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7일 목요일
[연중 제14주간 목요일] 거저 주어라 (마태 10,7-15)

제1독서 <내 마음이 미어진다.> (호세11,1-4.8ㅁ-9)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이스라엘이 아이였을 때에 나는 그를 사랑하여 나의 그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었다.
2 그러나 내가 부를수록 그들은 나에게서 멀어져 갔다. 그들은 바알들에게 희생 제물을 바치고 우상들에게 향을 피워 올렸다.
3 내가 에프라임에게 걸음마를 가르쳐 주고 내 팔로 안아 주었지만 그들은 내가 자기들의 병을 고쳐 준 줄을 알지 못하였다.
4 나는 인정의 끈으로, 사랑의 줄로 그들을 끌어당겼으며 젖먹이처럼 들어 올려 볼을 비비고 몸을 굽혀 먹여 주었다.
8 내 마음이 미어지고 연민이 북받쳐 오른다.
9 나는 타오르는 내 분노대로 행동하지 않고 에프라임을 다시는 멸망시키지 않으리라. 나는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이다. 나는 네 가운데에 있는 ‘거룩한 이’ 분노를 터뜨리며 너에게 다가가지 않으리라.”
화답송 시편 80(79),2ㄱㄷㄹ과 3ㄴㄷ.15-16(◎ 4ㄴ 참조)
◎ 주님, 당신 얼굴을 비추소서. 저희가 구원되리이다.
○ 이스라엘의 목자시여, 귀를 기울이소서. 커룹들 위에 좌정하신 분, 광채와 함께 나타나소서. 당신 권능을 떨치시어, 저희를 도우러 오소서. ◎
○ 만군의 하느님, 어서 돌아오소서. 하늘에서 굽어살피시고, 이 포도나무를 찾아오소서. 당신 오른손이 심으신 나뭇가지를, 당신 위해 키우신 아들을 찾아오소서. ◎
복음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마태 10,7-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7 “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8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9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 돈도 지니지 마라.
10 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11 어떤 고을이나 마을에 들어가거든,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12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13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14 누구든지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거든, 그 집이나 그 고을을 떠날 때에 너희 발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고을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연중 제14주간 목요일 제1독서(호세11,1~4.8ㅁ~9)
"나는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이다. 나는 네 가운데에 있는 '거룩한 이', 분노를 터뜨리며 너에게 다가가지 않는다."(9)
이유의 접속사 '키'(ki)로 시작되는 본문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완전히 멸망시키지 않는 이유를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키 엘 아노키 웰로이시'(ki el anoki weloish), 주님은 사람이 아닌 하느님이시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인칭대명사 '아노키'(anoki)가 사용되었는데, 이것은 화자(話者)이신 하느님께서 당신 자신이 어떤 분이신지를 강조하는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즉 본문은 주님 자신이 사람이 아닌 하느님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하느님'을 지칭하는 '엘'(el)은 하느님의 초월성과 전능하심을 강조하는 호칭이다. 그분은 사람처럼 감정에 압도되어 분별없이 분노를 발하지 않으시며, 그분의 신적 의지와 지혜는 타오르는 분노의 감정 또한 억제하실 수 있다.
아울러 그분은 오직 정의(공의)로 심판을 내리시지만, 진노 중에도 당신 백성들에 대한 자비와 불쌍히 여기심을 잃지 않으시는 분이시다. 하느님의 전능하심, 그분의 초월자 되심은 바로 이같은 측면을 견지할 때 보다 선명하게 이해된다.
그러면서 본절 중반에는 한걸음 더 나아가 주님께서 그들 가운데 머무르시는 거룩한 분이심을 밝힌다.
'거룩한 이' 에 해당하는 '카도쉬'(qadoshi)는 어원상 다른 속된 것들로부터 철저히 분리되어 거룩함을 유지하는 상태를 나타내는 단어이다.
주님께서는 거룩하시기 때문에 죄를 미워하시고 죄인들을 심판하신다.
그런데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에 주님께서는 그들을 멸망시키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어찌보면 이율배반적으로 들린다.
하느님께서 거룩하시다는 표현 가운데는 하느님께서 죄인들에 대해 진노하신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하느님의 거룩하심은 죄인에 대한 심판을 통해 나타나지만, 그것은 죄인을 완전히 진멸해 버리는 것으로 귀결되지 않는다.
그들에 대하여 공의에 입각한 심판을 행하시되, 그들로 하여금 당신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도록 징계하고 돌이키게 하는 것이 거룩하신 하느님께서 의도하시는 바이다.
즉 하느님의 거룩하심은 악을 제거하고 청소하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선민에 대해서는 진멸하는 것이 아닌, 의로운 징계를 통해 그들을 거룩하게 빚으시는 것을 지향하는 것이다.
또한 거룩함이란, 곧 다른 존재와 구별된다는 의미를 부각시키는 표현이다.
인간이라면 결코 용서하거나 용납할 수 없겠지만, 하느님께서는 인간과는 차원이 다른 존재로서 무한한 자비와 사랑으로서 용서와 불쌍히 여기시는 연민을 베푸신다는 뜻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이와 함께 사용된 '네 가운데에 있는'이라는 표현은 '거룩' 이라는 표현과 역설 관계를 이루며, 인간이 헤아릴 수 없는 특별한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2022년 07월 07일 목요일
[연중 제14주간 목요일] 오늘의 묵상 (김인호 루카 신부)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향하여 하신 단호하고 구체적인 명령이 소개됩니다.
평상시의 예수님 모습과 다르게 제자들을 실전에 투입하시며 이르시는 말씀이기에 복음을 듣는 이도 덩달아 긴장하게 됩니다.
제자들에게 이르신 아홉 가지 명령 가운데 두 번의 금지 명령은 ‘지니지 말아야 할 품목’에 관한 것입니다.
전대에 금, 은, 구리, 돈이 담겨 있거나 여행 보따리에 여벌 옷도 신발도 담겨서는 안 됩니다.
심지어 자신을 보호할 최소한의 도구인 지팡이도 금지됩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예수님의 말씀이 선뜻 이해되지 않습니다. 이리 떼가 가득한 세상에 파견되는 제자들에게 오히려 더 꼼꼼하고 넉넉하게 챙겨 주어야 할 것들인데 말입니다.
제자들이 무척 서운하였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예수님께 어느 정도의 양은 허락해 달라고 청해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하신 금지 명령의 핵심은 지니지 말아야 할 품목과 양에 있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지니지 말아야 할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지니고 가야 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바로 ‘하느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믿음’입니다.
어릴 적 학교에 갈 때 준비물을 챙겨 주시던 부모님이 떠오릅니다. 다 챙긴 것 같은데 꼭 하나씩은 빠뜨립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세상으로 나가는 우리 모두에게 준비물을 챙겨 주십니다. 불안해하며 많은 것을 챙기려고만 하는 우리에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믿음을 꼭 챙기라고 하십니다.
(김인호 루카 신부)

[연중 제14주간 목요일]
<하느님의 말씀으로 우리가 창조되었음을 기억하며.>
(마태 10,7-15)
7 “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 하늘나라가 왔다는 것은 하느님의 통치(말씀)가 오셨다는 것이고,
그 통치를 받은 이들~
(묵시21,4)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실 것이다. 다시는 죽음이 없고 다시는 슬픔도 울부짖음도 괴로움도 없을 것이다. *이전 것들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 이전 것들~ 곧 율법의 옛 계약, 그 심판의 법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로마3,20-25) 20 어떠한 인간도 율법에 따른 행위로 하느님 앞에서 의롭게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율법을 통해서는 죄를 알게 될 따름입니다. 21 그러나 이제는 율법과 상관없이 하느님의 의로움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율법과 예언자들이 증언하는 것입니다. 22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오는 하느님의 의로움은 믿는 모든 이를 위한 것입니다. 거기에는 아무 차별도 없습니다. 23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하느님의 영광을 잃었습니다. 24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이루어진 속량을 통하여 그분의 은총으로 거저 의롭게 됩니다. 25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속죄의 제물로 내세우셨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이루어진 속죄는 믿음으로 얻어집니다. 사람들이 이전에 지은 죄들을 용서하시어 당신의 의로움을 보여 주시려고 그리하신 것입니다.
= 하늘의 통치는 예수님의 피로 거저 주시는 그리스도의 죄의 용서, 치유, 구마인 것입니다. 거저받은 십자가의 복음으로~~
8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9 그러니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 돈도 지니지 마라. 10 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 하느님의 통치, 그 말씀을 준비하고 의지하라 시는 것입니다.
11 어떤 고을이나 마을에 들어가거든,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는 정신으로 사람들의 칭찬, 대접을 받지 말라는 것이지요. 그 칭찬을 자기 의로움으로 챙길까 염려하는 말씀입니다.
12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13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 예수님의 평화, 곧 십자가의 대속으로 얻는 용서, 자유, 쉼. 그 구원의 평화를 빌어 주라는 말씀이지요.
(미사 때 우리가 나누어야 할 평화의 인사인 것입니다.)
14 누구든지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거든, 그 집이나 그 고을을 떠날 때에 너희 발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 ‘먼지를’이 아닌 직역하면 ‘먼지로’ 털어 버려라 입니다.
(창세2,7) 그때에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 하느님의 말씀(통치)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하느님의 숨을 받지 않는 먼지일 뿐입니다. 그 먼지로 털어 버리라는 말씀이지요.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고을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 그러나 더러운 영의 말, 인간을 위한 그 계명에서 하느님의 말씀, 십자가의 복음 그 진리의 길로 돌아오면~ 새 계약의 말씀 양식을 먹여~(예레31,33~ 히브10,16~ 참조)
다시~~
(호세11,4.8-9) 4 나는 인정의 끈으로, 사랑의 줄로 그들을 끌어당겼으며 젖먹이처럼 들어 올려 볼을 비비고 몸을 굽혀 먹여 주었다. 8 에프라임아, 내가 어찌 너를 내버리겠느냐? 이스라엘아, 내가 어찌 너를 저버리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처럼 내버리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츠보임처럼 만들겠느냐? 내 마음이 미어지고 연민이 북받쳐 오른다.
9 나는 타오르는 내 분노대로 행동하지 않고 에프라임을 다시는 멸망시키지 않으리라. 나는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이다. 나는 네 가운데에 있는 ‘거룩한 이’ 분노를 터뜨리며 너에게 다가가지 않으리라.
새 계약(공동번역성서)
(예레31,33-34) 33 그 날(십자가) 내가 이스라엘 가문과 맺을 계약이란 그들의 가슴에 새겨 줄 내 법을 말한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그 마음에 내 법(새 계약)을 새겨주어,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 34 내가 그들의 잘못을 다시는 기억하지 아니하고 그 죄를 용서하여 주리니, *다시는 이웃이나 동기끼리 서로 깨우쳐 주며 야훼의 심정을 알아 드리자고 하지 않아도 될 것이며,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이나 내 마음을 모르는 사람이 없으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 구원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영(靈), 성령을 통하여 완성하시는 것,
그러면 제자들은 왜 뽑으셨는가? 그들에게 하라 하신 복음 선포로 자신들과 다른 이들이 더러운 영의 말을 들어 사람의 규정과 교리로, 또 선악의 자기 의로움을 위한 헛된 신앙으로 하느님을 헛되이 섬겼던 그 잘못을 깨닫게 하시기 위한 것, 그래서 돌아와 하느님의 구원을 받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구원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하느님의 선물로 받아야 할 존재라는 것이지요.(에페2,8-9) 그 깨달음을 위한 것이 신앙생활인 것입니다. 아멘.
연중 제14주간 목요일 복음 (마태10,7-15)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 돈도 지니지 마라. 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9~10)
마태오 복음 10장 9절은 앞선 마태오 복음 10장 8절과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되어야 하며, 복음을 전한 것에 대한 보답으로 어떤 대가를 바라거나 받아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자칫 잘못하면, 한글 새성경 번역은 복음 선포자가 아무것도 미리 준비해서는 안된다는 명령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병행구절인 마르코 복음 6장 8절에는 '전대에 돈도'라고 되어 있고, 루카 복음 9장 3절에는 '돈도'라고 기록되어 있지만, 마태오 복음에는 '금'에 해당하는 '크리소스'(chrysos), '은'에 해당하는 '아르귀로스'(argyros), '구리'(동)에 해당하는 '칼코스'(chalkos)로 세분하여 묘사하고 있다.
이것은 다른 복음서들에 비해서 마태오가 복음 선포자가 가져야 할 청렴성과 신앙의 강직성에 대해 더욱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전직 세리로서 금전 계산에 빨랐던 마태오 복음사가가 돈의 종류를 일일히 나열한 것으로도 보인다.
한편, 마태오 복음 10장 10절에서 '여행 보따리'에 해당하는 '페라'(pera; scrip; bag)는 여행에 필요한 물건들을 넣는 도구이며, '옷'에 해당하는 '키톤'(chiton; coat; tunic)은 일교차가 심해 특히 밤에 급격히 기온이 내려가는 광야의 추운 밤에 이불 역할을 하는 필수품이고, '신발'에 해당하는 '휘포데마'(hypodema; shoes; sandal) 역시 먼 거리를 걸어서 여행하는 자가 반드시 준비해야 할 필수품이며, '지팡이'에 해당하는 '라브도스'(rabdos; staff)는 광야에서 짐승들을 만났을 경우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했다.
이 모든 것들이 유다인들이 여행할 때 가지고 다니던 여행 필수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예수님께서 선교 활동의 임무를 부여받고 파견되어지는 당신의 제자들에게 이런 기본적인 필수품조차 가지고 다니지 못하게 하셨을까?
이것은 천국 복음을 전해야 할 자들이 먼저 솔선수범하여 그 복음의 내용을 실천하지 않으면 전할 자격이 없기 때문이고, 오로지 이 모든 것들을 공급해 주시는 하느님만을 의지하여 살아야 함을 가르쳐 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일꾼이 자기가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말은 복음 선포자가 자신의 생계를 위해 일하지 않으므로 일정한 수업이 없으니 다른 이들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고, 복음 선포자에게 생계 걱정을 하지 말라는 뜻과 더불어 신도들에게는 복음 선포자의 생계를 책임지라는 뜻도 지니고 있다.
여기서 '받는 것은 당연하다'에 해당하는 '악시오스'(aksios; is worthy of)는 '합당한 가치를 지닌'이라는 뜻을 지닌다.
2022년 07월 07일 [연중 제14주간 목요일]
이 세상은 安住할 곳이 아니라 뽑혀 나가야할 곳이다.
복음(마태10,7-15)
예수님께서 7 “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 하느님나라가 이 세상 나라를 접수하러 왔다는 것이다. 그 하느님 나라에 점령당해야 한다. 하느님의 힘을 이용해 세상 나라를 구축하려 한다면 영원한 멸망, 죽음이다.
(마태12,28) 28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영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8ㄱ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 고쳐주고, 일으켜주고, 깨끗하게 해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어떻게? 하느님의 영, 성령(聖靈)으로, 하늘나라의 기쁜 소식, 복음(福音)으로....
우리에게 일어나는 시련과 고난의 사건들은 하느님께 돌아오라는 하느님의 마음, 관심이며 사랑의 손짓이다.(히브12,7) 그런데 마귀(*거짓 가르침)들은 그 시련과 고난을 하느님의 벌로 둔갑시킨다.
그래서 죄의식으로 온갖 질병에 시달리게 한다. 그러니 하늘나라의 복음(福音)을 성령(聖靈)의 이끄심으로 올바로 전(傳)해 주는 것, 고쳐주고, 일으켜주고, 깨끗하게 해주고, 마귀들을 쫒아내는 것이다.
(요한3,17-19) 17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18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하느님의 외아들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19 그 심판은 이러하다.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선악의 구조)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 영원한 생명보다 영원한 죽음으로 이끄는 세상의 물질문명, 그리고 인간의 뜻을 부추켜 세워주는 인본주의 사상을 더 사랑한 그 악한 행실, 그릇된 생각을 말씀하신다. (요한16,8참조) 곧 하느님의 뜻, 영광을 위해 피조물인 우리 인간들이 필요한 것이지, 피조물들의 뜻, 영광을 위해 하느님이 계신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죄(罪)의 용서(容恕)를 위해 그리스도께서 대속(代贖)으로 돌아가신 것이지 육(肉)의 뜻을 들어주시기 위해 돌아가신 것이 아니다. 그런데 마귀(뱀)의 거짓말, 곧 가르침은 ‘하느님처럼의 자리’에 앉게 한다. 하느님의 선악을 인간들의 선악의 계명으로 만들어 자신의 의(義), 영광을 우해 살게 한다는 것이다.(창세3,1-6 참조)
복음은, 말씀은, 예수님은 그 사람의 의(義), 영광을 부수심으로 영원한 죽음에서 일으키시고 깨끗하게 고치신다. 그 인간의 욕망(慾望), 그 힘이 빠지는 것이 하늘나라에 점령된 것이고, 마귀(魔鬼)가 쫓겨난 것이다. 자신만을 위해 살았던 교만을 버리게(부인) 고치시고야만다. 그것이 우리에게는 시련(試鍊), 고난(苦難)으로 다가온다.(야고1,2 1베드1,6-7 참조)
(로마8,28) 28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희로애락)이 함께 작용하여 선(구원)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8ㄴ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 말씀도, 십자가의 복음도, 용서, 의(義), 거룩, 새 생명도 거저 받았다. (로마3,24 히브10,10 묵시2,16)
9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돈도 지니지 마라. 10 여행 보따리도 여벌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 인간(人間)의 것으로 지니지 말고, 거저 주신 하느님의 말씀 보따리, 복음(福音)의 신발, 지팡이를 지니고 가라는 말씀이다.(에페6,13-17)
11 어떤 고을이나 마을에 들어가거든,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 불편하다고, 혹은 이집 저집의 대접(待接)에 응(應)하지 말라는 말씀이다.
12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 십자가의 복음,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얻는 용서, 안식의 평화를 빌어 주라는 말씀이다.(로마8,1-4참조)
13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 그 집이 평화(平和)를 받아들이지 않아, 그래서 전(傳)하는 이에게 되돌아온다면, 전(傳)하는 이에게는 좋은, 그런 말씀은 아닐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돌아오나? 세상이 주는 평화를 원(願)하는 이들은 하늘의 평화, 그리스도의 평화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것으로 우리가 전하는 하늘의 평화가 ‘참(眞)이구나, 진짜구나’ 하고 깨닫게 된다는 말씀이다.
14 누구든지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거든, 그 집이나 그 고을을 떠날 때에 너희 발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의 숨(생명력)이 빠진 흙의 먼지, 짐승일 뿐임을 보여주라는 말씀이다.
(창세2,7) 7 그때에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고을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 성경을 하느님의 뜻, 영광을 위한 말씀으로 깨닫게 되면 용서(容恕), 의(義), 생명(生命), 구원(救援)의 기쁜 소식(福音)이 되지만, 인간의 뜻, 영광을 위한 말씀으로 받으면 법(法)이 되어 ‘소돔과 고모라의 저주(詛呪)’를 받는 심판(審判)의 책(冊)이 된다.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그러므로 올바른 선택(選擇)을 할 수 있도록~
(2티모4,2-5) 2 말씀을 선포하십시오.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히 계속하십시오. 끈기를 다하여 사람들을 가르치면서, 타이르고 *꾸짖고 격려하십시오. 3 사람들이 건전한 가르침을 더 이상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을 때가 올 것입니다. 호기심에 가득 찬 그들은 자기들의 욕망에 따라 교사들을 모아들일 것입니다. 4 그리고 진리에는 더 이상 귀를 기울이지 않고 신화 쪽으로 돌아설 것입니다. 5 그러나 그대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신을 차리고 고난을 견디어 내며, 복음 선포자의 일을 하고 그대의 직무를 완수하십시오.
=(헬라어) 엘렝꼬 에티삐마오 파라킬레오- 비난하다. 잘못을 꾸짖다. 야단치다. 훈계하다.
☨하느님의 지혜, 계시의 성령님!
말씀으로 하느님의 구원의 뜻을 깨닫는 것이, 고침을 받고 죽음에서 일어나고 깨끗하게 되는, 또 마귀들, 거짓 가르침을 쫓아내는 것이라 하셨으니 오늘 말씀이 믿음으로 자랄 수 있도록 저희 모두의 마음을 열어 주소서. 저희 모두를 의탁합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우리, 나)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