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 속에 사시는 그리스도

2020. 9. 7. 오전 7: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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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속에 사시는 그리스도

 

 

내가 내 자신의 가난을 직면하고 정직하게 고백하며 인정할 수 있다면 타인의 가난도 인정할 수 있게 된다. 나의 가난 안에 살고계시는 그리스도께서 타인의 가난 속에 살고계시는 그리스도를 알아 모시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자신의 가난 뿐 아니라 타인의 가난까지도 거부하고 무시해버리려는 경향이 강하다. 뭔가 어려움이 있는 듯한 사람들을 회피하고 싶고, 외형적으로 장애나 불구가 된 사람들을 보기 싫어하며, 사람들의 고통이나 슬픔에 대해서는 얘기하기가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지 않은가 말이다. 사람들은 무력감, 패배, 그리고 누가 뭔가를 달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이 시달리는 상황으로부터 멀리 벗어나 있고 싶다. 이러한 인간적 성향 때문에 가난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시는 하느님을 만날 기회를 놓쳐버릴 수가 있다. 바로 나의 처절한 가난 속에 살아계시는 하느님을 발견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가난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 타인도 찾아갈 수 있게 된다. -헨리 나우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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