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 눈 도로 감기

2011. 9. 6. 오후 9: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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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뜬 눈 도로 감기 서 화담(徐花潭, 화담은 徐敬德의 호) 선생이 길가에서 우는 사람을 보고 이유를 물었다. "저는 다섯 살 때 눈이 멀어서 지금 20년이나 되었답니다. 오늘 아침 나절에 밖으로 나왔다가 홀연 천지 만물이 맑고 밝게 보이기에 기쁜 나머지 집으로 돌아가려 하니 길은 여러 갈래요, 대문들이 서로 어슷비슷 같아 저희 집을 찾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 지금 울고 있습지요." 선생은, "네게 집에 돌아가는 방법을 깨우쳐주겠다. 도로 눈을 감아라. 그러면 곧 너의 집이 있을 것이다." 라고 일러주었다. 그래서 소경은 다시 눈을 감고 지팡이를 두드리며 익은 걸음걸이로 걸어서 곧장 집에 돌아갔다. - 연암 박지원의 산문 중에서 -

댓글 2

  • 2011년 9월 7일 오후 9:33

    마땅한 이치아닝겨? ㅎㅎㅎ

  • 2011년 9월 7일 오후 10:02

    마땅한 이치인디 그렇게 못하고 살아서 문제죠..감솨함다..

│ 이 │이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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