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띵]윤리신학적인 시험문제를 내지 못한 이유...

2002. 11. 5. 오전 12:05:27

글자

+. 찬미 예수님

제가 원래 5학년 교리 시험으로 내려고 했던 문제는 밑에 글에 있는 윤리신학적인 교리 문제였습니다.

 

원래 시험을 못보더라도 아이들에게 숙제로라도 내 주려고 했으니 신부님께서 그것은 아이들에게 맞는 수준이 아니고, 아이들에게 아무런 교육적 효과를 줄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셔서 그것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시험 문제로 내려고 했던 것이 단편적인 지식으로서의 십계명이 아닌 윤리적인 측면이 가미된 문제였거든요!

그런데 제 문제를 보시더니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해 주시더군요!

①제 문제의 수준이 대학생들 대상으로나 가능할 정도라는 점! 즉 제가 원하는 의도대로 문제를 풀어갈 능력이 아직 초등학교 5학년에게는 없다는 점이죠!

②아이들이 제가 낸 문제에 대해서 깊게 생각을 하고 답을 쓰겠느냐는 점입니다.

③만약 문제를 풀지 못했을 경우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좌절감 등...

④제가 전혀 의도하지 못했던 답이 나올 경우의 응답법!

⑤특별한 정답이 없는 상황에서 가톨릭 교회에서 말하는 윤리 신학적 관점에서 제가 설명을 아이들 답안에 맞게 일일이 다 해줄 수 있는 능력이 되느냐는 것!

⑥저는 아이들에게 모든 일이 A 또는 B 등으로 나누어 지지만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모든 것이 A, B, C, ... 등으로 확실하게 나뉘는 것이 아니라 A 같으면서도 B 같고 그러면서도 C의 요소도 가지고 있는 것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싶었는데 아직 A, B, C에 대한 정확한 개념도 형성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그런 문제를 내게 되면 아이들에게는 A, B, C 어느 하나도 남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5학년 선생님들께서도 그냥 참고만 하세요!

저희 신부님께서는 제 문제는 대학생들에게나 어울리는 문제라고 하시더군요!   ^^;;;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빌며...

 

              이태원의     썰렁이       아오스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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