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의 궤

2017. 2. 19. 오전 5:44:14

글자

계약의 궤에 관심을 갖게 한 순례

계약의 궤를 앞세우고 약속의 땅에 들어가다

내가 계약의 궤에 관심을 가진 것은 브라질 피정 갔을 때이다. 

파라구아이와 상 파울로 한인 공동체 피정을 마치고, 교우들이 성모님 성지가 있으니 함께 가자고 했다. 상 파울로에서 자동차로 두시간 반 갔는데 <아쁘레시따>라는 곳이었다.

 

1717년 10월 12일, 어떤 어부가 강에서 고기잡이를 했는데, 그물에 갈색의 팔뚝 크기만한 성모상이 나왔다. 어부는 강에서 나온 성모상을 이상하게 여기고 집에 잘 모셨는데,수많은 기적이 일어났단다. 지금은 <아쁘레시따>에 엄청난 성전이 들어서고, 제단 맞은 편 벽안에 그 성모상을 모시게 되었다.

 

나는 브라질에서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사제들이 멘 <계약궤>가 요르단강을 들어갔을 때 물이 갈라지고, 여호수아의 인도로 이스라엘 백성이 강을 건너, 가나안 복지로 간 장면이 떠올랐다.(여호 3,1-17)

[날개달린 사자] 19화: 계약의 궤

구약에 보면, 모세가 <십계명>돌판을 받고 난 뒤, 그것을 보관한 장소가 <만남의 천막>안 <지성소>였는데, 그곳에 <계약의 궤>를 모셨다.(탈출 25장 10절이하)  

<계약의 궤>는 길이가 1미터 12.5센티, 폭이 67.5센티, 높이가 67.5센티인데, 그 안에는 십계명이 새겨진 돌판과 만나가 든 금항아리와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은 아론의 감복숭아 나무 가지(민수 17장 23절- 25절)가 들어 있다.(히브 9장 4절)

 탈출기37장 계약 궤를 만들다 (계약궤)

<계약의 궤>란 하느님의 현존과 임재, 사랑과 영광이 머무는 곳인데, 하느님께서는 십계명을 통해 <말씀>이, 금항아리에 든 만나를 통해 <성체>가, 아론의 지팡이를 통해 <사제직과 성사은총>이, 하느님의 축복을 받고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임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이 <만남의 천막> 바로 곁에는 <만남의 천막>을 보호하고 거기서 봉사해야 하는 사제들이 초막을 쳤다.

 

그 다음 이스라엘 12지파는 <만남의 천막> 사방으로 세 지파씩 초막(장막)을 치고 머물렀는데,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기둥이 <만남의 천막>의 <계약의 궤>위에 머물러 있을 때 항상 한 장소에서 머물렀고, 한 장소에서 가나안 땅을 향해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 할 때는 구름기둥이 안내를 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이 가나안 복지를 향해 가고 싶다고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구름 기둥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가라면 가고 멈추라면 멈추어야 하는> 계약과 예배 공동체이고, 순명 공동체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가나안 복지를 향해 행군을 했는데, <계약궤>를 제일 선봉에 모시고 그 뒤를 따라 행군한다. 

가나안에서 예리고성을 정복할 때도 새벽에 <계약궤>를 메고 6일간 한번씩 돌았고, 7일 째는 새벽에 일곱 번을 돌고 함성을 질렀을때 두께 5 미터의 난공불락의 예리고성이 무너졌다.

 

사무엘 하권 6장 2절이하에는 다윗이 <주님의궤>를 예루살렘에 모시고 싶어 했는데, 사제들이 손으로 모셔야 하는데, 모시는 방법을 몰라 수례에 태워 나르게 된다. 우짜가 나콘의 타작 마당에서 소들이 비틀거리는 바람에 <주님의 궤>를 붙들다가 죽는 사건이 벌어진다. 

다윗은 두려워 <주님의 궤>를 못 모시고, 갓 사람 오벳 에돔의 집으로 모셨는데, 석달 동안 오벳 에돔과 그 온 집안을 축복해 주시는 내용이 나온다. 

그후 솔로몬이 성전을 짓고 지성소에 <계약의 궤>를 모셨고, 성경에서 더 이상 <계약의 궤>는 거론되지 않는다.

 

마카베오 하권 2장 5절에서 8절을 보면, BC 587년 바빌론의 침략자들이 성전을 파괴하러 왔을 때, 예레미야 예언자가 <계약의 궤>가 모욕당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 동굴집에 숨기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는 요한 묵시록(AD 90-100 년경 기록) 11장 19절에 "하늘에 있는 하느님의 성전이 열리고, 성전안에 있는 <계약궤>가 보였습니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 다음 바로 묵시록 12장에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 두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이 나타난다. 그러니까 예레미야 예언자로 부터 600년 이후에, 묵시록에 천상에 있는 <계약궤>가 나타나고, 바로 성모님과 연결이 되어 있다.

 

루까 1장 39절 이하에는, 예수님을 수태한 성모님이 세례자 요한을 수태한 사촌 언니 엘리사벳을 방문하고, 석달동안 그 집에 머문 이야기가 나온다. 

영원으로부터 살아계신 하느님의 말씀이 성모님의 살과 피를 취해 이 세상에 들어 오시고, 성모님안에서 말씀이신 예수님, 생명의 빵(성체)이신 예수님, 영원한 대사제이신 예수님이 계셔서, 성모님이 바로 주님의 현존이 머무시는 <계약의 궤>인 것이다.

예수님을 수태한 <계약의 궤>이신 성모님은 엘리사벳의 집에서 석달 동안 머물면서, 그 집안을 구원자이신 예수님의 축복을 받게 한다.

 성베드로성당 감실  각 성당의 감실

예루살렘 성전은, 예수님께서 성전 정화를 하신 이방인의 뜰(성전 마당), 13개의 헌금궤가 모셔진 여인의 뜰(성전홀), 성전 안 회중석인 남자들의 뜰,  그리고 지성소가 있는 제사장의 뜰로 되어 있고,  바로 지성소안에 <계약의 궤>가 모셔져 있다. 

말하자면 지성소안의 <계약궤>는 오늘날 성당으로 치면 감실인 것이다. 

감실이 바로 성모님의 태이고, 그안에 말씀이시고, 성체이시고, 영원한 대사제이신 예수님이 계신다. 그리고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바로 감실안에 성체가 모셔져 주님이 우리와 함게 계시다는 것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성체등/감실등>인 것이다.

 제49회 카나다 퀘벡 세계 성체 대회   제49회 카나다 퀘벡 세계 성체 대회  

우리는 <성모 호칭 기도>에서 "계약의 궤여! 저희를 위하여 빌으소서" 라는 기도를 바친다.  성모님의 강력한 중재와 전구, 보호와 도우심과 인도하심으로, 구원자이신 예수님께로 완전하고 안전하게 그리고 빠른 길로 갈 수 있다.

 

십게명이 새겨진 돌판과 금항아리의 만나와 아론의 지팡이가 들어 있는 <계약궤>로 말미암아 요르단강이 갈라지고  예리고 성전이 무너지듯, 성모님의 도우심과 성모님안에 계시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영신 전쟁에서 승리 할 수 있고, 가나안 복지인  천국에 빨리 도달 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상에서 유언으로, 교회를 가리키는 사도 요한에게 성모님을 어머니로 주신 것이다.


<계약의 궤>이신 성모님을 통하여 구원자이신 예수님께로 오고, 아버지께 가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천국으로 아버지 하느님께 오라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이십니다."   이어서 그 제자에게 " 이 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요한 19장 26-27절)  

 계약의 궤

#계약궤의 길이: 성경의 1암마(규빗)은 0.45~0.50M(45-50 센티미터) 

              세로: 2.5암마(규빗)/112.5~125 센티 미터

              가로: 1.5암마(규빗)/67.5~75 센티 미터

              높이: 1.5암마(규빗)/67.5~75 센티 미터 

 ~~~~~~~~~~~~~~~~~~~~~~~~~~~~~~~~~~~~~~~~~~~


제 4장 마리아, 하느님의 걸작품이여! -4.‘계약의 궤’ 마리아


성서에 등장한 마리아 유형의 또 한 사람은 에스델입니다. 비록 에스델은 사랑스러운 유대인 시녀였지만 왕은 그녀를 높이고 그를 여왕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녀는 대단히 아름다운 처녀였고 성서에도 다음과 같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왕은 다른 어느 여자보다도 에스델에게 마음이 기울었다. 그리하여 에스델은 모든 처녀를 물리치고 왕의 굄과 사랑을 독차지 하게 되었다. 왕은 그의 머리에 화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비로 삼았다.” (에스더 2장 17절) 유딧처럼 그녀는 그녀의 백성을 위해 목숨을 걸었습니다. 법에 의하면 왕이 부르지 않는 한 아무도 왕에게 접근할 수 없었으나 에스델만은 예외였습니다.

마리아는 그녀의 죄없는 잉태로 죄와 죽음의 법으로부터 단 한 분 예외이셨습니다. 육화되신 말씀, 즉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에 대한, 가장 명백하고 또 성령으로부터 오는 예언 중의 하나는 마리아가 ‘계약의 궤’라는 것입니다.

얼마나 신성하고 거룩하신 궤입니까?

계약의 궤

 

출애굽기에서 우리는 하느님이 당신의 계약을 쓰신 십계판을 모실 수 있는 성소를 장만하기를 원하셨다는 것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 성소에는 정말로 특유하고 값지고 최고에 속하는 자재들만 사용되었습니다. 하느님 자신이 그 성소를 설계하셨습니다. 그는 나무도 금속도 색깔도 친히 고르셨습니다. 모습과 크기와 장식까지도 친히 결정하셨습니다. 하느님은 심지어 이 신성한 장소에서 그를 흠숭하는 세부적인 방법까지도 설명해 주셨습니다. (출애굽기 25장)

이 계약의 궤는 너무도 거룩하고 신성하여 다윗과 그의 백성이 후에 예루살렘으로 이 계약의 궤를 되돌려 안치할 만큼 너무도 숭고하였습니다.

사무엘 2서 6장 6~7절. “소가 뛰는 바람에 하느님의 궤가 떨어지려고 하자 우짜가 손을 대어 붙들었는데 야훼 하느님께서 우짜의 잘못을 보시고 진노하여 그를 치셨다. 우짜는 하느님의 궤 옆에서 죽었다.”

그 남자는 하느님의 성스러운 계약의 궤에 손을 댔기 때문에 실제로 돌연히 죽은 것입니다.


계약의 궤


하느님께서는 단지 그분의 말씀이 적힌 돌을 담은 계약의 궤에 대해서 그토록 지대한 가치를 부여하셨는데 하물며 예수 자신의 살이요 말씀이신 새 계약의 궤, 인간 예수를 잉태하실 여인을 창조하심에 있어서는 그 사랑이 어떠하셨겠습니까? 십계판인 돌을 담아 둔 나무 궤짝에 비하면 하느님 자신을 몸 속에 잉태한 마리아의 가치와 완벽성은 이루 헤아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녀는 아홉 달 동안 하느님을 태내에 모시었던 것입니다.

다윗과 엘리사벳의 유사성에 주목해 보십시다! 우짜가 죽은 후 다윗은 “이래서 어찌 하느님의 궤를 모실 수 있겠는가? 라고 하며 그 궤를 오베데돔의 집에 세 달 동안 남겨 두었습니다. 이에 하느님은 오베데돔과 그의 집에 축복을 내려주셨습니다. (사무엘 2서 6장 9절,11절).

루가복음에서 엘리사벳은 육화되신 말씀을 잉태하신 마리아의 음성을 듣고 “주님의 어머니께서 나를 찾아 오시는 영광을 허락하시다니.” 라고 감사하였습니다. 마리아는 그녀와 3개월을 함께한 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루가 1장 43절,56절)

나무궤는 돌에 새긴 하느님의 계명을 담아둔 궤였으며 마리아는 성령으로 이루어진 말씀을 담은 궤입니다. 예수님이 가치와 성스러움에 있어 돌판을 능가함은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성모님은 가치와 성스러움에 있어 그 나무궤를 능가합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희망과 조건에 맞춰 이들 둘을 계휙하신 것입니다.

이들 두 종류의 궤에 대해 성서는 ‘성궤와 신전을 뒤덮던 영광스런 구름을 뚫고 신의 선물이 나타났다.’고 쓰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40장 35절).

'<가톨릭은 왜 좋은가> -필립 스코트, 우진출판사'에서 옮겨 옴.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