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빈손을 나에게 다오
주님!
당신께서는 그토록 귀중하게 여기던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거두어 가셨습이다.
눈부시게 아름답던 저의 보물들을
모두 다 잃어버린 후
저의 손은 텅 비고 말았습이다.
"너의 빈손을 나에게 다오!"
이처럼 사랑스런 당신의 음성을 듣기 전까지
저는 더러운 옷을 걸치고 가난과 눈물 속에서
얼마나 방황하였는지요!
그러나 당신을 향하여 저의 빈손을 내밀었을 때
당신은 신비롭고 아름다운 당신의 보물들로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때까지
넘치도록 채워 주셨습이다.
주님!
어리석고 미련했던 저의 마음을
그제서야 깨달았지요.
무엇인가로 이미 가득 차 있는 손은
당신의 축복을 절대로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 작자 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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