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님
보름달을 바라보면서 소원을 빌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신은 그 소원도 들어주셨다는 것을 압니다.
장독대 뒤에 물떠놓고 비는 소원마저도 간절함을 보시어
당신의 마음에 측은함이 돌았다는 것을 이제는 압니다.
주님..나의 주님..
그저 사람들에게 이미 주어진 사랑으로
이제는 일으켜 세워달란 부탁보다는
일어서겠사오니 도와주십시오..그리 기도드리고 싶습니다.
그저 당신의 뜻대로라는 것은
악착같이 나의 의지를 다한 후의 이야기라는 것이니
그저 느른한 무기력이 신앙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사 발견합니다.
예수님
한가위 보름달이 그저 우주 속의 한 행성에 불과하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남아있는 토끼와 방아..치즈 한조각..이런
상상과 꿈과 더불어 간절한 소원을 빌고 살아가게 하여주십시오.
그리고 그 소원은 이루어지게 해주십시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