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글을 남기려 하였으나... 생각이 안 나는군요.
월요일에 회사 사람들과 벚꽃 보고 왔습니다...
어디냐면 여의도는 아니고 어린이대공원.
직장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지요.
무려 1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서
(처음 말 꺼낼 땐 요럴 줄 몰랐는데)
돌아다니면서 나무 흔들어 꽃잎도 맞아 보고
(솔직히 구경만 했죠 뭐)
다람쥐통도 10년만에 한번 타 주고
(뒤집어질 때 소리지르다가 구박먹었어요!)
사진도 몇 방 찍고 찍어 주고
(카메라 잘 못 만져서 당황)
그러다 보니 날이 어두워져 천개의 램프가 켜지더군요.
(그러나 왕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뭐 왕자가 대순가?)
2차부터는 술 마시고 노래방 가고 또 마시고 그랬지요만
오랜만에 꽃구경을 하고 탁 트인 공간에서 노니까
정말로 기분이 좋더라구요.
성주간의 월요일을 쫌 과격하게 시작했지만
(날짜 넘겼당...)
저희 총장 신부님 말씀이 예수님도 제자들과의 마지막 시간들을
즐기면서 보내셨다 하니 약간 위안이 되는군요.
담달부터 회의 때 잘하면 뵐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몇 년 전부터 고조되어 온 14지구의 화기애매한 분위기가
요즈음 무르익어 가고 있으리라 기대하며~
(지구 사정에 하도 어두워서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