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또] 번지점프를하다

2001. 3. 12. 오전 9: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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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내용을 다 들어서 아는터라 정말 돈 아깝겠다고 생각하고 봤습니다. 그런데 역시 기대 없이 보는 영화가 재미있군요.

역시 내 영화 보는 수준은 형편없다는거 알았어요. 내용 암만 빠삭게 알아도 직접 보는거랑은 천지차이라는것도 몰랐다니...

 평론가들이 아무리 형편없다고 얘기해도 본사람들이 내용 다 얘기하면서 시시하다고 얘기해도 직접 보고 느끼는것이 가장 좋은것 같아요.

 

 사설이 너무 길었나요?

 ’번지점프를 하다’라는 이 영화. 정말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뻔한 스토리,뻔한 이야기 전개라도 어떤식으로 꾸며지느냐에 따라서 어떤 영화가 나올지 모르짆아요. 그런면에서 보면 (제 수준에서는) 잘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원인-결과-과정 이라는 가장 간단한 영화기법을 아주 적절하게 사용한것 같아요. 화면도 아주 이쁘게 잘 잡았구요.

 ’동성연애’라는 내용도 선(여기서 선이란 한국인의 정서를 기준으로 합니다.)을 넘지 않는 한계에서 적절하게 터치해낸것 같습니다. 이런 영화를 시작으로 더욱 자유로운 주제의 개봉 영화들이 나오겠지요.

 

 무엇보다도 이병헌의 연기...일품입니다.

 웃음으로 나를 울릴수 있는 배우는 찰리 채플린뿐이라 생각했는데...한국에 이병헌이라는 배우도 있었군요. 너무너무 좋아하기로 했습니다.

 

 이은주도 생각보다는 연기 잘 했는데요...가끔은 역활소화를 못 하는것처럼 보일때도 있었어요.(버스에서 내려 비 맞는 신도 그렇고...) 연기 경험에 비해 너무 비중있는 역할이라서 그렇겠지요. 임현빈이라는 아이가 이병헌을 좋아하게 되는 과정에 대한 묘사가 다른것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했구요.

 하지만 이정도면 100점만점의 90점 이상은 줄 수 있을겁니다. 요즘 한국영화...너무 잘만들어서 좋아요.

 앞으로도 좋은 한국영화들 많이 만들어지겠지요.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서 많이 사랑해줍시다.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는 사람,사랑하지만 고백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지금 막 사랑하기 시작한 사람 모두에게 추천해드리겠습니다. 이 영화 보시고 사랑하는 사람과 조금이라도 가까워 질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저와 이 영화랑은 아무 관계 없는거 아시죠? 그리고 이 글은 순전히 제 견해이므로 뭐 틀렸다느니 욕하지 마세요. 저도 그리 많이 아는편이 아니라 제가 틀릴수도 있지만요..그냥 못 배워서 그러려니...봐주세요.^^; 이글을 쓴것은 이 영화 볼지 말지 망설이는 분들을 위한 길잡이정도니까요.)

 

-------------------------이정헌-베네딕도-뽀또2001------

 

"다음에 태어나도 난 너만 사랑할거야."

"치, 나인지 어떻게 알고 사랑해?"

"내가 사랑하게 되면 그게 바로 너야."

 

                        -이병헌과 이은주의 대화중-

 

"사랑하고싶기때문에 사랑하는것이 아니라

 사랑할수밖에 없기때문에 사랑합니다."

 

                        -마지막 나래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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