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밥..

2000. 11. 5. 오후 10:35:41

글자

 

   찬 밥

 

 

   가을이 되면 찬밥은 쓸쓸하다

   찬밥을 먹는 사람도

   쓸쓸하다

 

   이 세상에서 나는 찬밥이었다

   사랑하는 이여

 

   낙엽이 지는 날

   그대의 저녁 밥상 위에

   나는

   김 나는 뜨끈한 국밥이 되고 싶다

 

 

 

   이제 또 다시 연준위 준비로 모두를 바쁘게 지내구 있져~ ^^

   도둑에게도 배울 점이 많네여,, ^^

  

 

   도둑에게서도 다음의 일곱가지를 배울 수 있다.

 

   그는 밤 늦도록까지 일한다.

   그는 자신이 목표한 일을 하룻밤에 끝내지 못하면 다음날 밤에 또다시 도전한다.

   그는 함께 일하는 동료의 모든 행동을 자기 자신의 일처럼 느낀다.

   그는 적은 소득에도 목숨을 건다.

   그는 아주 값진 물건도 집착하지 않고  몇푼의 돈과 바꿀줄 안다.

   그는 시련과 위기를 견뎌낸다. 그런 것은 그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자기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를 잘 안다.

 

                                                            류시화의 <잠언시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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