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2000. 12. 18. 오후 3:41:21

5
글자

 

 

 

어느덧 대학생활을 마치게 되었는데,

 

사회인으로의 출발은 늦어지는 가운데...

 

 

 

 

많은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맘이 점점 약해져,

 

술로 지새는 날이 많았습니다...

 

 

 

 

참다 못해 정신 차리라고 화를 내신 부모님의 맘을,

 

제 자신의 좁은 맘으론 받아들일 수 없었나 봅니다...

 

 

 

 

당신 보다 더 괴로울 나는 왜 이해해주질 못하냐며

 

홧 김에 대들었지요...

 

 

 

 

서로가 어색한 가운데,

 

침묵 만이 현재,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를

 

말해주고 있을 무렵...

 

예전에 읽었던 글귀가 문득 생각났습니다...

 

 

 

 

"아빠~ 엄마~ 하며 목에 매달려 오는 자기 아이를,

 

귀엽지 않다고 생각하며 키워온 부모는

 

하나도 없다..."

 

"머리가 좀 굵어졌다고 부모에게

 

건방진 소리나 해대며

 

부모를 바보 취급하고, 반항하게 되어도

 

부모란 건...

 

목에 매달려 칭얼대던 갓난 아기 때의 일을

 

결코 잊지 못한다..."

 

"사람이 자식을 낳는 건...

 

그런 부모에게서 받은 사랑을 베풀기 위함이다..."

 

 

 

 

 

부모님 역시, 보시기에 안스러움을 이기지 못함이었지,

 

무능함을 꾸짖으심이 아니란 걸,

 

알면서도 이해하지 못한 어리석은 이 자식을

 

또다시 용서해 주시길 바라는

 

이 죄스러움...

 

 

 

 

"신이 모든 사람에게 함께 하질 못하기에

 

신은 우리에게 부모를 주셨다"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항상 죄를 짓고, 용서를 빌고, 또 죄를 지어도

 

항상 용서해 주시는 주님처럼,

 

부모님께서도

 

못난 자식을 또다시 용서해 주시리란 믿음으로

 

지금의 이 죄스러움을 달래봅니다...

 

 

 

 

부모님의 맘을 백만분의 일이라도 이해할 수 있길 바라며

 

마르띠노가...

 

 

배경음악 : 김장훈의 "슬픈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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