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고모에게 수혈을 해 주실 분을 찾았었지요.
참 여러 분들이 자기일처럼 오셔서 도움 주시고 가셨어요.
그래서 저는 고모가 조금 힘을 내실 수 있었으면 했는데...
고모는 오늘 아침에 하느님 품으로 가셨습니다.
병을 알게 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았고,
투병생활을 한 지 채 6개월도 되지 않았지요.
어쩌면 더 아프지 않은 곳으로 가신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하는 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지...
영정 속 사진이 너무 젊으셔서 사진을 볼 수가 없었어요.
가슴이 아파서...
알게 모르게 기도해 주시고,
직접 오셔서 수혈까지 해 주신 연합회 식구들...감사했어요.
제가 고모께 달리 해드릴 것이 없었는데,
잠깐동안이나마 제가 곁에 있어 드릴 수 있게 해 주셔서
저는 그게 감사하네요.
모두 아프지 마세요...
이젠 고모가 아무리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겠지요...
혜정 헬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