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5주간 토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 (루카 9,43ㄴ-45)

2020. 9. 26. 오전 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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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926일 토요일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루카 9,43-45)

1독서 <목숨이 하느님께 되돌아가기 전에 창조주를 기억하여라.> (코헬렛 11,912,8)

9 젊은이야, 네 젊은 시절에 즐기고 젊음의 날에 네 마음이 너를 기쁘게 하도록 하여라. 그리고 네 마음이 원하는 길을 걷고 네 눈이 이끄는 대로 가거라. 다만 이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께서 너를 심판으로 부르심을 알아라.

10 네 마음에서 근심을 떨쳐 버리고 네 몸에서 고통을 흘려 버려라. 젊음도 청춘도 허무일 뿐이다.

12,1 젊음의 날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여라, 불행의 날들이 닥치기 전에. “이런 시절은 내 마음에 들지 않아.” 하고 네가 말할 때가 오기 전에.

2 해와 빛, 달과 별들이 어두워지고 비 온 뒤 구름이 다시 몰려오기 전에 그분을 기억하여라.

3 그때 집을 지키는 자들은 흐느적거리고 힘센 사내들은 등이 굽는다. 맷돌 가는 여종들은 수가 줄어 손을 놓고 창문으로 내다보던 여인들은 생기를 잃는다.

4 길로 난 맞미닫이문은 닫히고, 맷돌 소리는 줄어든다. 새들이 지저귀는 시간에 일어나지만 노랫소리는 모두 희미해진다.

5 오르막을 두려워하게 되고 길에서도 무서움이 앞선다. 편도나무는 꽃이 한창이고 메뚜기는 살이 오르며 참양각초는 싹을 터뜨리는데 인간은 자기의 영원한 집으로 가야만 하고 거리에는 조객들이 돌아다닌다.

6 은사슬이 끊어지고 금 그릇이 깨어지며 샘에서 물동이가 부서지고 우물에서 도르래가 깨어지기 전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여라.

7 먼지는 전에 있던 흙으로 되돌아가고 목숨은 그것을 주신 하느님께로 되돌아간다.

8 허무로다, 허무! 코헬렛이 말한다. 모든 것이 허무로다!


화답송 시편 90(89),3-4.5-6.12-13.1417(1)

주님, 당신은 대대로 저희 안식처가 되셨나이다.

인간을 먼지로 돌아가게 하시며 당신은 말씀하시나이다. “사람들아, 돌아가라.” 천 년도 당신 눈에는 지나간 어제 같고, 한 토막 밤과도 같사옵니다.

당신이 그들을 쓸어 내시니, 그들은 아침에 든 선잠 같고, 사라져 가는 풀과 같사옵니다. 아침에 돋아나 푸르렀다가, 저녁에 시들어 말라 버리나이다.

저희 날수를 헤아리도록 가르치소서. 저희 마음이 슬기를 얻으리이다. 돌아오소서, 주님, 언제까지리이까? 당신 종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아침에 당신 자애로 저희를 채워 주소서. 저희는 날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리이다. 주 하느님의 어지심을 저희 위에 내리소서. 저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주소서. 저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실어 주소서.


복음<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루카 9,43-45)

43 사람들이 다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일을 보고 놀라워하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44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들어라.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45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그 뜻이 감추어져 있어서 이해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그들은 그 말씀에 관하여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제1독서 (코헬렛11,9-12,8)


"젊은이야, 네 젊은 시절에 즐기고, 젊음의 날에 네 마음이 너를 기쁘게 하도록 하여라. 그리고 네 마음이 원하는 길을 걷고, 네 눈이 이끄는 대로 가거라. 다만 이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께서 너를 심판으로 부르심을 알아라." (9)


코헬렛서 119절부터 127절까지 이어지는 말씀은 태양 아래 세상의 절대 허무와 태양 위 하느님과의 관계를 통한 허무 극복의 가능성을 깨달은 자가 취할 최선의 인생의 자세를 지적하는 제4가르침 중 마지막 단락이다.

여기서는 유한한 인생의 근본 생활 자세로 하느님의 심판을 전제로 하여 희락을 추구할 것을 권면하는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특히 이 부분은 인생의 황금기요 꽃과 같은 시기를 살아가는 젊은이(청년)들을 교훈의 일차 대상으로 하고 있다.

먼저 솔로몬은 젊은이들이 살아가는 현실, 곧 젊음의 날을 즐거워하고 기뻐할 것을 권한다.


여기서 '즐기고'에 해당하는 '세마흐'(semah)'사마흐'(samah)의 명령형이다. 즉 강조적 의미를 지닌 직접 명령형을 이용해서 젊은 시절을 즐길 것을 권하는 것이다.

아울러 '기쁘게 하도록 하여라'에 해당하는 '위티베카'(witibeka)는 접속사 '와우'(wau)'좋다','기뻐하다'라는 의미를 지닌 '야타브'(yatab)의 사역 미완료형이 결합된 형태로서 간접 명령의 의미를 나타내는 동사로 사용되었다.


코헬렛 119절 전반절이 젊은이로 하여금 주어진 젊음의 시절을 즐기라는 피상적인 명령이었다면, 중반절은 보다 구체적인 명령이라고 할 수 있다. 네 마음이 원하는 대로, 네 눈이 원하는 대로 살라는 것이다.

여기서 '걷고''가거라'에 해당하는 '웨할레크'(wehallek; and walk)의 동사 '할라크'(hallak)'마음'에 해당하는 '레브'(leb)''에 해당하는 '아인'(ain)에 동일하게 사용되었는데, 부정적인 의미로 보는 것이 옳다.


코헬렛서 저자가 반복적인 쾌락 추구, 심판을 자초하는 쾌락을 추구할 것을 권면하는 단호한 풍자법을 사용하여 이것을 역설적으로 금하고 있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래서 구약 성경 희랍어 역본(LXX)은 이러한 의미를 감안하여 본문을 '네 마음이 책망할 것이 없는 길로 행하고, 네 눈이 보는 대로 행하지 말라'는 뜻으로 번역하였다.

마침내 후반절은 전반절과 중반절의 진의가 무엇인지를 규명해 주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표면적으로 볼 때에는 코헬렛 저자가 젊은이들을 향해 인생의 황금기인 자신들의 때를 즐거워하며 기뻐하고, 마음에 원하고 눈에 보이는 대로 할 것을 권하였다.

그러나 그와 같은 즐거움, 원하는 길과 눈으로 보이는 것들은 모두 하느님의 심판에 대한 지식에 의해 통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심판'에 해당하는 '빰미쉬파트'(bamishiphat)전치사 ''(be)와 정관사 ''(ha), 그리고 '정의' 내지는 '심판'을 의미하는 명사 '미쉬파트'(mishiphat)가 결합된 것이다.

여기서 사용된 '미쉬파트'(mishiphat)를 부정적이거나 소극적인 의미로만 보면 안된다.


죄악에 대한 형벌의 측면에서 '심판'이란 부정적인 의미도 있지만, 하느님의 공의(公義) 구현의 측면과 선()한 삶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자들에게는 도리어 상급을 주는 적극적인 의미도 함축되어 있다.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복음 (루카9,43ㄴ-45)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 들어라.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44)


루카 복음 9장 44절의 '이 말'에 해당하는 '투스 로구스 투투스'(tus logus tutus; these sayings)가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

'이 말'에 해당하는 원문은 복수형이고, 희랍어 지시 대명사는 바로 앞의 내용을 받게 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것은 루카 복음 9장 43절에서 찾아야 한다.


한글 새 성경은 '사람들이 다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일을 보고 놀라워하는데'라고 전한다. 말하자면, '이 말'은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일을 보고 '사람들의 놀란 말들'을 뜻한다.

풀이하면, 예수님께서 '나의 가르침과 기적으로 인해 놀라서 떠들어대는 이 사람들의 소리를 잘 기억해라. 왜냐하면(gar; '가르') 내가 바로 이 사람들의 손에 의해 넘겨질 것이기 때문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이러한 말씀 속에는 예수님께서 가슴 속 깊은 곳에서 한탄하고 계심이 드러난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단지 십자가의 수난을 당하게 될 것 때문이라기 보다는, 당신의 말씀과 영적을 보고 '하느님의 위엄'이라고 할 정도로 따랐던 그들이 당신을 배반할 것이라는 사실 때문에 마음이 아프셨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자들을 위해 당신 자신의 몸을 내놓으셔야 한다는 사실이 더욱 더 예수님을 상심케 했을 것이다.

루카 복음 사가는 이러한 예수님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 9장 43절과 44절을 기록했다고 보는 것이다.




2017년 9월 30일 가해 연중 제25주간 토요일(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2020926[연중 제25주간 토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루카 9,43-45)

43 사람들이 다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일을 보고 놀라워하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44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들어라.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45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그 뜻이 감추어져 있어서 이해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그들은 그 말씀에 관하여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 예수님께서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그 말씀 안에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감추어진 진실?


(판관2,12-14) 12 그들은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이신 주님, 저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주님을 저버리고, 주위의 민족들이 섬기는 다른 신들을 따르고 경배하여, 주님의 화를 돋우었다. 13 그들은 주님을 저버리고 바알과 아스타롯을 섬겼다.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다는 풍요의 신이다.) 14 그리하여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어 그들을 약탈자들의 손에 *넘겨 버리시고 약탈당하게 하셨다. 또한 그들을 주위의 원수들에게 *팔아넘기셨으므로, 그들이 다시는 원수들에게 맞설 수 없었다.

= 하느님은 죄를 지은 그들을 죽음(시련)에 넘기신 것, 아니! 어떻게 사랑의 하느님께서 그러실 수 있어? 그러나 그것은 하느님의 원칙이며 정의, 규정이다.

하느님의 나라는 그분의 뜻을 거스르는 그 죄의 존재가 들어갈 수가 없는 것이 아닌가~


(창세2,16-17) 16 그리고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이렇게 명령하셨다. “너는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어도 된다. 17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는 따 먹으면 안 된다. 그 열매를 따 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 판관기는 이집트(세상)의 노예생활에서 구출된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 살았던, 곧 세상으로부터 구출되어 하느님의 구원의 약속(말씀)을 받은 교회의 모습인 것이다,

그렇게 시련에 빠진 그들이 부르짖으면 하느님께서 판관을 세우시어 원수들에게서 건져, 평온하게 해 주셨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또 죄를 지어 하느님의 진노를 사곤 하였다.


(판관6,1) 1 이스라엘 자손들이 다시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 그리하여 주님께서는 그들을 일곱 해 동안 미디안족의 손에 넘겨 버리셨다.

= 그들이 또 부르짖으면 또 판관을 세워 원수를 물리쳐 주셨다. 그렇게 그들은 12판관이 다 있기까지 하느님의 뜻을 거슬러 우상을 섬겼다.

판관기는 계속 인간들의 죄와 하느님의 용서, 그 이야기인 것이다. 인간들이 하느님 당신만을 바라 보라고 하시는 것이다.

당신 (사랑)만이 그들의 죄를 용서하실 수 있고, 그들을 당신의 자녀로 찾으시기 위한 것이다.


(판관21,25) 25 그 시대에는 이스라엘에 임금이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마다 제 눈에 옳게 보이는 대로 하였다.

= 판관기 마지막 장,절이다. 끝까지 임금, 곧 왕이신 주님의 뜻, 그분의 길이 아닌 자신들의 뜻인 사람의 길로 살았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도 똑 같다고 성경은 말씀하신다.(로마1,20-32참조)

그렇게 끝까지 고집부리는 그 인간들에게 구원자는 필요했다. 그래서 판관기 다음 룻기에서 보아즈(구원자)가 나오고 그가 아들 오벳을 낳는다.


(룻기4,22) 22 오벳은 이사이를 낳고 이사이는 다윗을 낳았다.

= 오늘 예수님께서 그 다윗의 후손으로 오셔서 인간들의 죄 때문에 그들을 다시 살리시려고 그 인간들의 죄로 팔아 넘겨지시는 것이다.


(로마4,25) 25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잘못 때문에 죽음에 넘겨지셨지만, 우리를 의롭게 하시려고 되살아나셨습니다.

=그것이 하느님의 구원의 뜻이다.


(루가10,22) 22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버지께서 누구이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 하느님을, 그분의 뜻을 사람의 지혜로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감추어져 있기에~~~

그래서 성령을 찾고, 그분의 이끄심을 받아야 한다.


(요한14,26) 26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 그리스도교란 나의 환경을 바꾸어 평안을 얻어내는, 곧 나의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게 되는 만사형통의 종교가 아니라는 것이다.

나의 환경이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 예수님(말씀)이 자꾸 확인됨으로 내가 변하는 것, 곧 내 생각이 바뀌는 것, 버리는 것이다.(마태16,23-27참조)

그래서 하늘을 담아 하늘의 존재가 되는 것, 그것이 그리스도 신앙이다.


(코헬1,3. 14-15) 3 태양 아래에서 애쓰는 모든 노고가 사람에게 무슨 보람이 있으랴? 14 나는 태양 아래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을 살펴보았는데 보라, 이 모든 것이 허무요 바람을 잡는 일이다. 15 구부러진 것은 똑바로 될 수 없고 없는 것은 헤아려질 수 없다.

*하늘아래 땅, 그 세상의 모든 것은 없음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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