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예수님의 봉헌축일'인 동시에
교황님께서 제정하신 '수도자들의 봉헌축일'이다.
이름하여 <봉헌생활의 날>이라고 한다.
무언가를 봉헌한다는 것은
하느님의 주도권을 인정한다는 뜻이다.
수도생활을 봉헌생활(Vita Consecrata)라 칭함은
수도생활의 본질이 '바치는 데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것이다.
바치는 삶, 비우는 삶,
결국 자신은 없어지는 삶이 수도생활이란 말일게다.
토라의 후대 작품인 탈무드에서는
자녀는 부모의 소유가 아니고 하느님의 소유이며
부모에게 잠깐 맡긴 것으로 설명합니다.
유다인들이 아기를 봉헌하는 것도,
하느님께서 주신 아기임을 인정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아기를 하느님께 맡기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하느님께 봉헌할 수 있는 것이
반드시 물질만은 아니다.
기도는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봉헌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나
하느님의 복음을 전하는 데
내가 가진 재능과 능력과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도
나를 봉헌하는 것이다
우리도 삶의 순간순간을 봉헌할 수 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묵주기도를 바친다면
그 순간의 나를 봉헌하는 것이다.
일을 할 때도 기도로 시작하고 끝맺는다면,
그것 역시 봉헌하는 것이다.
2/2 예수님의 봉헌 축일
2010. 2. 2. 오전 7: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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