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번역성서
91)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너의 하느님이 되리라
(묵시21:1-8)
1 그 뒤에 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 이전의 하늘과 이전의 땅은 사라지고 바다도 없어졌습니다. 2 나는 또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신랑을 맞을 신부가 단장한 것처럼 차리고 하느님께서 계시는 하늘로부터 내려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3 그 때 나는 옥좌로부터 울려 나오는 큰 음성을 들었습니다. '이제 하느님의 집은 사람들이 사는 곳에 있다. 하느님은 사람들과 함께 계시고 사람들은 하느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친히 그들과 함께 계시고 그들의 하느님이 되셔서 4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이다. 이제는 죽음이 없고 슬픔도 울부짖음도 고통도 없을 것이다. 이전 것들이 다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5 그 때 옥좌에 앉으신 분이 '보아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 하고 말씀하신 뒤 다시금 '기록하여라, 이 말은 확실하고 참된 말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6 또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다 이루었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 곧 처음과 마지막이다. 나는 목마른 자에게 생명의 샘물은 거저 마시게 하겠다. 7 승리하는 자는 이것들을 차지하게 될 것이며 나는 그의 하느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될 것이다. 8 그러나 비겁한 자와 믿음이 없는 자와 흉측스러운 자와 살인자와 간음한 자와 마술장이와 우상숭배자와 모든 거짓말장이들이 차지할 곳은 불과 유황이 타오르는 바다뿐이다. 이것이 둘째 죽음이다.'
이제 우리는 요한 묵시록의 결론 부분에 당도했습니다. 요한 묵시록의 결론일 뿐 아니라 성경 전체의 결론이며 우주와 역사의 결론이기도 한 장면입니다.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지고 거룩한 城 새 예루살렘이 하늘로부터 내려오고 하느님께서 신구약 성경을 통해 계속해서 약속하셨던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너의 하느님이 되리라’는 하느님의 언약이 최종적으로 완성이 되는 엄청난 장면이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구절들의 자세한 내용분석에 앞서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하느님의 천지 창조의 목적’에 관한 것입니다. 여러분이 보다시피 분명 이 우주와 역사의 결론은 새 하늘과 새 땅이며 하느님의 선택을 받은 자들이 하느님의 백성,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것으로 끝이 나고 있습니다. 하느님은 바로 이러한 결론을 이끌어 내시기 위해 천지를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인류의 역사는 바로 그 지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러한 하느님의 결론이 성경을 통해 어떻게 이루어져 가고 있는지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이 인생과 역사를 어떠한 관점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고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창세1:1.2) 1 한 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지어 내셨다. 2 땅은 아직 모양을 갖추지 않고 아무 것도 생기지 않았는데, 어둠이 깊은 물 위에 뒤덮여 있었고 그 물 위에 하느님의 기운이 휘돌고 있었다.
하느님께서 혼돈과 공허와 흑암뿐인 곳에 우주와 자연과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동방에 에덴이라는 곳을 창설하시고 그 곳에 인간을 두셨습니다. 그 곳은 죄가 없는 곳이었고 하느님과 인간이 사랑 속에서 교류하던 곳이었습니다.
인간이 하느님께 전적으로 의존하고 순종하면서 살기만 하면 그러한 복된 삶을 영원히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곳에 죄가 들어왔습니다. 그 곳에 들어 온 그 죄의 정체는 ‘인간이 절대 상위자요, 최종 권위자이신 하느님께 의존하고 순종하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자기가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어 스스로 자기 인생의 최종 권위자가 되어, 자기 자신의 힘으로 인생을 살아보겠다는 시도’였습니다. 그 것이 바로 성경이 이야기하고 있는 죄의 정의입니다.
그 것을 저는 인간의 원래 하느님 아래에서 복을 받고 살도록 의도되었던 ‘순종과 의존의 삶의 원리’와 비교해서 ‘힘의 원리’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성경은 그러한 ‘힘의 원리‘로 세상을 사는 사람들을 ’죄인‘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그 죄인들은 모두 ’ 死亡‘으로 그들의 인생이 결론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은 인간이 타락한 즉시 그렇게 모두 죽음으로 떨어져 버려야 할 죄인들 중에 창세전에 택해 놓으신 어떤 한 무리의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그렇게 죄로 인해 더럽게 타락해 버린 이전 하늘과 이전 땅에서 건져내셔서 새 하늘과 새 땅에 집어넣어 하느님의 자녀로 만들어 내시는 일을 시작하십니다. 그게 바로 救贖史입니다. 그리고 그 하느님의 자기 백성들의 구속의 이야기가 자세하게 적혀 있는 책이 바로 ‘聖經’인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가끔씩 ‘복음’에 대해 조금씩 다른 관점에서 review를 해 드리는 이유는 이곳에는 아직까지 예수를 救世主로 영접하지 않은 불신자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하느님의 최종 목적은 로봇처럼 강제적인 순종을 하는 자가 아닌, 자신의 인격 안에서 하느님께 항복하고 의존하는 자, 다른 말로 이제는 누구의 유혹에도 절대 넘어가지 않으며 타락할 수 없는 절대 순종과 절대 의존의 하느님의 백성을 창조하셔서 ‘하느님이 준비하신 새 하늘과 새 땅에서 하느님이 진정한 왕이 되시고 그분이 택하신 자들이 진정한 그 분의 백성들이 되는 영원한 하느님 나라를 세우시는 것’이 하느님의 最終 目的 이신 것입니다. 바로 그 목적의 성취의 장면이 오늘 본문 속에서 그려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우주와 역사의 존재 목적이 뭐라고요? 하느님의 택한 자들이 역사 속에서 인격적으로 하느님께 설복 당해서 하느님의 백성이 되어 자발적으로 하느님께 순종하고 하느님만 의지하는 자들로 지어지는데 필요한 것입니다. 그 것이 바로 우주와 역사의 존재 목적인 것입니다.
그러면 성경 속에서 하느님은 그 영원한 하느님 나라의 완성을 위해 어떻게 하느님의 백성을 만들어 내시는지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느님은 구약을 통해 하느님 나라가 어떻게 완성이 될 것인지를 반복해서 모형으로 보여 주십니다. 그 첫 번째 모형이 ‘모세 오경’입니다.
하느님은 창세기에서 ‘씨와 땅의 준비를 완료’ 하시는 모습을 보여 주십니다. 성경에서 ‘씨’‘제라’라는 단어는 ‘자손, 후손, 백성’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출애굽기와 레위기와 민수기를 통해 씨의 완성의 모형을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신명기를 통해 땅의 완성을 모형으로 보여주십니다.
하느님께서 창세기에서 하느님의 백성의 상징인 ‘씨’를 어떻게 준비하시지요? 하느님은 갈대아 우르에서 우상이나 만들어서 팔아먹고 있던 아브람이라는 사람을 찾아가십니다. 그리고 그에게 언약을 하십니다.
(창세12:1-3) 1 야훼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네 고향과 친척과 아비의 집을 떠나 내가 장차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 2 나는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리라. 너에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떨치게 하리라. 네 이름은 남에게 복을 끼쳐 주는 이름이 될 것이다. 3 너에게 복을 비는 사람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 것이며 너를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저주를 내리리라. 세상 사람들이 네 덕을 입을 것이다.'
아브라함으로 말미암아 큰 민족을 이루어서 하느님이 준비하신 땅으로 데리고 들어가시겠다는 언약입니다. 창세기 15장에서 그 언약이 다시 한 번 반복이 됩니다.
(창세15:1-6) 1 이런 일들이 있은 뒤에 야훼께서 환상으로 나타나시어 말씀하셨다. '무서워하지 말라, 아브람아, 나는 방패가 되어 너를 지켜 주며, 매우 큰 상을 너에게 내리리라.' 2 그러자 아브람이 말씀드렸다. '야훼 나의 주여, 나는 자식이 없는 몸입니다. 가문의 대를 이을 사람이라고는 다마스커스 사람 엘리에젤 밖에 없는데, 나에게 무엇을 주신다는 말씀입니까? 3 나를 보십시오.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자식 하나도 점지해 주지 않으셨습니다. 내 대를 이을 사람이라고는 내 집의 이 종밖에는 없지 않습니까?' 아브람이 이렇게 여쭙자, 4 야훼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대를 이을 사람은 그가 아니다 장차 네 몸에서 날 네 친 아들이 네 대를 이을 것이다.' 5 그리고는 그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시어 말씀하셨다. '하늘을 쳐다보아라. 셀 수 있거든 저 별들을 세어 보아라. 네 자손이 저렇게 많이 불어날 것이다.' 6 그가 야훼를 믿으니, 야훼께서 이를 갸륵하게 여기시어,
하느님께서 아브람에게 ‘씨’를 주실 것인데 그 ‘씨’(자손)가 하늘의 별처럼 많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하느님은 아브라함과 그 의 후손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그들이 하느님의 백성이 되고 하느님이 그들의 왕이 될 것이라는 그 약속을 어떻게 하시는가 하면, 제물을 쪼개 놓으시고 그 쪼갠 고기 사이로 하느님이 홀로 지나가심으로써 그 언약은 하느님의 자해로 이루어질 것임을 암시 하십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애굽에서 400년간 종살이를 할 것임을 예언하십니다. 아브라함의 자손들은 그 곳에서 거대한 민족이 되어서 하느님의 택하신 땅, 가나안으로 입성을 하게 되는 하느님의 백성들로 준비되어야 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하느님은 창세기 17장에서 당신께서 당신이 준비하신 땅에서 아브라함의 자손들의 하느님이 되실 것임을 또 다시 천명하십니다.
창세기부터 훑어 내려오고 있는 것은 오늘 본문의 결론이 창세기부터 이렇게 약속되어지고 있다는 것을 주지시켜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역사의 시작과 끝을 잘 확인하라는 것입니다. 왜 이 역사는 존재하며 그 역사 속에서의 여러분의 인생은 왜 존재하게 되었는가를 잘 정리하라는 의미에서 지금 역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 내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역사는 이렇게 어떤 한가지의 목적 을 향해 흘러가고 있는거 라는 것이지요.
(창세17:2-8) 2나는 너와 나 사이에 계약을 세워 네 후손을 많이 불어 나게 하리라.' 3 아브람이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자 하느님께서 그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4 '내가 너와 계약을 맺는다. 너는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리라. 5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삼으리니, 네 이름은 이제 아브람이 아니라 아브라함이라 불리리라. 6 나는 너에게서 많은 자손이 태어나 큰 민족을 이루게 하고 왕손도 너에게서 나오게 하리라. 7 나는 너와 네 후손의 하느님이 되어 주기로, 너와 대대로 네 뒤를 이을 후손들과 나 사이에 나의 계약을 세워 이를 영원한 계약으로 삼으리라. 8 네가 몸붙여 살고 있는 가나안 온 땅을 너와 네 후손에게 준다.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어 주리라.'
하느님은 계속해서 아브라함에게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이 하느님의 백성이 되고 하느님이 그들의 하느님이 되게 하시겠다는 약속을 하십니다.
그리고는 아브라함의 첫 번째 ‘씨‘’자손‘인 이사악을 주시지요. 그런데 그 이사악이라는 사람은 도저히 인간의 생식 능력으로는 태어 날 수 없는 상황에서 태어납니다. 그 것은 아브라함의 씨, 다른 말로 하느님의 백성들은 인간의 생식 능력이 아닌 하느님의 은혜로만 태어날 수 있는 것임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창세기 21장 12절에 보면 하느님은 그렇게 하느님의 은혜로 태어나게 된 이사악의 자손만이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요셉을 먼저 애굽으로 들여보내시고 이어서 야곱의 열 두 아들과 식솔들 70명을 애굽으로 들여보내십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예언대로 400년간을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게 만드시고 그 곳에서 아브라함의 ‘씨’ 하느님의 백성들을 준비시키시는 것 입니다. 이게 창세기인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은 모세라는 중보자를 시켜서 그렇게 준비된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 오십니다. 물론 모세는 우리의 유일한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사람이지요.
하느님은 하느님의 백성들을 애굽에서 끌고 나오시면서 하느님의 백성들이 하느님의 언약 안에서 지켜야 할 규례 들을 주십니다. 하느님의 택하신 백성들은 왕이신 그 분이 명하시는 규례를 다 지켜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시나이산 언약 입니다.
(출애19:3-8) 3 모세는 하느님 계신 곳으로 올라갔다. 야훼께서 산에서 그를 부르셨다. '너는 야곱 일족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렇게 가르쳐 주어라. 4 '너희는 내가 에집트인들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너희를 어떻게 독수리 날개에 태워 나에게로 데려 왔는지 보지 않았느냐? 5 이제 너희가 나의 말을 듣고 내가 세워준 계약을 지킨다면 너희야말로 뭇 민족 가운데서 내 것이 되리라. 온 세계가 나의 것이 아니냐? 6 너희야말로 사제의 직책을 맡은 내 나라, 거룩한 내 백성이 되리라.' 이것이 네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러 줄 말이다.' 7 모세가 돌아 와 백성 가운데서 장로들을 불러 모으고 야훼께서 분부하신 이 말씀을 모두 그들에게 선포하였다. 8 그러자 백성들은 일제히 '야훼께서 말씀 하신 것은 모두 그대로 실천하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모세는 백성들의 말을 야훼께 그대로 아뢰었다.
하느님께서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잘 지키면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느님이 되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가 그 말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했더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야훼의 명하신 대로 우리가 다 行하리이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하느님의 언약 안에서 일이 착착 진행되어져 가고 있지요? 마치 하느님께서 에덴동산에서 아담을 창조하시고 아담에게 ‘선악과는 먹으면 안 된다. 그러면 네가 영원히 복을 받고 행복하게 살게 될 거야’라고 명령하시는 장면을 보는 것 같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담은 그 약속을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그는 무죄한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의 명령을 어겼습니다. 하물며 이미 죄인이 되어버린 타락한 인간들은 어땠겠습니까? 타락한 인간들은 절대 그 왕이신 하느님의 규례를 지켜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하느님의 언약의 내용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그렇게 되면 인간들은 하느님의 백성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하느님도 그들의 하느님이 되실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절대 하느님의 약속을 번복하실 수가 없으십니다. 여러분이 지금 보신 출애굽기 19장에서 24장까지의 내용을 보면 고대 근동의 언약체결에 꼭 필요한 절차가 자세하게 나옵니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과 언약을 하시는 모습에 이렇게 구체적으로 언약체결 절차를 묘사해 놓은 것은 하느님의 언약은 절대 變改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고대 근동의 언약 체결에 필요한 내용과 절차는 이렇습니다. 먼저 언약 당사자들의 역사적 연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4절에 보면 ‘내가 바로 애굽에서 너희를 이끌어 낸 하느님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게 바로 언약 당사자인 하느님과 이스라엘의 역사적 연관성 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가 언약 당사자의 관계 규명 입니다. 그게 19장 5절 6절입니다. 세 번째가 그 언약의 중재자가 필요합니다. 그게 7절과 8절입니다. 거기에 중재자로 모세가 등장하지요? 네 번째가 중재자에 의한 언약 당사자의 대면입니다. 그게 19장 9절에서 25절까지의 내용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느님이 만나시지요?
그렇게 언약 당사자가 만나게 되면 거기서 언약 조건이 주어집니다. 그게 바로 출애굽기 20장, 십계명입니다. 그 후에 언약 비준 예식이 필요합니다. 언약이 맺어지는 예식입니다. 그게 24장 3절에서 8절까지의 내용입니다. 6절부터만 읽어보고 갈까요?
(출애24:6-8) 6 모세는 그 피의 절반을 받아 항아리에 담아 놓고, 그 절반은 제단에 뿌렸다. 7 그리고 나서 계약서를 집어 들고 백성에게 읽어 들려주었다. 그러자 그들은 '야훼께서 말씀하신 대로 다 따르겠습니다.' 하고 다짐하였다. 8 모세는 피를 가져다가 백성에게 뿌려 주며 '이것은 야훼께서 너희와 계약을 맺으시는 피다. 그리고 이 모든 말씀은 계약의 조문이다' 하고 선언하였다.
이렇게 언약 비준 예식이 치러지고 맨 마지막에 언약 맺음의 축제가 벌어지게 됩니다. 출애굽기 24장 9절 이하를 보시면 모세와 백성들의 대표인 70인의 장로가 하느님과 함께 먹고 마시는 장면이 나오지요? 이렇게 하느의 언약 조건들을 인간들이 지켜 내기만 하면 그 가나안 땅은 영원한 잔치가 지속되는 언약의 땅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느님과 이스라엘이 언약을 체결하였는데 모세가 그 하느님의 언약 조건인 십계명을 받으러 시나이 산으로 올라간 사이에 아래에서 또 다른 언약 체결의 잔치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잘 보시면 똑같은 언약 체결 절차가 다시 한 번 반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출애32:4-6) 4 아론이 그들의 손에서 그것을 받아 수송아지 신상을 부어 만들자 모두들 외쳤다. '이스라엘아, 이 신이 우리를 에짚트에서 데려 내 온 우리의 신이다.' 5 아론은 이것을 보고 그 신상 앞에 제단을 만들고 '내일 야훼 앞에서 축제를 올리자' 하고 선포하였다. 6 이튿날 그들은 일찍 일어나 번제를 드리고 친교제물을 바쳤다. 그리고 나서 백성은 앉아서 먹고 마시다가 일어나서 정신없이 뛰놀았다.
하느님과의 계약을 체결한 하느님의 백성들이 하느님과의 계약 체결 현장에서 정확하게 같은 절차를 거쳐서 우상인 금송아지와 다시 계약을 맺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과의 계약에서는 자신들이 하느님의 아래로 들어가 순종을 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입니다.
순종과 낮아짐과 자기 부인과 자기 비움은 죄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말 못하는 금송아지와의 언약 조건은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가져다 붙이면 되기 때문에 인간은 우상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타락한 인간은 절대 하느님께 순종하고 하느님을 의지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자기의 유익을 위해 하느님을 힘과 수단과 방법으로만 쓰고 싶은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느님과의 계약 체결 현장에서 어떻게 우상을 만드는지 볼까요?
(출애32:1) 1 백성은 모세가 오래도록 산에서 내려오지 않자, 아론에게 몰려와 청하였다. '어서 우리를 앞장설 신을 만들어 주시오. 우리를 에짚트에서 데려 온 그 어른 모세는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에 정확하게 우상의 정체가 나오지요?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 다른 말로 ’나를 위한 신‘ 그게 바로 우상의 정체입니다. 여러분이 성당에 와서 여러분의 소원이나 들어주고 여러분의 문제나 해결해 주는 그러한 하느님을 찾고 있다면 여러분은 지금 우상을 섬기고 있는 사람들이지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확실하게 알아두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기 백성 만들기는 하느님께서 자기들의 이름을 위하여 사는 자들에게 찾아가셔서 하느님의 이름을 위하여 사는 자들로 만들어 내시는 작업입니다.
(에페1:4-6) 4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게 하시려고 천지창조 이전에 이미 우리를 뽑아 주시고 당신의 사랑으로 우리를 거룩하고 흠없는 자가 되게 하셔서 당신 앞에 설 수 있게 하셨습니다. 5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뜻하시고 기뻐하시는 일이었습니다. 6 사랑하시는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거저 주신 이 영광스러운 은총에 대하여 우리는 하느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자기의 자랑과 자기의 힘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은 아직 하느님의 백성이 아닐 가능성이 큰 것입니다. 하느님은 여러분의 이름을 이 땅에서 높이시기 위해 일을 하고 계신 분이 아닙니다.
(시편23:3) 3 지쳤던 이 몸에 생기가 넘친다. 그 이름 목자이시니 인도하시는 길, 언제나 곧은길이요,
(이사43:7) 7 그들은 내 백성이라고 불리는 것들, 나의 영광을 빛내려고 창조한 내 백성, 내 손으로 빚어 만든 나의 백성이다.
하느님은 그렇게 자기들의 이름을 위해 우상을 만들어서 ‘이가 우리를 애굽에서 건져낸 하느님’이라 부르며 섬기던 자들을 광야에서 다 죽여 버리십니다. 그리고 새 사람 60만 명을 여호수아라는 사람을 앞세워 가나안으로 들여보내십니다.
그렇게 해서 하느님이 준비하신 가나안 땅에 하느님이 이끌어 내신 하느님의 백성들이 들어갑니다. 이렇게 씨와 땅이 준비된 그 곳에 어떤 것이 보태지면 하느님 나라가 됩니까?
왕만 있으면 하느님 나라가 되지요? 왜 여호수아가 가나안에 들어간 후에 죽으면서 후계자를 지목하지 않았는지 아세요? 이제 이 땅과 이 백성은 하느님을 왕으로 모시고 하느님 나라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스라엘 백성이 어떻게 했습니까?
(판관21:25) 25 그 때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어서 사람마다 제멋대로 하던 시대였다.
하느님께서 그렇게 이스라엘을 이끄셔서 하느님이 준비하신 땅에다 넣어주었더니 그들이 하느님의 다스림을 거절했다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자기의 이름을 위해, 자신의 자랑을 위해, 자신의 힘을 쌓기 위해 살아가는 타락한 인간의 모습입니다. 하느님은 그러한 자들에게 분노하십니다.
(예레7:23-26) 23 나는 내 말을 들으라고만 하였다. 그래야 내가 너희 하느님이 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된다고 하였다. 잘 되려거든 내가 명하는 길을 따라 걸어야 한다고 하였을 뿐이다. 24 그런데 너희는 귀를 기울여 나의 말을 듣기는커녕 제멋대로 악한 생각에 끌려 나에게 등을 돌리고 나를 외면하였다. 25 너희 조상들이 에집트에서 나오던 날부터 오늘에 이르도록 나의 종 예언자들을 줄곧 보냈지만, 26 너희는 나의 말에 귀를 기울여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고집이 세어 너희 조상들보다도 더 못되게 굴고 있다.
하느님은 하느님을 왕 취급하지 않고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치 않으며 오직 자신들의 이름만을 위해 사는 자들에게 對敵들의 공격을 허락 하십니다. 하느님을 왕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하느님은 그들의 왕으로서 그들을 위해 싸워 주시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느님은 분명 아브라함에게 언약을 하셨습니다. 너의 씨, 너의 자손이 하늘의 별처럼 바다의 모래처럼 많게 될 것이고 그들에게 약속의 땅을 주시겠다고 분명하게 언약을 하셨기 때문에 하느님은 그 언약을 어기실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이런 질문이 드시겠지요?
‘그런데 왜 하느님은 그 아브라함의 씨, 자손들을 광야에서 다 죽여 버리시고 가나안 땅에서도 자기의 백성들이 대적들의 손에 속수무책으로 죽게 만드셨는가? 그건 하느님이 스스로 언약을 깨버리신 것이 아닌가?‘ 이런 질문 안 드세요? 아닙니다. 하느님은 이미 인간들이 그렇게 하느님의 말씀을 聽從치 않고 순종치 않을 것을 아셨습니다. 그러면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언약 ’네 자손이 하늘의 별처럼 바다의 모래처럼 많게 하시겠다.‘고 하신 그 언약은 어떻게 된 것인가?
(갈라3:15-16) 15 형제 여러분, 세상의 관례를 들어서 말해 봅시다. 사람들이 맺은 계약도 한 번 맺은 다음에는 아무도 그것을 무효로 만들거나 무엇을 덧붙이거나 할 수 없는 것입니다. 16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 약속하실 때에 많은 사람을 가리키는 '후손들에게' 라는 말 대신 한 사람만을 가리키는 '네 후손에게' 라는 말을 쓰셨습니다. 한 사람이란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하늘의 별보다 바다의 모래보다 더 많은 아브라함의 자손이 누구입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 한 분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하느님과의 언약 조항을 절대로 지켜낼 수가 없기 때문에 누구도 그 ‘자손’안에 들어 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은 예수라는 ‘씨’ 안에다가 창세전에 택하신 그 분의 백성들을 모두 집어 넣으셔서 예수 한 사람을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의 하느님이 되리라’라는 하느님의 언약에서 백성은 누구입니까? 예수님 한 분만 하느님의 백성입니다. 그 분만이 하느님의 언약 조건을 모두 이행하실 수 있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유일한 하느님의 백성 안에 들어간 선택받은 자들이 모두 하느님 앞에 ‘예수’로 서게 되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새 언약’인 것입니다. 여러분이 잘 알아두셔야 할 것이 ‘새 언약’이라는 것은 옛 언약이 실패했기 때문에 또 다른 새로운 언약이 등장했다는 의미에서 ‘새 언약’이 아니라 그 ‘옛 언약’의 진의가 밝혀졌다는 의미에서 ‘새 언약’인 것입니다. 하느님은 처음부터 인간들에게 기대를 하지 않으셨습니다. 창세기 때부터 하느님은 그 분의 백성들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하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창세3:15) 15 나는 너를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네 후손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너는 그 발꿈치를 물려고 하다가 도리어 여자의 후손에게 머리를 밟히리라.'
여기서 ‘여자의 후손’이라고 번역이 된 그 단어도 ‘제라’‘씨’인 것입니다. 하느님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는 그 ‘씨’만이 마귀를 밟고 승리할 것이고 그 ‘씨’ 안에 들어가 있는 자들이 모두 승리자가 될 것이라는 약속을 창세기 3장에서 벌써 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구약의 모든 사건들과 구약의 모든 역사는 하느님의 그 새 언약이 왜 필연적일 수밖에 없는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 전체의 내용을 에제케엘서 36장이 이렇게 요약을 해 줍니다.
(예제36:22-28) 22 그러니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일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이스라엘 족속아, 나는 너희 때문이 아니라 너희가 가는 곳곳에서 뭇 민족에게 멸시를 받게 한 거룩한 내 이름 때문에 행동할 것이다. 23 너희는 내 이름을 뭇 민족에게 멸시받게 했지만 나는 야훼다. 내 이름이 다시는 멸시를 받지 않고 오히려 들날리게 하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너희에게서 나의 거룩함을 드러내면, 뭇 민족은 이를 보고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24 내가 너희를 뭇 민족 가운데서 데려 내 오고 모든 나라에서 모아 고국으로 데려다가 25 정화수를 끼얹어 너희의 모든 부정을 깨끗이 씻어 주리라. 온갖 우상을 섬기는 중에 묻었던 때를 깨끗이 씻어 주고 26 새 마음을 넣어 주며 새 기운을 불어 넣어 주리라. 너희 몸에서 돌처럼 굳은 마음을 도려 내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넣어 주리라. 27 나의 기운을 너희 속에 넣어 주리니, 그리 되면 너희는 내가 세워준 규정을 따라 살 수 있고 나에게서 받은 법도를 실천할 수 있게 되리라. 28 너희는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살면서 나의 백성이 될 것이요 나는 너희의 하느님이 될 것이다.
이 구속사를 여러분의 인생으로 살아내시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인생을 통해 ‘나는 정말 불가능하고 더럽고 추한 자 ‘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고 절대 나의 힘으로는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느님이 되리라‘ 라는 하느님의 언약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자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불가능한 나를 진정하고 유일한 ’씨‘’자손‘’하느님의 유일한 백성 ‘인 예수 그리스도 안에 넣으셔서 하느님의 백성 삼으시고 저 영원한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인도하셔서 하느님의 언약 속으로 넣어주 신 그 하느님만을 찬양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동안 그토록 위하고 아꼈던 힘을 추구하던 옛 사람, 육신, 그리고 그 더러운 육신들이 토해 놓은 세상 역사 자체를 부인하고 미워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제36:29-32) 29 더러운 짓을 하다가 망할 수밖에 없이 된 너희를 나는 건져 내겠다. 내가 곡식을 불러 오리니, 풍년이 들어 다시는 굶주리는 일이 없으리라. 30 그래서 나무에는 열매가 주렁주렁 열고 밭에서는 소출이 많이 나리라. 그리하면 기근 때문에 뭇 민족들에게 수치를 받는 일이 없으리라. 31 그제야 너희는 못된 짓을 하고 좋지 못한 일을 했던 것이 기억되어, 왜 그런 못된 짓을 하고 역겨운 짓을 했던가 싶어 얼굴을 붉히게 될 것이다. 32 내가 너희를 잘 대접해 주겠지만, 그것은 너희가 훌륭하기 때문이거니 생각하지 말아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의 행실을 부끄러워하고 수치스러이 여겨라.
우리는 구원받은 이후에 복음으로 말미암아 폭로되는 역사 속에 젖어 있는 더러운 옛 사람을 미워하고 버리게 되는 것이며 새로움 몸과 새로운 세상을 기대하며 소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천국은 이렇게 지금까지 자신의 힘으로 여기고 있던 하느님 이외의 모든 것을 부인하고 미워하며 오직 하느님만을 의지하고 하느님께만 순종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 그 곳을 天國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그 천국이 완성되는 장면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곳에는 찬양만 있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감이 잡히십니까? 우리가 그토록 기대하고 있던 인류의 역사가 어떻게 결론이 날 것인지를 아시겠어요? 그럼 여러분의 오늘을 어떻게 사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