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느낌으로 꿈꾸는 시간

2011. 7. 21. 오전 6:28:36

글자






칠월 낮시간에는 지치지 않은 태양으로 무지 덥고,
그래도 해가지면 차가운 바람이 찾아와 피부에 닿은 상쾌한 기분입니다.
목이 마를 때 물을 찾고픈 사람인양
느낌의 갈증을 가지고 지내는 시간이 더 많아졌습니다.

소문에
집 근처 샤핑몰 영화관에서 한국 영화 한편 상영되고 있다하여
편안한 복장으로 찾아선 마지막 스크린방.
상영 시간이 조금은 늦게 들어서 갑자기 어두워진 극장안이라
더듬어가며 뒷자리 가상자리에 앉아습니다.

번듯
어두운 영화관 자리에 앉아보니 옛생각이 저절로 난다..
보통때는 술을 잘 안하는 편이지만
연극이나 영화,음악 감상 할 때는 한잔 마시고 들어가
남보다 기분을 더내는 버릇이 있습니다.

아주~아주~옛날~
한잔하고 영화관 앞 다방에서 친구의 소개로 만나
함께 관람하던 늘신한 무용과 아가씨가 생각이났다.
한참 영화를 보다
고만 잠들어 깨어보니 막은 내리고 옆 무용과 아가씨는 야속하게 조용히 떠나고...
할 수없이 혼자 궁시룽 거리며 걸어서 집에온 생각이난다.

참으로 이상한 영화다...
자막이 영어로는 나오지도 않고
중국말이 나오면 한글 자막이 나오고...
한국말과 글을 모르는 관객은 배우의 표정으로 만 소통해야하는 영화.
나는
주인공 여배우의 차가우면서 이지적인 얼굴,
안개가 자욱한 시애틀 거리를 거니는 바발리 코트의 모습....
한방에 목마른 느낌이 날아가버렸다...

차츰그녀의 모습에 빠져들며..영화의 멋을 더 느끼게 되었습니다..
영화 이름은 [만추]..늦은 가을...
중국 여배우 탕웨이(애나역)
한국 남자배우 현빈(훈역)
나는 두사람 오랫만에 이번 스크린에서 만났다.

영화 스토리는 간단하다
우발적으로 남편을 죽인 죄로 감옥에서 지내다 어머니 장례를 위하여 72시간 특별 외출로
시작하는 만남으로 시작되어
늘 자욱한 안개와 비가 내리는 시에틀의 풍경은
감옥 생활로 마음이 열리지 않은 애나와 쾌활한 척하며 여자를 상대로 서비스하며 살아가는 훈과
예정된 이별로 보이는 72 시간의 사랑 이야기다.

내가 받은 느낌은
여자의 아픈 느낌을
들어주고
마음을 받아주고,
안아주는
잔잔한 호수 같은 남자의 마음이
....영화 만추~ 늦은 가을의 이미지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제 저멀리 개울 둑사이에서 개구리의 울음만 들리는
깊어가는 여름밤입니다.
밤하늘에 별처럼
어디선가 내 앞에 문득 나타나
먼져 볼 수도
안아 볼 수도
불러 볼 수도 없는
하나의 느낌으로 남은 사랑을 꿈꾸는 시간입니다.







 

댓글 1

  • 2011년 7월 21일 오후 3:27

    잔잔한 호수와 같은 그 남자, 현빈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보고싶당~~

│ 이 │이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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