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일이니. 이런 황당한 일이..
수업시간중에 찾을 것이 있어 다이어리를 펼쳤어요. 뒤적뒤적하다 보니..
앗! 다이어리에 이게 무슨 돈이람..
처음에는 기뻤죠.. 이게 웬 떡이냐..
근데 도무지 이게 무슨 영문으로 여기 있는건지 모르겠는거예요..
곰곰이 생각했죠. 한참 동안..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여.. 뭔지 알았다 한 순간..
어머.. 어떡해.. 그 조용한 수업 시간에 절로 비명이 나온 거 있죠..
영문인즉슨..
저의 그 조촐하고 소박한 종강파티 중 제3차 남영역 근처 대포집에서 있었던 일이어요..
흠.. 부담이 만만치 않겠군.. 할 정도로 꽤 많은 인원에, 먹기도 무진장 먹어댔더랬죠..
뭐.. 우리의 호프, 재호 선생님이 쏜다고는(사실은 우리가 협박했음..) 했지만 어디 그럴 수야 있나요.
그래서 십시일반이지 하는 마음에 제가 넌즈시 재호의 손에 그 문제의 ’지폐’를 쥐어줬죠.
그리고 저는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다이어리에 그 돈이 고스란히 있는 거예요..
으~악.. 그럼 내가 재호 손에 쥐어준 건 뭐지??
재호야, 뭐였니??
학교 앞에서 받은 미용실 쿠폰? 각종 전단지? 것도 아니면..??
아직도 얼굴이 화끈거리는 거 있죠..
저, 노망인가 봐요.. 정말 어처구니 없다..
재호야, 미안해.. 그게 뭐였는지 나중에 다른 사람 몰래 은밀히 말해 주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