방법(方法)이 구원의 힘, 가치 없음을 깨닫고 인정(認定)하는 그 마음의 가난으로 지금까지 그 세상의 원리를 살았던 자신을 부인(否認)하고(버리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대속, 그 길을 구원, 생명의 진리로 믿고 의지하는 삶이다.

 

(마르8,35) 35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 오늘 매일미사 (서철 바오로) 사제의 묵상글 참으로 감동적이다. ‘가난한 이가 교회의 보물(寶物)’이라 하셨다. 그 가난은 마음의 가난이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교회의 보물이다.

 

(마태5,3) 3 “행복하여라마음()이 가난한 사람들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그 마음(영)이 가난한 사람만이 하늘의 양식인 하느님의 말씀을 먹기에 보물이 되는 것이다. 세상은 그 하느님의 말씀, 복음이 자신의 뜻, 입에 맞지 않기에 먹지 않는다. 미워한다. (1코린1,23-24참조)

*사제의 묵상글 중에서~ 황제가 교회재산을 노리고 교황과 라우렌시오 부제를 죽였다고 하는데, 교회가 얼마나 많은 돈을 모아 두었길래 황제가 그 돈을 노렸을까? 안타까운 것은 그분들의 그 엄청난 순교가 예수님 때문에, 복음(福音)때문이 아니라 교회가 모아놓은 돈 때문이라는 것이 씁쓸하다.

지금의 우리 교회도 엄청난 부자(富者)라 하는데 그 돈을 풀어야 하지 않을까이 어려운 힘든 상황에 신자들에게어렵고 힘든 나라를 돕자사랑을 베풀자고 헌금을 내 놓으라 할 것이 아니라 교회(교황청)가 가지고 있는쥐고 있는 돈을 풀어서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돈을 베푸는데 만족(滿足)할 것이 아니라 또한 땅(인간)의 뜻을 위한 종교 행위가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자가의 복음을 하늘의 양식생명의 양식으로 먹이는데 더 힘써야 할 것이다하느님의 은총(恩寵), 사랑을 아는 교회(敎會)라면 말이다.

 

☨ 은총이신 천주의 성령님! 마음의 가난으로 하늘의 부자로 살도록 하늘의 양식(말씀)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복음(요한12,24~26)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24ㄴ)

 

요한 복음 12장 24절에서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 즉 당신 자신의 대속(代贖)적 죽음이 갖는 의미를 밝히기 위해 이러한 관용구를 사용하신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의 죽음이 가져오게 될 놀라운 결과에 대해 씨와 열매의 비유를 통해

알게 하신다.

 

여기서 '맺는다'에 해당하는 '페레이'(pherei; it produces; it brings forth)는 '페로'(phero)의 3인칭 단수 현재 시제로서 땅에 떨어져 죽은 씨앗에서 열매 맺는 것은 불변의 진리라는 사실을 나타낸다.

 

예수님의 죽음은 이 세상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전환점이 되는데, 그것은 '많은 열매'로 언급된 영혼 구원의 역사이다.

 

많은 영혼들이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 죄의 속박에서 벗어나 하느님의 자유와 평화로 나아가게 될 것이 이 말씀 속에 함축되어 있다.

 

또한 '열매'로 번역된 '카르폰'(karpon; fruit)은 '카르포스'(karpos)의 단수 목적격인데, 나무의 열매나 자손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비유적으로는 영적인 차원에서의 '결실', '산물'이라는 뜻으로도 좋다.

 

70인역(LXX)에서는 이 단어가 히브리어 '페리'(pheri)의 번역어로 나타난다.

'페리'는 '자손'을 의미하지만, 비유적으로는 '행위의 열매'를 나타낸다(예레6,19; 호세10,13).

 

그래서 여기서 '많은 열매'가 우리에게 전달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상 죽음으로써 온 세상에 흩어진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게 될 것이라는 뜻이 전달된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다(요한11,52).

 

그리고 또한 예수님 안에서 새 생명을 얻은 믿음의 자녀들이 그분의 삶을 본받아 이 세상을 새롭게 변화시켜 갈  것이라는 의미를 전달해 준다. 

그들은 예수님의 전(全)인격을 본받게 되기에, 그들을 통해서 일어날 새로운 변화들이 기대된다(마태5,13~16).

 




 

20230810일 목요일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오늘의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초세기부터 교회는 라우렌시오 성인을 공경하여 왔습니다.

성인을 그린 대표적인 성화를 보면, 부제복(달마티카)을 입고 한 손에는 불타는 석쇠가, 다른 한 손에는 교회의 보물을 담은 꾸러미가 들려 있습니다.

이것은 석쇠 위에서 오랜 고통을 겪으며 화형을 당한 그의 순교와, 가난한 이들을 교회의 보물로 여기며 돌보았던 애덕의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또 다른 성화에는 한 손에는 석쇠가, 다른 손에는 월계관이 들려 있습니다.

이것은 라우렌시오라는 이름이 가진 뜻처럼 사랑의 삶과 거룩한 순교로 하느님께 월계관을 받은 성인의 영광을 드러내려는 의미로 여겨집니다.

3세기 중반 교회의 재산을 탐내던 로마 황제 발레리아누스의 칙령에 저항하여 성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보십시오, 바로 이들이 교회의 보물들입니다.”

이때 성인이 가리킨 이들은 가난한 이들, 병자들, 소외된 이들, 이방인들로 성인이 날마다 교회의 재물로 돌보던 이들이었습니다.

황제는 그를 석쇠 위에 올려놓고 불을 지펴 서서히 죽입니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라는 예수님 말씀이 라우렌시오 성인의 삶 가운데 이루어집니다.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신자들에게 애덕의 실천이 그리스도인의 존재와 행위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환기시킵니다(1독서 참조). 그가 가난한 이들에게 아낌없이 내주니 그의 의로움이 영원히 존속하리라.”

사실 오늘 복음 말씀으로 자신의 삶을 이웃에게 선물로 내주는 인생에 대하여 성찰하게 됩니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우리가 받은 세례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부활하는 삶, 그리스도를 기억하며 아낌없이 내주고 기쁘게 주는 삶에 대하여 생각하여 봅시다.

 

(정용진 요셉 신부)

 

 




 

 

 08월 10일 [성 라우렌시오 순교자 축일]

 

십자가스타오로스는 기둥계약의 뜻.

주님께서 달리신 십자가는 옛 계약의 죄를 대속으로 완성하신 새 계약이다.

 

복음(요한12,20-26)

20 *축제 때에 예배를 드리러 올라온 이들 가운데 그리스 사람도 몇 명 있었다.

= 부활(復活 8)을 의미하는 축제다. 앞 1절 ‘파스카 축제 엿새 전’ 12절 ‘이튿날’ 곧 여드레(8)에 있었던 축제(祝祭)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의 모든 죄, 우리의 죄(罪)로 십자가(十字架)에서 죽으셨고 우리를 의롭게 하시려고 사흗날에 부활하심을 보여주는 축제다.(1코린15,3- 로마4,25참조)

 

21 그들(세상그리스)은 갈릴래아의 벳사이다 출신 필립보에게 다가가, “선생님예수님을 뵙고 싶습니다.” 하고 청하였다.

= 제자들의 말이 아닌 주님의 말씀을 듣고 싶어 하는 갈망(渴望)이다.

 

(시편85,9) 9 하느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나는 듣고자 하네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당신께 충실한 이들에게 진정 평화를 말씀하신다그들은 다시 우매함으로 돌아가지 않으리라.

 

22 필립보가 안드레아에게 가서 말하고 안드레아와 필립보가 예수님께 가서 말씀드리자,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될 때가 왔다.

= 영광(榮光 독사), 하느님의 신성과 본성인 사랑(아가페)이 오롯이 드러나, 나타남을 뜻한다. 곧 십자가(十字架)다. 하느님의 뜻을 반역하고 떠난 그 죄인들이 달려야 할 십자나무에서 죽어(신명21,22-23), 영원한 죽음에 갇혀야 할 이 세상 죄인(罪人), 원수(怨讐)들을 살리시기 위해(필리3,18)

하느님께서 사랑하는 외아들을 죄(罪)의 속죄(贖罪) 제물로 내어 주시어 대신, 그 저주의 십자가에 달리게 하심으로 용서(容恕)하신, 그렇게 인간의 지각(知覺)으로는 알 수 없는 하느님의 사랑의 빛, 그 영광이 십자가(十字架)에서 드러나 나타난 것이다.(요한3,16-17 1요한4,10참조)

곧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영광(榮光)으로 십자가에 달리실 때가 되었다는 말씀이다. 그리스(세상)인들과 율법자(律法者)들의 반역(叛逆), 거짓 죄(罪) 때문이다.

 

(에페2,14-16) 14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그분께서는 당신의 몸으로 유다인과 이민족을 하나로 만드시고 이 둘을 가르는 장벽인 적개심을 허무셨습니다. 15 또 그 모든 계명과 조문과 함께 율법을 폐지하셨습니다그렇게 하여 당신 안에서 두 인간을 하나의 *새 인간으로 *창조하시어 평화를 이룩하시고, 16 십자가를 통하여 양쪽을 한 몸(그리스도안에서 하느님과 화해시키시어그 적개심을 당신 안에서 없애셨습니다.

= 제사와 윤리, 그 옛 계약을 폐지하시고 그리스도의 대속, 그 피의 새 계약으로 새 창조, 화해(和解)하심이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 우리에게 죽으라는 말씀이 아니다. 그리스도께서 세상(땅)에 떨어져 죽으심으로 많은 열매, 곧 많은 죄인(罪人)들을 구(求)하러 오셨다는 말씀이다.

그러니까 육의 욕망인, 세상의 재물, 명예, 의로움을 위한 기적(奇蹟)과 표징(標徵)의 ‘죽기 전의 예수님’을 따르지 말고, 우리의 죄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우리를 의롭게 하시려 부활하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진리(眞理)로 믿고 따라 구원의 열매를 맺으라는 말씀이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세상의 힘, 선악의 원리로 구축(構築)된 나를 죽이는, 부인(否認)하는 것이다.

 

25 자기 목숨(세상)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否認)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 이 세상의 것으로 목숨을 유지(維持), 만족(滿足)하려 한다면 영원한 하늘의 생명을 잃을 것이라는 말씀이다.

 

26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 예수님을 어떻게 섬기나? 우리사제(司祭)께서는 ‘본당(本堂) 활동을 잘하고 전례(典禮) 잘 지키라’고 하셨는데 아니다.(이사1,11-15 루가10,40-42참조)

 

(마르10,45) 45 “:사실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 많은 이들의 몸, 죗값으로 십자가에서 당신의 목숨을 바치심으로 섬기신 예수님이시다. 그 섬김의 자리에 함께 하자는 말씀이다. 곧 하느님의 영광인 십자가에 함께 달려야 한다는 말씀이시다.

그러니까 자기 뜻, 소원(所願), 영광(榮光)을 위해 예수님을 열심히 섬겼던 그 자아(自我)를 버리는(否認) 신앙(信仰)을 사는 것이다. 그래야 산다.

 

(갈라5,24) 24 그리스도 예수님께 속한 이들은 자기 육을 그 욕정과 욕망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로마6,3-6) 3 그리스도 예수님과 하나 되는 세례를 받은 우리가 모두 그분의 죽음과 하나 되는 세례를 받았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릅니까? 4 과연 우리는 그분의 죽음과 하나 되는 세례를 통하여 그분과 함께 묻혔습니다그리하여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영광을 통하여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것처럼우리도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5 사실 우리가 그분처럼 죽어 그분과 결합되었다면부활 때에도 분명히 그리될 것입니다우리는 압니다우리의 옛 인간이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힘으로써 죄의 지배를 받는 몸이 소멸하여우리가 더 이상 죄의 종노릇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멘)

 

하나 더, 하느님의 영광(榮光), 그 십자가(十字架)의 복음(福音)을 선포(宣布)하라는 말씀이다. 바오로 사도(使徒)처럼~

(1코린9,21-23) 21 나는 하느님의 율법 밖에 있지 않고 오히려 그리스도의 율법 안에 있으면서도율법 밖에 있는 이들을 얻으려고 율법 밖에 있는 이들에게는 율법 밖에 있는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22 약한 이들을 얻으려고 약한 이들에게는 약한 사람처럼 되었습니다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 23 나는 복음을 위하여 이 모든 일을 합니다나도 복음에 동참하려는 것입니다.

= 그러나 그들의 거짓 유혹(誘惑)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갈라6,1)

 

하느님의 힘이신 보호자 천주의 성령님!

오늘저희 안에 충만하게 하소서힘을 주소서육의 욕정을 십자가에 못 박을 수 있게 하소서저희 모두를 의탁합니다아버지의 나라가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우리)에서도 이루어지소서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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