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동]플라토닉 사랑(펌)

2000. 10. 5. 오후 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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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플라토닉 사랑

 

 

우정이라 하기에는 너무 오래고

사랑이라 하기에는 너무 이릅니다

당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다만,

좋아한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남남이란 단어가 맴돌곤 합니다

어처구니 없이

난 아직 당신을 사랑하고 있지는 않지만

당신을 좋아한다고는 하겠습니다

외롭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외로운 것입니다

누구나 사랑할 때면

고독이 말없이 다가옵니다

당신은 아십니까..

사랑할수록 더욱 외로와진다는 것을...

 

- 이해인 -

 

 

 

사랑할수록 외로워진다...

그렇습니다. 그것을 잘 알기에..

밀물처럼 밀려드는 외로움을 그저 담담히 맞이하려 합니다.

쓸쓸함을 달래고자 그 사람에게 무엇인가 요구하지도 않으렵니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상대를 구속하려 한다면

그 사람도 힘들게 하는 이유입니다.

상대에게 의지하면 할수록 더욱 힘들어지는 건 내 자신입니다.

 

사랑할수록 오히려 홀로서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사랑은 홀로서기에 성공한 사람만이 이룰 수 있는 것이기에

혼자된 시간 시간들을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더욱 외로운 이 시간에

홀로 남아있는 내 자신에게 충실하고 아름답게 가꿔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자기 자신을 위하는 일인 동시에 남도 더 깊이 사랑할 수 있는 비결입다.

 

10지구 선생님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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