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대부분은 기다림이란 아주 수동적인 것이며,
우리가 어찌 할 수 없는 사건들에 의해 주어진 희망 없는 상태라고 여긴다.
버스가 늦게 오는 것을 아무도, 아무것도 할 수 없이 '그냥 기다리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 어디에도 이런 수동성은 없다.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은 아주 능동적으로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자기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 그들이 서 있는
그 땅에서 자라나고 있는 것임을 알고 있다.
바로 여기에 기다림에 관한 비밀이 있다.
우리가 씨앗이 땅에 심겼으며 무언가 이미 시작되었다는
확신 가운데 기다린다면, 이것은 우리의 기다리는 방식을 변화시킨다.
능동적인 기다림이란 그 순간까지 온전히 그 곳에 거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있는 그 곳에서 무언가 일어나고 있으며,
우리는 그 곳에 있기를 원한다는 확신을 가진 채로 말이다.
기다리는 사람은 매순간이 바로 그 순간임을 믿으면서
그 순간까지 그 곳에 거하는 사람이다.
즈카르야, 엘리사벳, 마라아, 시메온, 안나는
그 순간에 그 곳에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천사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은 그들을 향한 "두려워하지 마라. 너한테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다.
깨어 있으라."는 음성에 기민했고 귀를 기울였다.
-헨리 나웬 <영성에의 길>에서
♣ '자라나는 씨의 비유'에서처럼
"하느님의 나라는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앗을 뿌려 놓았다. 하루하루 자고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앗이 싹이 트고 자라나지만 그 사람은 그것이 어떻게 자라는지 모른다……."
(마르 126절 이하 참조)
씨앗을 뿌리면 모르는 사이에 자연의 법칙대로 싹이 트고 자라나듯이
신앙인들은 능동적인 기다림으로 ‘씨앗이 땅에 심어졌으며
무언가 이제(이미) 시작되었다는 확신으로 우리가 거하는 곳, 우리가
서 있는 곳에 무언가 일어나고 있다’는 기대와 희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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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