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산회 제8차 산행기 (2006. 10. 28. 명성산)

2006. 10. 31. 오전 5:02:54

글자
 

               대산회 명성산 산행기



† 찬미 예수님 !!!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10월 28일, 대건 산악회원 마흔 네명은 포천 명성산에 다녀왔습니다. 나바위 성지 가는 길에 피어있던 갈대를 보며 기대하였던 억새꽃에 흠뻑 취하여 돌아왔습니다.


* 명성산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명성산은 (해발922m) 억새군락지로 유명하며 산정호수와 더불어 6.25이후에야 갈 수 있었던 매우 아름다운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궁예가 나라를 잃고 목을 놓아 울었다고 하여 鳴聲山으로 불리우기도 하지요.


* 조직적이며 치밀한 대산회

  아침 7시 10분 출발하여 시몬 총무님의 인사 말씀 후 집행부 소개를 하셨는데 명성산 산행의 숨은 주역들인 임 베드로님, 살림꾼 정에밀리아나님, 길안내 수호천사이신 빠스카님, 경환 프란치스코님, 사도요한님 그리고 아릭스님 이번에도 감사드립니다. 특히 박 토마스 감독님은 근사한 작품사진을 기록으로 보여주고 계십니다. 좌석 배치도, 세례자 요한님의 대산회 목걸이, 손 스테파노님의 대산회 홈페이지에서 짜임새 있고 치밀함을 느낄수 있는데 특히 홈페이지 써핑을 하다보면 다양한 장르의 음악 감상, 좋은 글, 그리고 걸어서 로키산맥까지 다녀올 수 있습니다.


* 환희의 신비!

  단가인 '바람속의 주'와 '사랑의 송가'를 힘차게 합창한 후 가브리엘 꾸리아 단장님의 선창으로 산행가족과 가정의 성화를 위하여, 남북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지향으로 묵주 기도를 바쳤습니다.


* 등룡폭포 가는길, ‘오매 단풍 들것네’

  내촌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경기도 예절교육원을 지나 9시경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단체 사진 촬영 후 산행을 시작하니 산길은 그리 가파르지 않고 등산하기에 평탄한 길이었습니다. 가뭄 탓인지 계곡의 물이 부족하였으며 나무도 촉촉함을 그리워하는 듯 잎사귀가 말라 있었고 등룡폭포 가는 길의 주홍으로 온몸을 물들인 아름다운 단풍나무는 우리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그 고운 자태를 보며 이 마리아님이 ‘사람도 저렇게 버릴 것 없이 반듯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뭇잎이 말라 비틀어진 나무처럼 버려야할 것이 많은 사람이 있지’라며 읊조리셨습니다.  ‘나는 어느 쪽에 가까울까....생각도 잠시’ 등룡폭포의 가느다란 물줄기를 보며 즐겁게 담소하는 동안 박감독님은 초록과 주황을 배경으로 한 주변의 경관과 대산회원의 여유를 작품사진으로 담아냈습니다.


* 은빛 향연

 드디어 억새가 만발한 군락지에 도착하는 순간, 가벼운 탄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들의 모습은 말 그대로 장관. 햇빛이 비추이는 각도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 은빛과 잿빛물결, 그 황금빛의 물결속으로 달려 보고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영화 ‘해바라기’보다도 더욱 아름답고 애잔한 마음이 밀려오는 건 은빛물결에서 아름다운 세월의 훈장인 은발을 떠올리게 되었음 일까요?  회원들은 아름다운 억새꽃 속에서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었지요. 박감독님의 포즈가 오히려 사진속의 모델감이기도 하였구요.


* 억새꽃, 와인, 트럼펫에 취하다

  팔각정 에서의 이른 점심식사. 대산회에서 빼놓을수 없는 캘리포니아산 포도주와 고창산 복분자주가 어김없이 등장하였습니다. 운반해오신 형제님들께 감사 드리며 와인향과 가을 억세에 흠뻑 취하였지요.  억새꽃 사이에서 각자, 혹은 좋은 사람과 함께 식사후 사진촬영 시간. 억새를 배경으로 얼굴이 보일 듯 말 듯한 모습들은  너무나 근사하였고 누군가의 트럼펫 연주에 많은 등산객들이 앵콜을 외치며 열광을 하였지요. 좋은 달란트를 가지신 그분의 계속되는 연주에 수산나님, 마리휘핫, 누갈다는 마음껏 취하여 손을 흔들었습니다. 


* 고린도 전서 13장 

  12시 30분, 아쉽지만 그 부드러운 억새꽃과 음악을 뒤로 하고 하산을 시작하였습니다. 중간 휴식지에서 ‘산을 옮길 수 있는 큰 믿음이 있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말씀을 떠올리며 ‘사랑의 송가’를 합창 하였지요. 로사리오 성월이며 전교의 달인 10월, 가까운 사람들에게 ‘얼마나 사랑으로 전교를 하였나?’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 파전, 그리고 산정호수 산책

  14시 20분경 주차장에 도착후 가볍게 파전으로 뒤풀이를 하였습니다. 특히 6학년 선배님들께서 손을 맞잡고 불러주신 성가는 다른 모임에서는 접할 수 없는 귀한 가르침으로 들렸습니다. 산정호수 주변을 산책하며 조각 공원에서 멋진 포즈를 취하다보니 직장 초임지를 포천에서 보낸 저로서는 산정호수의 느낌이 사뭇 젊은날의 아련함으로 다가왔습니다.


* 화합의 시간

  16시, 억새꽃들을 남겨둔채 서울로 향하여 18시경 구리 톨게이트를 지나왔습니다. 10월의 명성산과 어울리는 가브리엘 단장님의 ‘Autumn Leaves’ 사무엘님의 ‘농부가’ 김 이냐시오님의 ‘무시로’ 고2학년인 허 리디아의 ‘내가 될 그날까지’는 돌아오는 차속에서 지루함을 달래는 즐거움이었는데 10월의 대산회 가수로는 ‘애모’의 조 크리스티나님이 선정되셨습니다.  시몬 총무님의 마무리 말씀 후 19시 20분 성당에 도착하였습니다. 앞서 답사팀이 고생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난한 코스를 정하셨기에 오늘 산행이 잘 이루어진 것 같았습니다. 집행부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오늘 산행의 모든것을 주관하신 우리 주님께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 다음 산행도 함께 하셔요.

 우리의 시샵님이신 손스테파노님과 자매님, 최운기 프란치스코님. 김준수 이냐시오 형제자매님. 한양 유헬레나님, 김경숙 스텔라님과 허진수 리디아 학생, 분당 요한성당의 안나님, 마리아님, 반포2동 성당에서 오신 오남용 요셉 형제자매님 반갑습니다.                                    11월 북한산에서 만나 뵙기를 원합니다.

 


 

2006. 10. 30. 명성산 산행기> 김 누갈다




댓글 4

  • 2006년 10월 31일 오전 8:09

    와우! 정말 한획한자도 가감할 수 없게 알차고 감칠 맛 나는 누갈다님의 산행기.회를 거듭할수록 완성도가 높아지는군요.어찌 그리 꼼꼼히,세세히 기억은(?) 아니겠고, 기록하셨는지 놀라울 따름입니다.우리 대산회 멤버들의 다양하고도 훌륭한 달란트의 조화가 경이롭기 조차 합다.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모였기에 베푸시는 은총이라 생각합니다. 이른 아침 접한 님의 맛나는 글로 하루가 행복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 2006년 10월 31일 오전 10:18

    누갈다 형님은 산행기록때문에 오며 가며 감상할 틈도 없으셨을것 같은데 ..정말 대단하시네요.

  • 2006년 10월 31일 오후 12:26

    개인사정으로 함께 하지 못한 저에게도 거의 같이 참석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현장감 있게 또 수산나 형수님 말씀처럼 감칠 맛 나게 쓰셨네요!!~ 감사합니다!!~ ^^

  • 2006년 10월 31일 오후 4:08

    누갈다 자매님! 궁예가 목을 놓아(?) 울었는지는 모르지만 억새풀에 넑을 잃고 "복분자"와 "와인"에 약간 취한 우리에게 정상에서 들려온 트럼펫 소리 ~ ~정말 죽여,,아니,이해인 수녀님...환상적(?)이었지요. 자매님의 맛갈스런 산행기...매번 읽으면서 감탄합니다.!

기행글.좋은영상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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