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부터 말씀드리면 물론 완주하고 부상으로 노을이란 태안 원북면 Brand 쌀 5kg 받아서 장모님께 메달과 함께 안겨 드렸습니다. ( 타 주자들은 800g )
태안 해안국립공원 중 가장 아름다운 곳 중에 한곳으로 꽃지해변은 2~3km에 달하는 넓은 백사장과 완만한 수심, 맑고 깨끗한 바닷물, 알맞은 수온과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인상적이며 조소만의 차가 커 썰물 때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가 서로 만나는 오작교 드라마가 하루에 두 번 쉬는날없이 정기적으로 연출되는 곳이고 세계 꽃 축제가 열리는 유명한 명소입니다. 이곳에 8:40경쯤 도착하니 왁자지껄하며 충청도 특유에 사투리가 어릴 적 회상 속으로 푸욱 빠트리며 고향 분들께서 나를 반겨주셨습니다.
무대와 스트레칭 등은 도심보다는 약간 아마추어 색깔이 가미되었지만 가족을 포함한 모든 분들께 마음껏 제공하는 막걸리 쑥떡 잔치 국수 등 푸짐한 먹을거리는 아직 살아있는 고향의 향기와 인간미가 넘쳐흘러 흘러 넓은 서해바다 물결과 함께 가득 채워 넘실거렸습니다.
역시나 느리기는 느리데유 출발예정 시간 9시 30분을 한참 지나 9시 50분에 출발하여 4차선 모두 통제된 넓은 주로를 박차고 나가 1.5km에 도달하니 고 바위가 나를 반겨주는데 장난이 안였슈 미리내보다 길이는 짧지만 높이는 별반 차이가 없고 이거 또 미리내 처럼 기권될까 약간은 부담을 가지며 기력을 다해 간신히 넘고 나니 물결 가득한 넓은 바다가 시원스레 산고의 고통을 말끔히 없애주었으나 둘째 셋째의 산고를 거듭 치르고 어느덧 반환점에 도착하니 봉사하시는 분께서 저기 저 발간 멍석 꼭 발구가슈 잘못하면 오늘일 헛수고유 하는 코믹하고 재치 넘치는 충청도 특유의 유머는 은근히 두고두고 줄곧 달리는 내내 안경넘어 차창가로 응원하시는 동네 분들과 교차로 꼅치어 스치고 지나가며 뇌리에 떠올라 혼자 히쭉히쭉 웃으며 힘든 줄 모르고 어느새 골인지점에 도달하게 되었고 우리 막내 요한 그리고 보나와 장모님께서 열렬한 응원으로 반겼고 침을 반납하는데 쌀 800g 한가마니를 주면서 수원교구 구성성당 유니폼을 보더니 멀리서 오셔서 감사합니다. “어디에서 왔슈” 용인 구성성당에서 왔다는 대답이 떨어지기도 전에 어느새 보나 손에는 5가마니 더 쥐어 주었는데 말은 느려도 행동은 빠르데유~.
그리고 온가족 모두는 찬치 국수와 막걸리 그리고 쑥개떡을 마음껏 먹으며 아직 태안의 후한 인심은 아직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