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엔

2020. 11. 4. 오전 6: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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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엔

 

 

이 가을엔 낙엽을 멀리 띄워 알아 보려네 바람소리 물소리 바위는 알면서도 왜 침묵했나 얼마나 아팠으랴 밤낮으로 혼자 울어 가슴에 금이 생겼나 심금 울리던 얘기 알아보려네 이 가을엔 저 아래 내려가 깊은 계곡 노루발풀 곁에서 눈녹이며 포근히 품어줘야지 바람아, 양달기쁨 응달아픔 교차하는 무정 세월 앞에서 넌 무슨 노래하며 달리느냐 푸른 하늘 드높은 이 계절 티없이 수줍은 시골 아낙같이 들국화 은은히 향기 피우는 너 가을아, 참 멋장이 가을아 -추보 박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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