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2010. 3. 22. 오전 7: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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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님, 물결이 천천히 모래사장을 덮어 씌우듯이 저의 일과를 차분히 채우게 해 주소서. 조용히, 부드럽게, 남의 눈에 띄지 않게, 널리 퍼져 가는 잔 물결 마냥 겸허한 사람이 되게 해 주소서. 굼뜬 형제들을 기다렸다가, 그들과 보조를 맞추어 함께 올라가게 해 주시고 저 인내에 찬 조용한 파도의 승리를 저에게도 주소서. 물러 설 적마다 그것이 전진하는 기회가 되게 하시고, 드맑은 물의 산뜻함이 제 얼굴에서 배어 나게 해 주십시오. 또 저의 영혼에는 바위에 닿아 부서진 저 물거품의 순백함을 주시고, 햇빛이 물결을 노래하게 하듯 제 인생을 당신 빛으로 밝혀 주소서. 그러나 무엇보다도 주여, 주님의 빛을 저에게만 비추지 마시고 제 곁의 사람들 모두가 당신의 영원한 은총에 흠뻑 젖게 하소서. ▒ 미쉘 콰스트Michel Quoi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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