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4. 4대종교(다신사상)

2006. 1. 5. 오후 9:57:22

글자

4.  다신 사상

 

우선, 다신(多神)사상인 불교와 힌두교부터 시작할께요.

 

 

  1.  불교 사상

 

 (1).  한 바퀴 원을 그리는 불교의 깨달음

먼저 불교예요.

인도에는 석가모니 이전부터 브라만사상이 있었고,

이들은 도()를 깨우쳐 앎의 성장을 보면 누구나 부처라 했으니,

석가모니 전에도 부처는 얼마든지 있었고

석가모니 후에도 누구나 도()를 깨우치면 그는 부처였지요.

따라서 누구나 스스로 어떤 진리를 깨우치려고 노력하면 그는 부처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지요.

 

동양사회의 무당, 박수, 만신, 태주 등이 부처의 그림이나 상() 등을 놓고 있는 것은

석가모니가 아니라 ()을 보아주는 죽은 영()의 목적 상징을 의미해요.

 

불교사상은 특정 신()에 대한 절대복종이 아닌,

개개인 스스로의 깨우침 위주입니다.

이러한 사상이 석가모니 이전에는 비슷비슷한 주장을 가진

수없이 많은 종파(불교 기록엔 960여 종파)로 난맥을 이루고 있었어요.

이때 석가모니가 나타나 깊고 넓고 체계 있게 정리하니,

모두 흡수되어 단일 불교사상이 됐지요.

 

이제 본격적으로 석가모니가 설파한 아함부12, 방등부8, 반야부21, 법화부8,=49년 내용을 살펴보면,

1. 초등학교 수준인 "아함부의 구사학" :

   삼세실유 제법항존(三世實有 諸法恒存)이라 하여,

   우주의 모든 것은 사실 그대로 있는 것이라 했지요.

2. 중학교 수준인 "방등부의 성실론과 삼론" :

   우주는 모두 빈()(제법개공=諸法皆空)이라고 했어요.

   이렇게, 초등학교 수준에선 "물질이 사실 그대로 있는 것이다."라고 긍정했던 것을

   중학교 수준에서는 "사실 물질은 없는 빈()것이다."라며 부정했지요.

 

이것은 앎을 깨우쳐 주는 하나의 방편으로써,

수준 낮은 초등학생들에게 처음부터 "우주는 빈 헛것"이라고 하면 못 알아 듣겠기에

우주는 사실 그대로 있는 것이다.라고 했다가 앎이 어느 수준에 이르자 본론을 가르쳐 준 것이에요.

 

3. 고등학교 수준인 "반야부의 유식학"을 보면 :

   우주 만물이 사실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라,고 하여

   부정도 긍정도 아닌,

   ()과 유()가 하나라고 하는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중도사상(中道思想)이 되지요.

4. 그랬다가,

   대학 수준인 "법화경" 화엄경의 "10지론" "기신론", "화엄론" 등엔,

   다시 우주는 있는 그대로가 "=진리=사실" 이라고 했습니다.

  ,

   우주의 모든 것은 있는 그대로가 법으로써,

   변치 않고 있다는 것이죠.(시법주법위 세간상상주 = 是法住法位 世間湘常住)

 

이와 같이 대학 수준에 가서는 다시 "우주가 곧 진리이다."라고 하는 것은,

결국 초등학교 때의 "우주의 모든 것이 사실 그대로 있는 것이다."라는 학설과 같은 것이 되지요.

그러나 초등학교 수준에서 말한 앎은 세상을 본대로 느낀대로의 긍정일 뿐입니다.

반면,

대학에 올라와서 모든 것이 사실 그대로라 하는 것은 부정의 과정을 거쳐 깨우친, 성장된 앎이지요.

, 차원이 다른 긍정이며 성불(成佛)입니다.

 

화엄경에 보면,

모든 인간은 성불할 수 있는 똑 같은 재료(금으로 비유)인데, 다만 닦고(깨달음) 안 닦고의 차이일 뿐이라고 했어요.

 

 

   (2).  진리를  깨달을 때 주의할 사항

 

또 깨달으려 할 때에는 반드시 주의해야 할 4가지가 있다고 했어요.

첫째,

   진리를 들을 때, 말이나 글자에 얽매이지 말고 그 뜻에 의지하라.

둘째,

   기존 사회상식에 얽매이지 말고, 지혜(깨달음)에 의지하라.

셋째,

   말하는 사람의 인격에 대한 선입관을 갖지 말고, 그 사람의 말에만 의지하라.

넷째,

   불경 중, 화엄경 80권인 료의경만이 문제이고

   모든 다른 불경은 화엄경의 수준까지 이끌기 위한 것이니,

   료의경에 이르면 그때까지 알고 있던 모든 것을 버리고 료의경에만 의지하라.

 

 

   (3).  석가모니의 해탈을 이해못한 제자

 

한편,

석가모니가 진리를 깨달을 당시에는 육체가 쇠약해져야만 그에 반비례하여 정신력이 강해진다고 믿었지요.

지금도 이와 같은 이론은 그 지역에서 상식으로 통하고 있어요.

석가모니도 진리를 깨닫기 위해 악의악식(惡依惡食), 단식 등을 했어요.(개체 욕망의 부정을 행하는 과정)

 

그러나 앎을 깨닫고는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의 생활을 했지요.

그러자 석가모니의 행적을 이해 못한 한 제자가 어느날

"선생님 깨달음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악의악식이 상식인데 어째서 호의호식을 하십니까?"하고 물었지요.

이에 대해 석가모니는

"내가 호의호식하는 것이 나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라고 대답했대요.

, 내가 먹고 입는 것은 욕심이 있어 집착하기 때문이 아니라,

누가 갖다주니 그저 생겨서 입고 먹는 것인데(미련과 집착이 없는 상태),  그것이 무슨 상관이냐는 뜻이지요.

 

그 제자요?

떠나갔다는 군요…..

결국 이해하지 못한 거죠.

 

 

 (4).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본 불교 사상

 

그럼 이번에는, 불교사상의 다른 면을 살펴볼까요?

 

우주엔 ’대아=범천=우주혼=우주령인 심본(心本)이 있고,

대아(大我)에서 소아(小我)인 생명체로 갈려 나타난 것이 곧 갖가지 생물이라는 거죠.

그러므로 모든 생물은 대아(전체성=하느님)의 일부인 소아(개체성=생물들)이기에 나와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에요.

 

, 소아인 나의 뜻(목적)에 따라 일어나는 움직임을’()이라 했으니,

, 대아의 쪼가리는 소아이고, 소아의 쪼가리는 업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같은 소아인 다른 생물들을 내가 해치는 것은

상대성(상응부경전 1220절 연기(緣起) )으로 인하여 인과응보를 받는다는 것이죠.

 

그리고 생명체는 죽으면 다시 대아로 돌아가야 하는데

(개체 미련=목적)이 있으면 업때문에 다시 소아(인간=개체영)로 태어나며,

그 결과

다시 태어날 때에는 업에 의한 인과응보로 환생한다,는 윤회설이지요.

 

이렇듯 인간이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고는(四苦=생노병사)

대아를 떠나 소아로 흩어졌기 때문이니,

한시 바삐 (목적=집착)을 털어버리고(四제=,,,) 대아(하느님)로 되돌아 가자,

참선이나 염불을 개발한 거예요.

 

그렇게 하여,

개인의 모든 목적=미련(갈애=渴愛=불교 원어에서는 목마름)을 털어버릴 수 있게 된 상태를()’이라 하며

이렇게 멸을 찾는 것을멸도(滅道)’라 하고,

멸은 개체의 지나친 모든 욕망을 잊은 것인즉,

고요하고 편안한 것이라 하여 ’적멸(寂滅)’이라고도 한답니다.

 

적멸은열반(涅槃)’이라고도 하는데, 열반은 적멸에 든 것이라 하여입적(入寂)’이라고도 하지요.

불교 원어에서 열반의 의미는 "불이 꺼진 상태"

, 개인의 지나친 욕망이 가라앉은 상태를 나타낸 것인데,

 

이것은 스토아학파의 철학자들이 인간의 이상적인 경지라고 생각했던

’아파테이아의 관념과도 같습니다.

 

죽음을 열반으로 보기 시작한 것은, 후기 불교사상이에요.

 

불교에서 속세를사바세계라고 하는데, "사바"란 산스크리트어로

"참고 견디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생활 속에서 열반에 들기 위하여서는(잡아함경 157절 전법륜, 상응부경전 5611절 여래소설, 381절 열반)

팔정도를 이루어야 한다고 했어요.

   1.  정견  =  바른 견해

   2.  정사  =  바른 판단

   3.  정어  =  바른 말

   4.  정업  =  바른 행위

   5.  정명  =  바른 생활

   6.  정정진 = 바른 노력

   7.  정념  =  바른 생각

   8.  정정  =  바른 명상

이 팔정도란 중도론이니,

모든 면에 있어서 지나치지 않게 중간 정도로 바른생활(정상=0)을 유지하라는 것이에요.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 도 결국은  같은 뜻이죠.

플라우투스 역시

"만사에 중용이 으뜸이다. 모든 지나침은, 인류에게 고통을 가져온다."고 했어요.

 

이러한 불교는 훗날 승려의 출가문제가 시비되면서 두가지로 나뉘었으니,

소승불교와 대승불교가 바로 그것이지요.

1. 소승불교 :

 동아시아 남쪽의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태국 등에 퍼져 있으며,

 누구든 부처까지 되기에는 너무나 보잘 것 없는, 흘러 다니는 수레에 불과하다고 주장합니다.

 전도방법도 속된 인연을 끊고 석가의 가르침에 따르며,

 또한 스스로 깨닫는 것에 일념한다고 해요. 살생은 물론, 결혼과 육식도 금하지요.

2. 대승불교 :

 동아시아 북쪽의 중국, 한국, 일본 등에 퍼져 있으며

 열반을,

 유여(有餘)열반과 무여(無餘)열반, (열반에 들어 그저 마음이 편안하고 고요한 상태),

 본래자성과 무주처열반으로 나누었지요.

 (고요와 안정까지도 초월한 나의 본래 자성은 개체가 아니고 우주의 근본인 대아(大我=하느님)이므로,

  개체로서의 있는 곳과 없는 곳이 있을 수 없다(無住處)는 뜻).

전도방법도, 위로는 진리를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에 파묻혀 가르치며, 믿고 실천하여 세상을 밝히는 것이죠.

 

결국 불교는,

대아(大我=하느님)라는 영계핵의 존재는 깨달았으나

"우주의 존재 이유가 영계핵(대아)의 느끼기 위한 목적에 있다는 것을 몰랐던 거에요."

이와 같이,

우주의 상태만 파악하고, 삶의 목적인 존재의미를 몰랐기에

상응부경전 62, 잡아함경 4411절 존중편에 보면,

석가모니는 다 깨닫고 난 후 목적관이 없어 허탈함을 느끼고는

"참으로 존경할 데가 없이 사는 것은 괴롭다.

나는 어떤 사문이나 또는 브라만을 존경하고 의지하면서 살아야 되는 것일까?"하고 고민했다는 군요.

우주의 원칙상 불완전한 피조물인 인간이 완전한 조물주인 하느님을 의지하며 존경하고 살아야 하는데,

의지할데가 없으니 허탈감(원칙을 벗어난 괴로운 느낌)을 느끼게 된 거죠.

 

 

 

   2.  힌두교 사상

 

두번째로 힌두교를 볼까요?

힌두교는 새로 출현한 불교사상에 여러가지 옛날사상이 뒤섞여,

보다 다변화되면서 인도인의 전통과 사회관습에 맞게 발전된 사상이예요.

힌두교의요가라는 뜻은()과의 합일(合一)’이라는 의미로,

불타, 또 그리스도의 상태를 뜻하기도 하지요.

 

지금까지 종교역사를 보면,

힌두교, 불교, 선교 등에는 예수와 같은 부활능력, 또는 갖가지 초능력을 가졌거나

몇 백년씩 장수하는 사람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어요.

이에 대하여 중국의 주자도 말하기를

"나도 그러한 비법을 알고는 있다.

그러나 천리의 흐름(자연계의 전체적인 흐름)을 거역하는 것이 두려워 하지 않는다."라고 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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