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시간을 헤아리는 데 달력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달력에는 세 가지의 달력이 있다고 합니다.
사람의 달력과 악마의 달력, 그리고 하느님의 달력이라고 합니다.
첫 번째로 사람의 달력은 하루를 살면 1일, 이틀을 살면 2일, 사흘을 살면 3일이라 하며 1년은 365일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로 악마의 달력에 의하면 하루를 살 때 1일이 아니라 내일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틀을 살고, 사흘을 살아도 역시 내일로만 쓰여지기 때문에 1년이 365일이 아니라 전부 ’내일’로만 표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어떤 사람이 자기 일을 계속 내일로 미루면서 살아갈 때 그 사람은 악마의 시간표를 따라 사는 사람이 됩니다.
이런 사람은 현재를 송두리째 잃고 미래에 속고 맙니다.
세 번째로 하느님의 달력은 하루를 살면 1일이나 내일이 아닌 오늘로 표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틀을 살고 사흘을 살아도 역시 오늘입니다. 더 나아가서 1년이 전부 오늘로 되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과거와 미래가 없이 영원한 현재만 있는 분, ’영원한 현존’이십니다.
그래서 현재를 보시고, 현재를 물으시며, 현재를 중요시하십니다. 하느님의 뜻에 따라 현재에 충실한 사람은 과 거에 못다한 일을 이룰 수 있고 미래의 삶에 대한 보장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다면 그것은 다른 말로 우리에게 시간을 주신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을 하느님게서 허락하신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 어진 시간은 곧 우리의 생명의 場입니다.
오늘 이 시간 은혜로이 주어진 이 생명의 시간을 "세 상의 소금, 세상의 빛"이 될 수 있도록 살아간다면 그 사람은 오늘 하루를 가장 유익하게 보낸 지혜로운 사람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