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힘이며 지혜이신 예수 그리스도

2019. 11. 22. 오전 5: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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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힘이며 지혜이신 예수 그리스도

 

 

삶의 의미와 목적을 잊고 혼란스러워하거나, 외면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만연한 세상이다.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책 속의 수많은 애벌레처럼 사람들은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아 자신의 삶을 살기보다, 자신이 향하는 곳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 묻지도 않고 그저 다른 사람들이 열심히 그곳으로 가니까 맹목적으로 따라간다. 이들에게는 삶의 의미와 목적이라는 것도 안락한 생활이 충족된 다음에나 생각할 수 있는 부차적인 화두일 뿐이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를 찾는 이들과 하느님을 믿지 않으면서도 표징을 요구하는 이들에게 우리가 줄 수 있는 응답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이다. 하느님의 힘이시며 지혜이신 그리스도는 우리가 잃어버린 삶의 의미와 목적을 가르쳐 주신다. 예수님께서 성전에 있던 장사꾼들과 환전상들을 쫓아내신다. 하느님께 봉헌된, 하느님을 만나는 성소(聖所)에 언젠가부터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이들은 유다인들의 성소인 예루살렘의 참 의미를 퇴색시킨다. 전례와 봉헌은 하나의 형식으로, 진실한 신앙은 무거운 짐으로 왜곡된다. 하느님이 계신 거룩한 곳에 왔다는 기쁨과 감사, 속죄의 마음은 무뎌진다. 이어 예수님은 당신 행위를 통하여 성전이 본래 무엇을 위한 것인지 가르치신다. 예수님은 인류의 역사 안에서 당신을 믿는 이들과 함께 이 같은 일을 계속하신다. 하느님의 영광을 가리는 온갖 우상숭배와 삶의 의미와 목적을 잊게 만드는 폭력과 거짓이 만연할 때마다, 예수님은 우리를 일깨우신다. 예수님의 가르침으로 삶의 의미와 목적을 알게 되었을 때, 신앙인들은 구원의 길로 계속 나아갈 수 있다. 교회의 역사 안에서 드러난 성인들의 삶을 보면 예수님의 가르침에 어떤 힘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리라. 우리 중 누군가 길을 잃었다면 우리 가정이나 소공동체가, 본당 공동체가 길을 잃었다면 예수님께 나아가 가르침을 받자. 세상의 힘과 지혜가 아니라, 하느님의 힘과 지혜로 우리 삶의 의미와 목적을 회복하자. -서동조 유스티노 신부 (수원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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