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돌이가
어느 날 무료하여 돗자리를 들고 아파트
옥상으로 책을 보러 갔는데
봄볕이 너무 좋아
마침 옛 선조들의 이 "거풍"의식이 떠올라
아랫 도리를 내리고 햇볕과 봄
바람을 쐬인후
그대로 누워
책을 보다가 그만 춘곤을 못 이기고
잠이 들어 버렸다.
그런데 마침
아랫층에 사는 삼월이가 이불을 널려고
올라 와서는 이 광경을 보고 감짝 놀라
비명을 지르며..
"어멋 뭐하는 거에요? 삼돌씨???"
삼월이 외마디 소리에 화들짝 놀라
일어난 삼돌이..
당황과 민망스러움에
상황 수습을 못 하고 한다는 소리가...
"시방 꼬추 말리는 중 인디유"ㅎㅎ
삼월이가 삼돌이의
어이없는 대꾸에 피식 ~ 웃더니만
치마를 걷어 올리고 속곳을 내리고는 삼돌이
옆에 눕는게 아닌가!!!
" 아니~ 남녀가 유별한데
시방!! 뭐하는 짓 이래유??? "
'나두 꼬추 푸대 좀 말릴라구유"
얼마 후...
엘리베이터 안에서 공교롭게 삼돌이와
삼순이가 마주 쳤는데..
삼돌이..
지난 일이 민망하여 먼 산 보기를 하고있는데
삼월이가 옆구리를 툭~ 치며
하는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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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추 다 말렸으면 푸대에 담지유"
꼬추사건
2006. 9. 19. 오전 10:41:48
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