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머무르는 시간에

2013. 4. 14. 오전 8:58:48

글자
                                      
   평화로운 주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남편은  울나라와 국민들의 평안를 위해 새벽출근을 했고ㅎㅎ
아이들은 아직 취침중..전 신부님께서 주신 케냐향과 평화로운 아침을 열고 있습니다..^^

그리고..또..카페에 들어와 글을 남기라면 남겨주는 착한 예쁜 성실한 레지나 ㅋㅋ
 
지하철을 기다리는 잠깐의 시간에 스크린도어에 있는 시를 찾아 읽습니다..
비록 모든 역에 있지는 않지만 좋은시들이 많이 있어 기다리는 시간이 행복해집니다. 
이제는 나이가..ㅋ 기억할 수도 수첩에 적어 둘 시간도 않되지만 이제 나보다 똑똑해진 휴대폰의
힘을 빌려 저장합니다^^
지난주 잠깐 머물렀던 어느 지하철역에서..


                                그렇게  물은

                                                                         홍 금 자

              가다가 결코 뒤돌아서지 않는다.

              어깨 나란히 흐르다
             구부러진 길 만나면 굽은채로
              험한고집 부리지 않는다.

             그렇게 물은
             끝없이 가다 만나는
             태초같은 낮은 땅 거기
             내 허리 굽혀 입술을 묻는
             너그러운 용서의 바다가 된다.

             늘 그렇게 물은
             낮고 겸손한 곳 향해
             그리운 무늬로 흐르기만 할 뿐

댓글 3

  • 2013년 4월 15일 오후 12:01

    낭만적이세요^^

  • 2013년 4월 17일 오전 12:55

    ㅎㅎ 이 시를 읽으면서 문득 핸드 드립 할 때 커피 물줄기가 생각나더라구요^^

  • 2013년 4월 17일 오후 5:29

    물은 어디든 가리지 않고 함께 흘러간다~~♥♥성내지 않고 그저 묵묵히 흐르는대로 순응하며 산다

우리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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