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은 시간을 털어내며

2022. 11. 25. 오전 5: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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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은 시간을 털어내며


                                               

낙엽은 시간을 털어내며

바람에게 넌지시 속삭이네


희망 눈 틔우며 봄노래

여름 노랜 싱그럽게 부르다


주절이 매어단 꿈의 열매

시작이 없고 끝이 없는 세월


점 하나는 남기고 가야지

밀리지 않으려 통사정 하네


어디론가 떠나야하는 길

발걸음 서두르진 않으리


앞만 보며 그냥 왔으니

이쉬워 돌아보진 않으려네


조금 전 내려온 그 자리에

맘대로 더는 머물 수 없어


가냘픈 미련 끈 거머쥐고

아침을 맞으려 안간힘 쓰네



-秋甫  朴永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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