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빛 고운 날
-안 성란 -
하늘에 뭉개구름 흐르고
풀숲엔 노래하는 바람이 머물고
마음에 기쁨이 흐르니
세상을 보는 모든 게 아름답게 보인다.
오늘처럼 행복하고
오늘처럼 기쁜 날
이 땅에 태어나 고운 하늘을 선물 받고
축복받은 하루에 감사하며
향기로운 다리 건너
평화를 즐기는 마음으로
플라타너스 나무 아래
평상 하나 만들어
어릴 적 추억을 초대하고 싶다.
흘러가는 뭉개구름을 따라
입가에 머무는 미소로
우리 서로 바람의 손을 잡고
행복한 인생을 그리며
평화로운 물질의 흡족함보다
나이테 그려진 얼굴에
곱게 물든 황혼을 그려 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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