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 라보엠 '그대의 찬손'외

2011. 2. 18. 오전 5:25:59

글자
                
                

 




Puccini(1858-1924)
La Boheme



Luciano Pavarotti sings "Che gelida manina"(그대의 찬손)



Mirella Freni sop 'Si mi chiamano Mimi'(내 이름은 미미)
 




Giacomo Puccini는 1895년(37세) 겨울 Villa Puccini 자택에서 네번째
오페라 라보엠을 완성한다. 제4막에서 결핵으로 쇠잔해진 미미가 로돌포
곁에서 죽는 장면을 쓰고는 목놓아 울었다. 이 작품이 다음해 봄 Teatro
Regio(Turin)에서 초연되자 오페라 애호가들은 Bravo를 외쳤다. 전편을
흐르는 아름다운 선율에 온몸으로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하
여 인간의 눈물과 웃음이 보헤미안들의 생활을 통해 여과없이 묘사되었기
때문이다.

푸치니의 출세작이 된 라보엠의 무대는 1830년대 파리, 카르티에 라탱
(라전가)의 싸구려 아파트에 사는 가난한 여공 미미와 시인 로돌포의 슬픈
사랑을 주제(main plot)로 젊은 보헤미안들의 우정과 사랑을 부제(sub
plot)로 엮으며 다채롭고 솔직하게 그린, 말하자면 인간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작품이다.


보엠(Boheme)은 보헤미안(Bohemian)을 프랑스식으로 발음한 것으로,
인습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한 예술인들을 지칭한다. 방랑하는 Gypsy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오페라 라보엠은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의 생활
정경' 을 대본으로 작곡된 것이다.

아직 인정받지 못한 풋내기 예술가들이 모여 사는 파리의 라전가는 가난에
찌들기는 했어도 언젠가는 빛을 볼 수 있는 가능성 때문에 누워있는 거지도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는 전통이 있는 곳이다. 이곳 다락방에 네명의 젊은
보헤미안이 함께 살고 있다.

같은 다락방에 미미라고 하는 여공이 폐결핵을 앓고 있다. 시인인 로돌포는
미미와 애틋한 사랑을 나누게 된다. 둘은 너무 가난하여 함께 살 수 없게
되자, 미미는 돈 많은 귀족 노인에게 생계를 의탁하게 된다.

생계의 걱정이 사라지자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간절해 졌다.
병이 악화된 미미는 끝내 로돌포를 잊지 못하고 빈사 상태에 이르러 다락방
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평온한 마음으로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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