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 1악장

2008. 12. 13. 오전 11:12:56

글자

베토벤 : 교향곡 제 5 번 <운명> 제 1 악장


지휘 : 브루노 발터
연주 : 콜럼비아 교향악단

 

제 1 악장 : 알레그로 콘 브리오

Allegro con brio


소나타 형식의 전형이다.

클라리넷과 현악합주(絃樂合奏)가 유명한 4 개의 음으로 된

"운명"의 모티브를 강하게 두드린다.


이 무한히 계속되는 제 1 주제의 남성적인 리듬과

호른의 독주 뒤에

나타나는 제 1 바이올린의 상냥한 여성적인 주제가

빈틈 없는 구성을 보이면서 펼쳐진다.
"운명"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베토벤의

씩씩한 모습이 보인다.

 

 

 

<MUSE>

 
수많은 클래식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여 즐겨 듣는 곡이기도 하지만
교향곡의 역사상 이 베토벤의 교향곡 제 5 번 <운명>만큼

만인의 사랑을 받는 곡은 아마 없을 겁니다.

 

베토벤의 비통한 생애와 너무나도 잘 통하는 듯한 <운명>이란 부제는
이 곡의 인기를 더욱 높히는 하나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지만


제 1 악장 서두에 나오는 주제의 뜻을 물은 제자에게 베토벤이
"운명은 이렇게 문을 두드린다" 하여 <운명>이라는 제목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에피소드가 전해지는 베토벤의 교향곡 5 번 <운명>의 첫 시작 부분의
"다다다다 -" 하고 두드리는 서두의 동기(動機) 부분은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누구의 무슨 곡인지는 몰라도 다 알고 있을만큼 유명하지요.

 

굳이 <운명>이라고 강조하지 않더라도 마음을 가라 앉히고 조용히 이 곡을
듣고 있노라면 높고 두터운 운명의 벽을 하나 하나 넘어서 험난한 가시밭길을
힘차게 돌진하는 베토벤의 모습이 눈앞에 선하게 떠오릅니다.

 

저는 이 곡을 막 클래식에 입문한 20 대 초반에 복제 LP로 처음 접했는데,
그때는 그 음반의 지휘자가 누군지, 악단은 무슨 교향악단인지도 몰랐었는데
40 여년이 가까운 지금도 그 복제 레코드를 가지고 있지만 (위 사진)
나중에 클래식에 눈과 귀가 열린 후에 보니, 지금 제가 가장 좋아하게 된 지휘자인
브루노 발터가 지휘한 콜럼비아 교향악단의 연주였습니다.

 

아직 클래식이 뭔지 베토벤이 어떤 작곡가인지도 잘 몰랐던 그 때,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 5 번 <황제>를 클래식 중 처음으로 들어서
(레오나드 번스타인 지휘, 뉴욕 필하모니, 피아노 : 루돌프 제르킨)
베토벤을 알게 되었고 클래식에 발을 들여 재미를 붙였듯이,지금 돌아보니

명지휘자의 명연주로 첫 시작을 잘 한 것 같습니다.

 

베토벤의 교향곡 '운명'은 전세계 유명 교향악단과 지휘자들은 빠짐없이 녹음했지만

저는 부르노 발터의 콜럼비아 심포니, 카라얀의 베를린 필,
그리고 카를로스 클라이버가 지휘한 음반만 찾아 듣는 편입니다.

 

그리고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면서 동영상을 녹음해 올려 놓은

6 분이 채 안 되는 빠른 시간대로 연주한 토스카니니도

아마 자주 찾아 듣게 될 것 같습니다.

 

칼 뵘의 <운명>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1 악장의 경우
브루노 발터에 비해 2 분이나 느리게 연주하고 있어, 너무 느린 <운명>은
웬지 답답하고 베토벤 답지 않은 것 같아, 칼 뵘과 같은 시간대로 연주한 번스타인과

이 곡의 최고의 명연주로 음악 평론가들이 추천하는

푸르트벵글러나 칼 뵘의  한 템포 느린 것 같은 <운명>은

가지고는 있지만 거의 찾지 않습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 음 │클래식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