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가

2022. 1. 4. 오전 5:28:05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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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가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튼다. 


절망 속에서도 

삶의 끈기는 희망을 찾고 


사막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은 오아시스의 

그늘을 찾는다. 


눈 덮인 겨울의 

밭고랑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뻗고 


마늘은 빙점에서도 

그 매운 맛 향기를 지닌다.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 


시련 없이 성취는 오지 않고 

단련 없이 명검은 

날이 서지 않는다. 


꿈꾸는 자여, 

어둠 속에서 멀리 

반짝이는 별빛을 따라 

긴 고행길 멈추지 말라. 


인생항로 

파도는 높고 


폭풍우 몰아쳐 

배는 흔들려도 


한 고비 지나면 

구름 뒤 태양은 다시 뜨고 


고요한 뱃길 순항의 

내일이 꼭 찾아온다.



-시인 문병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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