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모두모두 수고하세요

2000. 7. 17. 오후 6:57:41

1
글자

안녕하세요. 잠실의 엘리사벳입니다. 제 이름만 듣고도 얼굴을 떠올리실 분들도 많겠지만 ^^  요즘 게시판에 글을 올리시는 많은 새 선생님들은 저를 모르실 거에요. 몸은 아줌마. 마음과 행동은 대학생 입니다.

 

항상 지구 게시판을 열어 보면서도 웬지 어색하고 점점 감각이 달라짐을 느끼며 쉽게 글을 올리지 못하고 잘 보고만 있습니다.

특히 그놈은 ’꼬냑’이 뭔지 아주 살벌하더군요. 요즘처럼 바쁜때 하루만 안열어봐도 다음날이면 새 글이 10여개씩 올라가 있는 것을 보면 현기증을 느낍니다.

하지만 요즘은 모든 교사들의 공통key인 여름캠프를 앞두고 이와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루어 훨씬 여러분들의 글이 가깝게 다가옵니다.

 

이번 제헌절 연휴 갑작스레 안면도에 다녀왔습니다. (앗! 저의 본당에는 비밀입니다. 신부님 봐도 못 본척 해주세요.) 이런 것이 가정이 있는 사람의 여유이자 양다리 작전(?)이라는 것인데 아무리 성당일이 바빠도 가정에서는 바쁜 티를 내지 못하고 세상의 시간표에 충실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어째든 일요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생전 처음 태안반도를 거쳐 안면도를 가봤습니다. 여름에 서해바다를 가는 것도 처음이었는데 서해 바다의 밀물과 썰물의 차가 이렇게 까지 감각적이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건너갈 때는 분명 바위와 자갈 길이었는데 잠시 사진만 찍고 돌아오는 길에는 점점 물이 차올라 해변을 2m정도 남겼을 때는 거의 30cm가까이 물이 차올랐습니다. 상당히 강심장인 저도 조금은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는 것은 약올리려는 것이 아니라 오늘 올라온 코스 때문입니다.

갈 때는 빨리 가느라 아산만 방조제를 건너갔지만 올 때는 아이들 방학숙제 (이름하여 체험학습)를 위하여 서산에서 빠져 ’해미읍성’과 ’수덕사’를 들러 왔습니다.

 

예전에 중고등부때 성지순례차 어른들과 함께 가 본 해미읍성은 다시 가 보니 아주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수덕사를 들러 올라올 때도 합덕으로 해서 ’솔뫼’를 들렀다 오고 싶었지만 길이 막히는 관계로 그냥 아산,천안으로 빠져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왔는데 ’문정동’이 솔뫼에서 해미로 도보순례를 간다는 것을 사전에 알고 있던 저로서는 길들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작년 석촌동은 합덕에서 부터 걸었다죠?)

 

우리랑 마천동이 걷는 ’미리내에서 양지’코스에 비하면 너무 길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우리는 오히려 산길이라 땡볕이 내리쬐도 그렇게 덥지는 않을텐데 오늘 차를 타고 지나오는 그 길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어제 안 탄 팔과 코가 빨갔게 탔어요)

 

그런데 와서 보니 문정동 선생님의 답사기가 올라있어 너무 수고하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정동 선생님들 잘 다녀 오세요.

다른 성당 선생님들도 이제 모두들 9일 기도를 시작하셨을테니 여름 캠프 잘 준비하셔서 잘 치르시길 바랍니다.

 

참 마천동 선생님들 ’아시죠?’ 6월 말에 가보니 망덕고개 오르는 길과 내려와 마을까지 나오는 길에 풀과 나무가 참 무성하더라고요. ^^ (저 선발대에요. 두고 보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더운 날씨에 건강조심하시고 즐거운 여름캠프 되시기 바랍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10지구 모임방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