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흘러나이를 먹어야만 볼 수 있는*
나는 아름다운 꽃을 보면
꽃의 아름다움만 예찬했지
꽃이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도록 도운
거름은 생각지도 못했지요
나는 거대한 나무를 보면
나무의 거대함만 감탄 했지
나무가 거대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도운
거름은 생각지도 못했지요
그런데 이제 내 눈에도 거름이 보이네요
내가 아름답다 예찬했던 꽃을 만든
내가 거대하다 감탄했던 나무를 만든
그 거름이 보이네요
세월이 흘러 나이를 먹어야만 볼 수 있는
참으로 가치있는 것들이
이제 조금씩이나마
내 눈에 들어 오네요
-이 동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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