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으로 가는 여유로움

2022. 4. 14. 오전 6:40:36

글자

b

빈손으로 가는 여유로움



중요한 메모를 해두었다가 찾는데

한참이나 걸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떠오르는 생각,

나의 옷들엔 주머니가

너무도 많다는 사실이었죠.


바지에서 티셔츠,스웨터에까지

수많은 주머니들을 일일이

들쳐보느라 당황스러웠던 경험.


나는 이 주머니들이 내가 성장하고

사회에 길들여져가면서 갖게되는욕망,

욕심이라는 주머니가 아닌가 하고

비추어보았습니다.


어린 시절엔

최소한의 것으로도 만족하던 것이

이제는 자꾸 `더,더'라는 소리만을 외칠 뿐

쉽게 만족할 줄 모르는 나의 주머니


인간이 태어나서 마지막에 입는옷,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고 합니다.


이제 내 마음의 욕심이란 주머니를

헐거이 모두 비워내고 그 없음의

여유로움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좋은글 중에서-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좋은 글. 좋은 시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