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회 소금강 산행기
† 찬미 예수님 !!!
2006년 9월 23일, 대건산악회 오대산 소금강 산행.
기승을 부리던 늦더위도 가시고 하늘도 한층 맑게 개어서 산행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였습니다. 6시 10분, 이른 아침에 출발한 이번 산행도 미리 사전답사를 하며 치밀하게 준비하신 집행부 여러분의 노력으로 시작에서 마치는 시간까지 흐믓한 마음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 오대산 소금강
태백산맥이 차령산맥으로 갈라지는 지점에 위치한 해발 1563m의 오대산은 예로부터 삼신산(금강산, 지리산, 한라산)과 더불어 국내 제일의 명산으로 꼽히는 산입니다. 비로봉을 주봉으로 동대산, 두로봉, 상왕봉, 호령봉등의 다섯 봉우리가 병풍처럼 늘어서 있고, 동쪽으로 따로 떨어져 나온 1338m의 노인봉 아래에 천하의 절경 소금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소금강은 그 기기묘묘한 바위들의 모습이 마치 금강산을 보는 듯하다고 하여 소금강이라 불리우며, 학이 날개를 펴는 형상을 닮았다 하여 청학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기도 하지요.
* 바람속의 주, 기도, 사랑의 송가(♬♪♬...)
요셉 산행대장님의 선창으로 묵주기도를 드린 후 오늘도 어김없이 대산회 공식 단가인 ‘바람속의 주’와 '사랑의 송가' '기도'를 합창하였지요. 이젠 제법 가사를 외울 법도 한데 아직도 프린트물을 참고로 해야만 정확한 기도가 됨을 어찌해야 할는지...
하지만 어느새 시간은 흘러 9시 10분, 진고개에 도착하였습니다.
* 노인봉을 향한 A팀
산행은 A팀, B팀으로 나뉘어 A팀은 진고개와 노인봉, 낙영폭포, 광폭포를 거쳐 백운대에서 B팀과 합류하기로 하였습니다. 윤요셉님·이시몬·수산나님·문실비아님· 박빠스카님·박아릭스님·허프란치스코님, 노랫말의 의미를 강조해주신 토마스님 박마틸다님·우베가님, 그리고 바울라님 일행 등 13명의 A팀이 진고개에서 하차하여 노인봉을 향하여 출발하였습니다.
속리산 말티고개가 연상되는 진고개를 내려갈 즈음 차멀미로 고생하시는 자매님도 있었으나 작은 학교를 개조하여 만든 허브농장을 보며 소금강의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니 복잡했던 머리도 한결 맑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백운대를 향한 B팀
9시 30분경 버스에서 내린 21명의 B팀은 단체 사진을 찍은 후 백운대를 향하여 출발하였습니다. 여름의 초록이 아직 그대로인 산을 올라가며 묵주신공을 드리는 분, 사색에 잠기거나, 오대산 생태계 안내 표지판을 열심히 보시는 분, 단풍을 기다리는 분 등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바위틈의 소나무
식당암을 지나 구룡폭포 가는 길에 만난 소나무 한그루.
겨우 제 몸 하나 지탱하기 힘든 정도의 틈새에서도 소나무는 꿋꿋하게 세월을 버티고 서있었는데, 그 모양이 안쓰럽기도 한 반면 대견스럽고 부럽기까지도 하였습니다. 순교자 성월인 9월, 신앙을 지킨 우리 선조들이 바로 이러한 모습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잠시 화살기도를 올렸지요.
‘한국의 순교 성인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구룡폭포에서의 한가로움
임베드로 팀장님, 정에밀리아나 부총무의 안내로 예정시간보다 일찍 폭포에 도착하여 한가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네스님과 닮은 모습인 류필립보님의 지휘(?)로 대산회 단가인 ‘바람속의 주’를 합창하고 폭포수에 발을 담그니 그 시원함이란 산행의 피로를 단번에 씻어내리고도 남았습니다.
수녀님들은 운동복이 아닌 평소 복장이셨는데도 걸음걸이가 힘차고 빠르신 것을 보니 아마도 영성적으로 맑고 깨끗함이 자연의 모습과도 닮은 것 같아 아주 보기가 좋았습니다.
* 백운대 에서의 점심
만물상을 지나 12시 20분경 백운대에 도착하였습니다. B팀의 산행이 그리 힘들지 않았음에 몇몇분은 백운대를 향하여 하산 중인 A팀을 찾아 올라가기도 하였지요.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도착한 A팀과 함께 포도주를 나누며 맛난 점심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사도요한님! 포도주 운반하느라 힘드셨지요?
그리고 수녀님의 김치는 꿀맛이었답니다.
* 예수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14시 20분, 백운대를 떠나 만물상, 구룡폭포, 식당암을 지나 16시경 소금강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지난 여름 뜨겁게 내리쬐던 태양을 견디어내고 이젠 아름다운 단풍을 준비하고 있는, 소금강.
그 절경을 뒤로 하고 16시 30분경 서울을 향하여 출발하였습니다. 커피를 사면서 받으셨다는 귀여운 배낭을 똑같이 메고 오신 귀여운(?) 수녀님이 ‘꽃밭에서’ 노랫말을 예수님으로 바꾸어 부르시니 버스 안 노래방 분위기가 화~악 업그레이드 되었답니다.
암호명?? 미도 뒷산에서 뵙게 되면 말씀하신대로 커다란 소리로 인사하겠습니다. 소금강!! 이라고 답하겠다 하셨지요?
* 도착
여주 휴게소에서 간단한 국수로 저녁식사를 한 후 21시 10분 성당에 도착하였습니다. 9월 산행을 위하여 답사 및 여러 준비를 하신 시몬 총무님, 에밀리아나님등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본당 안에서 함께 신앙 생활하는 즐거운 산악회가 되기를 기도드리며 10월 28일 명성산에 계신 ‘바람속의 주’ 를 만나 뵙기 원합니다.
* 환영합니다, 대산회에 처음으로 참여하신 분들입니다.
성모어린이집의 안젤라· 첼리나·요안나 수녀님, 풍성한 점심을 준비하신 베드로 · 실비아님, ‘백치아다다’ 로 단숨에 가수로 등극하신 젬마 · 베드로님, 자매님의 성가대회를 응원 중이신 임로마노님, 조유스티노님, 레지오 협조단원으로 열심이신 바울라님 일행, 수산나님의 후배이신 실비아님.
다음 산행도 함께 하시면 좋겠어요.
2006. 9, 30. 소금강 산행기 > 김 누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