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사람의 숲

2004. 7. 6. 오전 8:48:49

글자
그 사람의 옷이 얼룩져 있다.
사랑은 늘 얼룩을 닦아내는 것


가난의 먼지와 절은 때와
거리와 골목의 얼룩을 닦아내는 것


고결하고 아름다운 것이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허리 숙여 상처와 눈물을 닦아내는 것


그리하여 사랑은 점점 닳아있고
조금은 지쳐있고 늘 얼룩져 있는 것


<참 사람의 숲>에서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아름다운 기도문 글들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