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군생활도 따 절반이 남았습니다. 이제 상병 3호봉....
가끔씩 생각나는 신입교사학교때의 기억들...
이제 나를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런지...다들 잘지내시죠?
흘러가는 사랑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내가 받은 사랑을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또 누군가에게 똑같이 보낼줄 아는 사랑... 한때는 그런 사랑을 주는 것에 많이도 힘들어하고 또 그것때문에 사랑을 주기위해서 모인사람들이 싸우기까지 하면서 주려고 했던 사랑..
우리는 무엇때문에 교사를 하고 있을까요? 또 무엇때문에 아직도 그 기억속에서 이렇게
빠져나오지 못할까요? 제 생각에는요... 아직 우리들이 주어야 할 사랑이 남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 선생님들... 이제는 얼굴이 가물가물하지만...
다들 저보다는 열심히 주는 사랑을 실천하고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하는게 힘든것은 사랑을 주는데 있어서 너무 우리들이 받을 것을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들 아이들에게 주님에게 우리들이 주는 사랑에 대해 무언가를 바라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합니다. 그런것들때문에 우리들이 힘들어했다는게 나를 웃음짓게 만듭니다. 우리가 준 사랑에 대해 보답을 원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받은 사랑에 대해서는
얼마나 보답을 했는가를 생각해 보는건 어떨까요?
이제 교사시작하는 여러분들 그리고 아직도 열심히 하고 있는 우리 희년1차 선생님들
항상 처음에 우리들이 가졌던 사랑을 줄수 있는 마음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을 잊어버리고서 사랑을 주고자 한다면 그건 알맹이 없는 고통뿐일테니까요.
군대라는 곳 잃는 것이 더 많은 것같지만 줄수 있는 사랑을 배우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딱 절반이 남았습니다. 주님이 날 이곳으로 보내셨다면
내가 이곳에서 할일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여러분들이 지금 서있는자리가 어디건간에
아무이유없이 그곳에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가끔씩은 내가주는 사랑에 무언가를 바라는 내마음이 날 힘들게도 하지만 잘 해나가겠지요? ^^;
오늘 날씨가 무척이나 흐리네요. 잠시 멈추어서서 옛날을 기억해보려고 애써봅니다.
가끔씩 흐릿하게 미소지을 수 있는것은 그리고 쪼 이런 날씨처럼 알 수 없는 앞날을 묵묵히 걸어갈 수 있는 것은 우리들이 누군가에게 사랑을 줄 수 있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여? 희녕1차 여러분들 다들 건강하시고요... 가끔씩 글 올리길....또 볼날이 있겠지요? 그럼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