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제가 되게 하소서.
쫓기는 듯이 살고 있는
한심한 나를 살피소서.
늘 바쁜 걸음을 천천히 걷게 하시며
추녀 끝의 풍경 소리를 알아듣게 하시고
거미의 그물 짜는 마무리도 지켜보게 하소서.
꾹 다문 입술 위에
어린 날에 불렀던 동요를 얹어 주시고
굳어 있는 얼굴에는
소슬바람에도 어우러지는 풀밭같은 부드러움을 허락하소서.
책 한 구절이 좋아
한참을 하늘을 우러르게 하시고
차 한 잔에도 혀의 오랜 사색을 허락하소서.
돌틈에서 피어난
민들레꽃 한 송이에도 마음이 가게 하시고
기왓장의 이끼 한낱에서도 배움을 얻게 하소서,
- 우리는 언제나 지난후에 후회하는
- 그리고 내일 꿈꾸는 ......
- 그렇게 많은 욕심을 어떻게 들고 갈까 요, 내일 ~ 까지 ????
- 함께 배워 보면 어떨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