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어린이전교회
어린이순례선교단 전방 위문
국군 장병들에게 하느님 사랑 전해

(사진설명)
교황청어린이전교회 한국지부 소속 어린이순례선교단이 21일 전교주일을 맞아 강원도 양구 제2사단을 방문, 국토방위에 전념하고 있는 장병들을 위문하는 공연을 하고 있다.
“어떤 옷보다도 가장 멋있는 군복에 나라를 지키는 늠름한 국군 아저씨! 시리도록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은 사랑하는 어머니의 따뜻한 가슴이 되고 살랑대며 불어오는 바람은 귀여운 여자 친구의 속삭임 같습니다… 우리가 힘들어 할 때 한없는 힘을 주시고 위로해 주시며 사랑으로 다가오시는 하느님을 느껴 보세요….”
지난 21일 강원도 양구에 있는 제2사단 신병교육대의 군인들은 김 신기루(12, 베아트리체) 양이 ’이등병의 편지’를 배경음악으로 조용히 읽어 내려가는 위문 편지를 들으며 고된 훈련의 피로를 잠시 잊고 늘 따뜻한 손길로 보살펴주는 하느님의 진한 사랑을 체험했다.
이날 행사는 교황청어린이전교회 한국지부(지부장 김종수 신부) 소속 어린이순례선교단이 전교주일을 맞아 전방에서 국토방위에 전념하고 있는 국군 장병을 위문하기 위해 마련한 것.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29명의 순례단은 이날 연대 본부 백호성당과 신병교육대 중근성당을 찾아 장병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그동안 자신들의 용돈을 아껴 모은 성금과 도서 및 과자 등을 위문품으로 전달했다.
특히 장병들의 눈길을 끈 것은 고사리 손으로 펼치는 깜짝 무대. 지겹게만 느껴지는 미사 강론을 대신해 순례단은 요나 이야기를 현대판으로 재미있게 꾸민 성극을 선보였고, 미사 후에는 장병들의 심신을 달래주는 아름다운 복음성가를 깜찍한 율동과 함께 메들리로 들려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오랜 만에 동생 같은 아이들을 만나 너무 즐거웠다는 최민석(요셉) 상병은 “군인들은 집 떠나 오랜 기간 생활하기에 사람이 그리운 법인데 어린이순례선교단이 먼 곳까지 찾아와 위로해 주니 그 어느 가을보다 포근하고 따뜻하게 느껴진다”면서 “장병들의 그리운 마음을 달래준 어린이들의 노래 한곡 한곡을 영원히 간직하면서 하느님 사랑 안에서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박주병 기자jbedmond@pb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