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일 때, 그대가 그대일 때

2004. 7. 5. 오전 9: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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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나일 때, 그대가 그대일 때

      말은 그럴듯하게 하면서 행동은 그 말과 전혀 닮지 않은 그런 사람을 혐오하면서도 그것이 바로 나인 줄은 모른 그렇게 나는 바보였습니다. 때로 당신이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나와 다르다고 눈치를 주며 내 의견을, 내 취향을, 내 행동 양식을 따르도록 했던 것을 용서해주십시오. 그대는 그대 자신이어야 합니다. 나의 변덕스러운 비위를 맞추기 위해 그대가 지닌 아름답고 자연스런 본모습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비틀거리고 굽은 나무처럼 변하면 안됩니다. 그리되면 그것은 그대 자신을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우리 이웃을 위해서도 크나큰 손실입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도 아닌 내가 당신을 그렇게 만들 뻔했으니 정말 미안하오. 내가 나일 때 가장 편하고 좋듯이 그대도 마찬가지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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