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1

2000. 2. 20. 오후 1:01:39

글자

평생을 기회주의자로 산 사람이 있었다.

세상을 이해해 득실로 따져 절대로 손해보는 짓은 하지 않았다.

그렇게 살다보니 당연히 주위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의 외로움을 달래주는것은 그동안 죽자살자 모아온 돈뿐이었다.

죽을 날이 다가오자 그는 금으로 된 관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금관속에서 죽음을 맞았다.

매장된 날밤, 그의 무덤이 파헤쳐졌다.

도둑들이 그의 시체를 팽개치고 금관을 꺼내간 것이다.

결국 그의 시체는 굶주린 쥐들의 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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