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1악장

2008. 12. 23. 오후 8: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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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페지오네(arpeggione)는 1823년에 빈의 슈타우퍼(G.Staufer)가 발명한 악기로 겉모양은 기타와 비슷하지만 크기는 첼로와 유사하다. 그래서 기타 첼로(guitar violoncello), 기타 다무르(guitar d'amour)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것은 활로 연주하는 6현 악기인데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이 작품은 오늘날에는 주로 첼로로 연주되는데, 첼로에 비해 음역이 높은 아르페지오네를 위해 작곡된 이 곡은 첼리스트들에게 상당히 고난도의 테크닉을 요구하며, 그 때문에 종종 비올라로도 연주되지만 그 역시 고도의 기교를 요구한다. 그러나 이 악기를 위한 거의 유일한 작품인 이 곡을 슈베르트가 남기지 않았더라면 아르페지오네는 자칫 잊혀질 뻔했다.

  슈베르트는 1818년 다니던 초등학교 교사직에서 물러나 1년간 여행을 하게된다. 이 여행은 친구 휘텐브렌너가 헝가리 귀족 에스테르하찌에게 슈베르트를 소개하면서 이루어졌는데 하이든의 후원자였던 에스테르하찌 가문 중의 한 사람이던 요한 카를 에스테르하찌 백작은 슈베르트를 초빙히여 두 딸을 가르치게 한다. 비록 식사는 하인들과 같이 했지만 그해 여름 헝가리의 젤레스 성에서 이 가족들과 지낸 슈베르트는 초원과 들판, 그리고 숲을 거닐며 몇 곡의 가곡을 작곡하였다. 그가 두번째로 이곣을 다시 찾게 된 것은 1824년이었는데 첫 만남 당시 13세 였던 백작의 둘째 딸 카롤리네는 이미 19세의 성숙한 처녀가 되어있었다. 슈베르트는 그녀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며 사랑의 감정을 느꼈지만 이미 자신의 몸에 매독균이 자라고 있음을 알고 있었던 그로서는 더 이상의 희망을 갖는다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슈베르트는 1824년 한 일기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나의 작품은 음악에 대한 나의 이해와 나의 슬픔이 드러난 것입니다. 슬픔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만이 사람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1악장은 소나타 형식으로 감미롭고 우아한 제 1주제와 명랑한 제 2주게가 대비되지만 실제로 주조를 이루는 부분은 이 해학적이고 명쾌한 제 2제제이다. 여기서 주제가 갖는 성격은 슈베르트가 여행했던 헝가리의 인상과도 무관하지 않으며 힘차고 자유 분방한 느낌 또한 마쟈르족의 성격을 암시한다. 그러나 코다의 서정적인 부분은 어디서건 노래를 부르는 슈베르트적 개성을 잘 드러낸다. 자유로운 변주 풍의 2악장에서는 애수와 동경의 악상을 담고 있는 가곡의 느낌이 인상적이다. 첼로와 피아노의 정겨운 이중주라고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악장이다. 2악장의 끝부분에서는 첼로의 인상 깊은 연결구를 통해 중단 없이 3악장으로 이어진다. 3악장에서는 2악장의 특징을 그대로 지속하면서 론도 형식으로 전개된다.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1악장

 

 

 

음악가와 제자와의 사랑은 어쩔 수 없는 것인가? 슈베르트, 베토벤 등등 너무 많다.....

이 곡은 본래 아르페지오네로 연주해야 한다는데 아르페지오가 어떻게 생겼는지 정말 궁금하다...

물론 요즘은 첼로로만 연주하지만............

 

이 곡은 피아노의 저음과 첼로의 중우한 멜로디가 너무 잘 어울리지는 곡인 것 같다..

최고의 첼로와 피아노의 협주곡이다.

 

 

댓글 1

  • 2008년 12월 23일 오후 10:05

    Thank you. Fantastique! 연주자가 누구 인지.. 저 한테는 로스트로 포비치가 연주하는 씨디가 있는데.. 곡도 좋지만, 멘트를 읽으니까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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