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6일 부활 제7주간 월요일-요한 16,29-33

2011. 6. 6. 오전 6: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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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6일 부활 제7주간 월요일

제1독서 사도행전 19,1-8

1 아폴로가 코린토에 있는 동안, 바오로는 여러 내륙 지방을 거쳐 에페소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제자 몇 사람을 만나, 2 “여러분이 믿게 되었을 때에 성령을 받았습니까?” 하고 묻자, 그들이 “받지 않았습니다. 성령이 있다는 말조차 듣지 못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 바오로가 다시 “그러면 어떤 세례를 받았습니까?” 하니, 그들이 대답하였다. “요한의 세례입니다.”
4 바오로가 말하였다. “요한은 회개의 세례를 주면서, 자기 뒤에 오시는 분 곧 예수님을 믿으라고 백성에게 일렀습니다.”
5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6 그리고 바오로가 그들에게 안수하자 성령께서 그들에게 내리시어, 그들이 신령한 언어로 말하고 예언을 하였다. 7 그들은 모두 열두 사람쯤 되었다.
8 바오로는 석 달 동안 회당에 드나들며 하느님 나라에 관하여 토론하고 설득하면서 담대히 설교하였다.


복음 요한 16,29-33

그때에 29 제자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이제는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시고 비유는 말씀하지 않으시는군요. 30 저희는 스승님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또 누가 스승님께 물을 필요도 없다는 것을 이제 알았습니다. 이로써 저희는 스승님께서 하느님에게서 나오셨다는 것을 믿습니다.”
3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32 그러나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두고 저마다 제 갈 곳으로 흩어질 때가 온다. 아니, 이미 왔다. 그러나 나는 혼자가 아니다.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
33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빠다킹 조명연 신부
얼마 전 인터넷에서 미국 하버드대와 UC샌디에이고 대학 공동연구팀의 발표된 논문을 하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 팀은 20년 동안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행복이 얼마나 잘 전파되는지를 조사했다고 합니다. 그 연구 결과 행복한 사람이 옆집에 살면 34% 정도의 행복지수가 올라갔고, 행복한 사람이 1.6Km 이내에 거주하면 14%의 행복지수가 높아졌다고 합니다.

행복한 사람 근처만 있어도 행복해질 수가 있다는 이야기인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행복하다면 내 주위의 사람들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연구결과를 보니 예수님께서 행복, 사랑, 평화 등 긍정적인 말씀을 계속해서 하신 이유를 좀 알 것 같습니다. 즉,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는 하느님 나라 건설을 위하신 것이었습니다. 스스로가 행복해야 주위 사람들도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도 우리들이 잘 아는 말씀을 건네주시지요.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예수님의 이러한 긍정적인 말씀을 들으면서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까요? 이를 위해 우리들은 억지로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감탄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 남자의 뒤를 칼을 든 강도가 쫓아오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남자의 앞에는 큰 다이아몬드가 놓여 있었지요. 이 두 사람이 달리기 시합을 한다면 과연 누가 이길까요? 물론 이 두 사람은 평소의 달리기 실력이 똑같았습니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도에게 쫓기는 사람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리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정답은 다이아몬드를 눈앞에 둔 사람이라고 하네요.

강도를 피해 달아나는 사람은 ‘잡히면 어떻게 하지?’라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차서 자신이 원래 가지고 있는 실력을 발휘할 수 없답니다. 마치 자다가 가위에 눌리면 오금이 절여서 제대로 달리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반면 다이아몬드를 목표로 삼은 사람은 긍정적인 생각이 자신의 앞에서 끌어당기게 된답니다. “저것만 잡으면 뭐든지 할 수 있어!”라는 생각으로 앞으로 나아가니 자신의 실력보다도 더 높은 실력을 보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긴 소극적인 마음으로 행동했을 때와 자신감 넘치는 마음으로 행동했을 때를 비교하면 어떤 때가 더 좋은 결과를 가져왔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진정으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억지로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감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용기를 내라는 말씀을 하실 때, 사실 제자들에 대한 박해를 미리 아시고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아주 안 좋은 상황이었던 것이지요. 그러나 부정적인 생각으로는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기에, 당신께서 스스로 힘이 되어 말씀하신 것입니다.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이 말씀에 용기를 얻고, 다시금 힘을 내어 주님 앞으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희망이 도망치더라도 용기를 놓쳐서는 안된다. 희망은 때때로 우리를 속이지만, 용기는 힘의 입김이기 때문이다.(부데루붸그)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부디 행복하세요>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유언이란 것이 있습니다. 물론 재산분배와 관련된 법적 유언도 있겠지만, 죽음을 목전에 둔 부모,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먼 길 떠나는 부모, 남아있는 자녀들이 물가에 내어놓은 아기들처럼 그저 걱정되고 안쓰러워 차마 눈을 감기 힘든 부모가, 둘러 서 있는 자녀들에게 마음에서 우러나 남기는 마지막 당부는 얼마나 소중한 말씀인지 모릅니다. 

    최근 잇따라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저희 수도회 형제들이 아직 좀 더 갈 길이 남아있는 우리들에게 남긴 유언들은 얼마나 가슴을 저리게 만들었는지 모릅니다. 

    “이 좋은 세상에서 부디 행복하세요.”  

    “하느님은 정말 사랑이십니다.”  

    저희 할머님께서 돌아가시기 직전 남긴 유언은 참으로 힘이 있었습니다. 당시 다들 천주교 신자가 아니었던 둘러서있는 저희 모두를 향해 “나 죽거든 다들 꼭 천주교 나가!” 할머님의 유언 앞에 부모님을 비롯한 저희 가족 모두는 장례식을 마친 후 아무소리 하지 못하고 바로 성당으로 직행했습니다. 

    ‘까마귀발’(Crowfoot)이라는 이름의 한 인디언 젊은 전사는 전쟁터에서 큰 부상을 입고 죽어가면서, 떠나야 될 세상이 얼마나 아쉬웠던지 죽기 전에 적은 유언의 내용이 이렇습니다.  

    “삶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한밤중 반딧불의 섬광 같은 것, 한 겨울 들소의 숨소리 같은 것, 그리고 해질녘 풀잎이 만드는 작은 그늘 같은 것.” 

    오늘 복음 내용을 가만히 묵상해보면 떠나가시는 예수님께서 자녀들인 우리 각자를 위해 남기신 유언과도 같은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 말씀이 얼마나 우리에게 큰 위로를 주는지 모릅니다. 강력한 에너지를 건네주시고 열심히 살아갈 동기를 제공하고 계십니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예수님의 유언은 보통 일반 사람들의 유언과는 질적으로 크게 다릅니다. 예수님은 떠나가시지만 결코 떠나가시는 것이 아닙니다. 원래 계시던 자리로 복귀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영원히 자리하실 곳은 결코 이 지상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세상 사람들이 당신을 세상의 왕좌에 앉히려고 할 때 그토록 극구 반대하셨던 것입니다. 그분의 자리는 이 세상과는 ‘게임이 안 되는’ 영원하신 하느님 아버지의 나라인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승천은 ‘빠이빠이’ 하시는 예수님으로 인해 슬퍼하는, 아쉬워하는 순간이 절대 아닙니다. 그보다는 승천을 통해 당신의 실체를 명확하게 보여주신 대사건에 감사하며 행복해하는 순간입니다.

     뿐만 아니라 고맙게도 더 큰 결속력으로 우리와 결합하시기 위해 협조자 성령을 우리 각자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당신을 대신할 협조자, 아니 당신 본인이신 성령을 우리 친구로, 도우미로 관계를 맺어주시고 떠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비록 떠난다고 말씀하시지만 사실 전보다 더 우리와 가까이 계십니다. 성령을 통하여 우리 각자의 안으로 들어오셔서 제대로 당신 자리를 잡으십니다. 우리 내면의 주인이 되어 오십니다. 뿐만 아니라 이 세상 끝날 때 까지 우리 안에서 영원히 살아 숨 쉬실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우리 매일의 십가가 무게가 너무 무거워 벅찰 때면 바로 옆에서 함께 십자가를 짊어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때 마다 우리와 함께 나란히 서셔서 같이 고난을 겪으실 것입니다.  

    오늘 우리 하루하루의 삶이 고난의 연속이고 비틀비틀, 좌충우돌한다고 할지라도 우리가 힘을 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댓글 2

  • 2011년 6월 6일 오전 11:13

    주님께서 세상을 이기셨으니 용기를 가지고 행복하게 살아야겠습니다!

  • 2011년 6월 6일 오후 7:34

    행복하게~~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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