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 산행 후기

2008. 3. 28. 오후 7: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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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교산 산행 후기 >

3월 24일, 월요일.

‘엠마오 가는 날’.

성토요일과 부활대축일 동안 천지 만물의 부활을 재촉하는 봄비가 온 후 새벽부터 개어서 공기가 청량하고 발밑에 밟히는 흙은 부드럽다.

10시 수원역에서 버스로 출발하여 광교산 밑 경기대 앞에서 내리자, 이 재룡 신부님과 아그리피나 자매님이 기다리고 계셨다. 오늘은 부활대축일 다음 날인 ‘엠마오 가는 날’로 특별한 날이기에 특별한 손님으로 우리 동기들 모두가 사랑하는 이 신부님을 모셨는데, 사양하지 않으시고 응해 주셔 고마웠다.

 신부님을 포함 모두 15명-자매 9명, 형제 5명, 신부님-이 주님의 기도를 드리고 10시40분 등반을 시작했다.   광교산 코스는 비교적 완만하고 평탄하기 때문에 모두들 즐겁게 산행을 할 수 있었으며, 오후 1시가 되자 적당한 허기가 와 능선의 대비소에서 각자 준비해온 배낭을 풀고 잔치판(?)을 펴니 막걸리, 족발, 빵, 찹쌀떡, 달걀, 과일 등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다.

2시반경 하산하여 음식점에 자리를 잡으니 음식과 풍성한 얘기가 배를 또 불렸다.

수원에 왔으니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화성(수원성) 구경. 성 안팎을 걷는 모습이 모두들 소풍온 국민학생 같았다. 줄곧 재잘거리고 신기한 것은 만져보고, 큰 종을 보고는 그냥 못지나고 쳐보고서야 만족하고.

6시경 수원역 근처에서 2차 뒷풀이를 하고 8시반경 마무리를 했다.


 오늘 산행 후기로  드리고 싶은 얘기는 산행과정의 얘기보다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다.

1. 우선 초청에 응해 주시고 부담 없이 함께 해주신 이 재룡 신부님께 감사 드린다.

 산행에 함께 해 주셔 우리에게 힘을 더해 주신 것은 물론이고, 점심시간에는 우리 교리48기에 대한 애정어린 격려를 해주셨고, ‘엠마오 가는 날’의 의미를 우리의 일상생활 안에서 주님으로 인한 성스러움과 즐거움을 찾는 것(제가 맞게 이해한 것인가요?)이라는 풀이의 말씀을 해주셨다.  화성 구경도 동행을 해주셨다.  정말 감사합니다.

2. 우리 급우 중 오늘의 주인공은 단연 조 용미 벨라뎃다 자매님. 

 코스가 평이하다는 말을 듣고 모처럼 산행에 동참해 주셨는데, 생각보다는 평이하지 못했던 모양. 처음 오르막 길에서 많은 고생을 하셨다. 돌아 내려갈까 생각을 하시면서도 폐가 될까봐 참고 참으며 오르시더니 중반 이후부터는 큰(?) 문제없이 순항하셨다. 4시간의 Full course를 완주하신 벨라뎃다 자매님 축하합니다. 그리고 다음번에는 훨씬 잘 하실 겁니다.

3. 다음 주인공은 이 정은 글라라 자매님.

 연락상의 문제로 수원역에 조금 늦게 도착하시는 바람에 우리 일행과 만나지를 못한데다 핸드폰의 밧테리마저 소진되어 완전 고립무원 상태. 모두들 걱정을 하면서 산행을 시작하려는 찰라 급히 서는 택시에서 내리는 글라라 자매님.  택시를 타고 우리를 쫒아오셨단다.

4. 다음 주인공으로는 정 창순 아그리피나 자매님을 소개합니다.

 아침 일찍부터 이 신부님을 모셔 오셨고, 수원이라는 지역성 때문에 산행의 모든 크고 작은 부분들을 준비해 주셨으며, 뒷풀이 후에는 이 신부님을 모셔다 드리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셨다. 감사합니다.

5. 뒷북(?)을 친 것이지만 아름다운 모습의 정 은희 마리아막달레나 자매님도 빼놓을 수 없는 주인공이지요. 무시무시한 대침을 찌르는 공부를 하시느라고 산행은 못하였지만 뒷풀이에 참석하시겠다고 수원까지 헐레벌덕 와주신 마리아막달레나 자매님, 멋쟁이지요?

6. 항상 버팀목인 김 윤숙 율리아 자매님, 조 용주 마리안나 자매님, 우 재덕 아네스 자매님, 그리고 예쁜 꽃같으신 이 영순 안젤라 자매님, 평소 산악회 총무일을 열심히 해주시며 이번에는 어머니께서 준비해 주신 맛있는 족발을 가지고 와서 우리 모두를 즐겁게 해 주신 이재숙 리디아 자매님, 또 항상 뒷자리에서 산악회의 순항을 인도하고 조정하시는 박 기수 안드레아 형제님, 오 정옥 가브리엘 대표님, 김 옥현 베드로 형제님, 공 광수 스테파노 형제님 -우리 모두 주인공입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교리48기 한 분 한 분이 누군인데요. 우리 모두는 주인공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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