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방.
극중에 보면 썬글라스를 뜻하는 은어(혹은 사트리일지도..)로 나온다.
사막같은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조그만 그늘이 되어준다는 뜻일지도 모르지. 쥐구멍에도 볕들날이 있다고 최면걸며 살아가는 바보같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눈만 가려주는 그늘이라도 좋다고 얼쑤할테지.
세명의 택시기사가 있다.
스스로를 '운짱'이라고 비하하는 운동도 지질히 못하고 용기도 없는 세 남자. 그들은 모두 각자의 일때문에 큰 돈이 필요하다.
해곤은 좋아하는 연변처녀 안마사를 위해서...
학락은 홀애비로 몰래 키워온 딸아이 학비때문에...
준형은 형이 결혼한다고 전세집이라도 얻어달라고 쫄라데서...
세상은 이렇다. 멋있는 사랑에 잘생긴 사람들만 나오는 영화랑은 틀리게 사람 사는 세상은 이렇게 대부분이 비참하다. 가끔은 절망에 빠지고 더 가끔은 땡잡는 일도 있지만 그냥 그렇게 힘들게 사는것이 세상이다.
셋은 돈을 빌려준 회사상무가 도망쳐버리자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한 부자 할머니네 집을 털기로 하지만 결국은 실패해버린다. 이제 그 셋은 어떻게 살지?
하지만 영화는 해피엔딩이다.
요즘 영화가 다 그렇다. 잘 나가다 막히는가 하면 갑갑하게 나가다가도 어줍잖게 해피하게 끝나버린다. 이 영화 역시 그냥 어줍잔은 해피한 결말인데... 그냥 그런데... 그건 아니다.
그냥 그렇게 간단하게 한마디로 요약되는 영화가 아니다.
내가 힘들게 살아가는 이야기...
10년후에 그렇게 힘들게 살아갈 이야기...
나의 이야기라는 것을 끝나고 나와서 지하철까지 걷는 20분동안 알아버렸다. 비참하군. 나 역시 대부분의 보통사람에 속해있던거구나. 나의 꿈같은거 10년쯤 후면 아주 잊혀져서 먹고 살 걱정만 하기에도 빠듯하구나.
이번주에 본 영화 세개는 모두 길어야 보름 보통은 일주일이면 간판 내릴 영화들밖에 없다. 하지만 하나 하나가 내겐 너무나 새로운 경험이었고 도전이었다. 보고나서 후회는 없냐고? 당연하지. 그만큼 새로운 세계를 배웠으니까.
영화중에 이런 대사가 있다.
"사람은 행복이나 불행을 선택할 수 없다.
하지만 행복이나 불행은 사람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얼마나 불공평한 이야기인가?
하지만 세상은 이런거다.
이렇게 힘들면서 사는게 세상이다.
현실감있는 영화가 진짜 영화라고 얘기한다면
이 영화야 말로 내가 본 가장 진짜같은 영화이다.
그래. 세상은 이런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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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뽀또 별점 * 5개만점
*** 세개입니다.
(**.* 재미만으로는 2개반)
나름데로 재미있지만 아는 사람이 없어서 재미없을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