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차 신입교사 학교를 다녀온지 사흘째가 되어서야 비로소 글을 올립니다. 지금 미사 끝나고 회합실에 들렀다가, 내친김에 청소까지 하고...홍차 한잔 마시면서 게시판에 들어와 봤답니다..우와~ 아는 선생님 이름을 보니 왜 이리 반가운지.
전 정말 빨리 글을 올려서 여러 선생님들을 만나고 싶었는데,..
제가 오늘까지 쪼오끔 아팠거든요...아니 걱정할 정돈 아니구요,..
..몸살이 났었나봐요.
그래두 다녀온 뒤로 마음만은 훨씬 건강해진 듯 하니 정말 잘 되었죠?
이야기 하나.마지막날 열이 좀 있었는데 여러모로 신경써 주신 봉사자 선생님들, 그리고 아프면 탈락시킬 거라고(?) 생각하고 두려움에 떨던 저를 편안하게 해 주신 우리 지도 신부님,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게시판에 글 올리신 선생님들마다 ’제 이름 아시겠죠?’란 말을 빼놓지 않으시는데,.. 믿겠습니다!!
반드시 저와 제 이름을 기억해 주시리란 것을요~
(비록 시험볼때 제 이름 모르셔서 떨어지신 분이 많다 하더라도...그분들은 제가 얼마나 간이 콩알만해 졌는지 아십니까?..흑흑...)
전, 이지민 크리스티나랍니다!
이야기두울. 교사학교 마지막날 미사때에 저희본당 선생님들은 오시지 않으셨어요..다른 본당에서 하나 둘 도착하는 모습을 보며 늦게라도 오시길 빌었지만 오시지 않더군요. 섭섭했지만 이곳에서 배운 좋은 것들만을 떠올리며 내색하지 않았죠.. 집으로 가는 길에 다른 한 분 선생님이랑 어떻게 복수할 것인가(!)를 의논했어요..그런데, 지하철에서 전화벨이 울리고, 너무도 미안한 목소리. 안그럴려고 했는데 그만 쌀쌀맞게 받고 말았어요..얼마나 속상했는지. 여차여차해서 본당에 도착한 우리는... 애써 참았던 눈물이 났어요.너무도 미안해서요. 미안해서 어쩔줄 모르는 교감선생님을 보니까 더 미안하더라구요.
결국 다 같이 울었죠... 일부러 그러신 것이 아니었대요. 계속 마음쓰고 계셨는데, 막상 시간을 잘못 아셨단걸 아시고는 이곳저곳 전화해보시고 그랬대요...
기다릴 우리를 생각하시고 얼마나 더 마음이 아프셨을까요.
어쨌든 그 날은 모든걸 다 풀고 실컷 놀다 들어갔어요..다른 선생님들께도 알리고 싶어요. 길동본당 선생님들도 다른 곳 못지 않게 좋으신 선생님들이라는 것을요. 사랑합니다.
이야기세엣.혹시 여러 선생님 중에 계실지 모르겠는데...신입교사 학교 마치고 나오던 날 받은 노래 테입 말예요~ 저처럼 매일 틀어놓고 사시는분 계시면 손 한번 들어보세요...음,.. 그게 말이죠, 제 동생이 저더러 광신자(!!)같다는 거예요.글쎄~(제가 어딜봐서..)
제가 집에 온 다음부터의 일이죠...
한밤중에 어디서 ’하느님’어쩌고 하는 소리가 들려 제 방을 들여다보니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더래요..자면서요... 이해하시나요? "세뇌"의 효과(!)라는 것을요...
근데 저만 그런 줄 알고 담날 회합에 나갔거든요. 저랑 같이 교사 학교에 다녀오신 이수연 베로니카 선생님 왈(테입을 아예 회합실에 가져왔음), "..나 어제 하루 종~~일 저거 들었어..어떻게 생각해?"
이럴수가...어떻게 생각하긴요..너무 기뻤죠!?.. 동지 만났잖아요!
혹 그런 선생님 더 계신가 하고..
어쨌든, 지도 신부님꼐서 사전에, 신입교사학교를 다녀오면 사람이 이상해진다는 소리를 들을거라고 하신 말씀도 있고 해서 기분 상하진 않았어요. 아니, 오히려 새롭게 시작해 보라고 주위사람들의 나를 보는 눈을 바꿔주시나보다 생각하게 되었지요..
이야기네엣.저희 조는 내주에 다시 한번 만날 기회를 만들었어요.
선생님들, 너무 뵙고 싶구요...
어쩌면 가지 못할 이유가 되는 어떤 일이 오늘 생길 뻔 했거든요~ 저에겐 아주아주 슬픈 일이요. 근데 제 기도가 간절해서인지 오늘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고, 더불어, 여러분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역시 기도의 힘은 짱이더라구요..그게 물론 제 힘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다른 분들의 숨은 기도 덕분이라는 것을 알아요.. 음... 그런 의미에서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 또한 전하고 싶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